은사와 회중예배 3 (고전 14:27-40)
은사와 회중예배 3 (고전 14:27-40)
계속하여 은사와 회중예배와의 관계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회중 앞에서 은사를 행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회중에게 유익이 되어야 하고, 은혜가 되어야 하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하며, 말슴과 지혜의 통제를 받고, 불신자에게도 은혜가 될 수 있어야 하며, 참 예언을 해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좀 더 말씀드리면
7. 질서 있게 해야 합니다.
27-31 “만일 누가 방언으로 말하거든 두 사람이나 다불과 세 사람이 차서를 따라 하고 한 사람이 통역할 것이요 만일 통역하는 자가 없거든 교회에서는 잠잠하고 자기와 및 하나님께 말할 것이요 예언하는 자는 둘이나 셋이나 말하고 다른 이들은 분변할 것이요 만일 곁에 앉은 다른 이에게 계시가 있거든 먼저 하던 자는 잠잠할지니라 너희는 다 모든 사람으로 배우게 하고 모든 사람으로 권면을 받게 하기 위하여 하나씩 하나씩 예언할 수 있느니라”
한 마디로 요약하면 질서 있게 하라는 것입니다. 회중 예배에서 질서 없이 혼란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차서대로 해야 합니다. 쌍 나팔 불어도 안 됩니다. 먼저 하다가 다른 이에게 계시가 오거든 먼저 하던 사람이 잠잠하는 식으로 하라고 말씀합니다. 교회에서의 일은 질서 있고 규칙 있게 해야 합니다.
8. 혼란스럽지 않게 해야 합니다.
34-35절 “모든 성도의 교회에서 함과 같이 여자는 교회에서 잠잠하라 저희의 말하는 것을 허락함이 없나니 율법에 이른 것같이 오직 복종할 것이요 만일 무엇을 배우려거든 집에서 자기 남편에게 물을지니 여자가 교회에서 말하는 것은 부끄러운 것임이라”
예배는 청문회가 아닙니다. 너도 나도 예배하다가 질문하면 얼마나 혼란스럽겠습니까? 바울은 교회에서 혼란스럽지 않아야 할 것을 한 예로 여자를 들고 있습니다. 혹시 여자가 말씀을 듣다가 모르는 것이 있다면 남편에게 물어야지 교회에서 질문이요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당시에는 여자와 아이가 동일한 취급을 받았는데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른들 예배에 아이들이 나선다면 혼란스럽겠지요. 그럼 남자들은 나서도 된다는 것인가? 그건 아닙니다. 본문의 맥락에서 볼 때 예배에서는 누구든지 허락 받지 않는 가운데서는 잠잠히 예배에 참여해야지 나서는 것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예배는 회의가 아닙니다. 회장! 하고 일어나 말하는 것 아닙니다. 예배시간에 여기서 불쑥 저기서 불쑥 그러면 어떻게 예배가 되겠습니까? 예배는 토론이 아닙니다. 자기 생각을 말하고 자기 생각에 맞지 않으면 소란하는 그런 곳이 아닙니다. 예배는 개인 사유물이 아닙니다.
공적 예배에 조용한 혼란도 있습니다.
예배시간에 자는 분들이 그런 사람입니다. 자는 사람은 예배를 안 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아무리 조용해도 그것은 혼란입니다. 습관적으로 교회 오면 잠잘 자세 갖추고 누구 뒷꼭지에 앉을까 잠자리부터 봐두는 것은 예배 안 드리는 것입니다. 눈을 감고 예배하는 것은 자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예배의 반쪽도 못 드리는 것입니다. 자꾸 잠이 오시는 분들은 건강진단 받아보시든지 식사하지 말고 예배하세요.
어디 보니까 예배 난치병 8가지라는 자료가 있네요.
1. 습관성 주보 탐닉증, 설교가 시작되면 으례히 주보를 뒤적이는... 어쩌다 낸 헌금 때문에 명단에서 자기 이름을 찾는 증상이랍니다. 2. 습관성 찬송 추월증, 찬송하다 헛생각에 빠져 이곳저곳 헤매는 증상이랍니다. 3. 습관성 예배 지각증, 모든 예배에 5분씩 늦게 오는 증상, 4. 습관성 졸음증, 설교가 시작되면 신기하게도 조는 증상, 5. 습관성 안면 철판증, 성가 연습 없이 성가대 가운을 입는 증상, 6. 습관성 제발 저림증, 찔리는 설교를 들으면 "나를 치는군."하고 생각하는 증상, 7. 습관성 만사 삐딱증, 모든 일을 삐딱하게 받아들이는 증상, 8. 습관성 축도 기피증, 축도가 시작되는 순간 슬그머니 나가는 증상 유머스럽게 표현했지만 이런 것도 다 혼란입니다. 예배의 자리에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 외에도 예배의 참관자가 있습니다. 천사들입니다. 천사들이 우리 주변에서 우리를 지켜보고 있어요.
9. 적당하게 해야 합니다.
39-40절 “그런즉 내 형제들아 예언하기를 사모하며 방언 말하기를 금하지 말라 모든 것을 적당하게 하고 질서대로 하라” 이 말씀이 고전 14장의 총 결론입니다. 예배는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지만 혼자가 아니라 모두가 함께 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의 상황도 고려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모든 것을 적당하게 하고 질서대로 해야 합니다. 그것이 가장 은혜롭고 아름답습니다.
너무 길거나 너무 따분하거나 의미를 모르거나 혼란스럽고 덕스럽지 못하면 또 와야 하겠다는 결심보다 언제 이 자리를 빠져나갈꼬를 먼저 생각하게 되면 안 될 것입니다. 특별프로 특별순서가 있다면 시간 할애를 잘 생각해야 합니다. 준비는 변변치못하면서 날씨는 덥거나 추운데 몇 시간씩 하고 있으면 안 됩니다. 교인들이 갈망함이 커서 한 시간으로 양이 차지 않는다면 다른 특별한 모임을 가져야지 너무 길게 해서는 안 된다는 말씀입니다. 성경은 이런 것까지라도 다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모두 성경이 가르치는 대로 순종하는 성도가 되어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우리 모두 함께 은혜 받는 신령과 진정의 예배자들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