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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세운 사람들 (고전 12:28-31)

공 상희 2010. 9. 10. 17:56

특별히 세운 사람들 (고전 12:28-31)


이 시간 “특별히 세운 사람들”이라는 제목으로 계속하여 은사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은사를 주신 목적은 먼저는 자기 신앙을 세워 나가고, 다음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쓰임 받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은사에는 직분의 은사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성령께서 기름 부어 특별한 은사를 주셔서 일군으로 세워 쓰시고 계십니다. 이 분야도 잘 알아야 합니다.


여기에 대해서 본문이 알려주시는 교훈이 있습니다.


1. 특별히 세우신 일군이 있다는 것입니다.


28절 “하나님이 교회 중에 몇을 세우셨으니” 우리 모두가 다 일군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교회를 위해서 특별히 세운 일군이 있습니다. 교회를 맡아 일하는 사역자들입니다. 그런데 오해하지 말 것은 그냥 특권을 받은 것이 아닙니다. 이들은 누구보다 더 연단시키시고 불과 물을 다 통과하게 하셔서 지도자로 세운 사람입니다.


개인적으로도 율법과 복음을 알게 하시기 위해서 상상할 수도 없는 고난을 통과하게 하신 것을 보더라도 이 말씀이 믿어져요. 율법 아래서의 저주와 고통 심판 불 두려움 사망 얽매임 이걸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복음의 필요성을 알았다고 볼 수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귀히 쓰는 사람일수록 온갖 질병이라든지 연단이 혹독합니다. 세례요한 쓰신 걸 보세요. 어릴 때부터 사막에서 살게 하시잖아요? 요셉을 보세요. 시기 받고 팔려가고 종살이에 옥살이에 얼마나 연단시킵니까? 이스라엘을 쓰시기 위해 얼마나 불 같이 훈련시킵니까? 불속에서 꺼낸 민족과 같았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소수를 지도자로 세우셨습니다. 기름 부어 세우셨습니다. 모세의 말대로 다 선지자 되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모세가 얼마나 답답했으면 그런 말을 했겠습니까? 다 하나님의 영을 받아서 다 자기와 같은 소명과 믿음과 비전과 마음을 가졌다면 무슨 갈등이 있겠습니까? 그러나 하나님의 의도는 소수에게 특별한 은혜를 주시고 그를 따르게 하시는 것입니다. 


2. 하나님은 다양한 영적 서비스를 내셨다는 것입니다.


28절 “첫째는 사도요 둘째는 선지자요 셋째는 교사요 그 다음은 능력이요 그 다음은 병 고치는 은사와 서로 돕는 것과 다스리는 것과 각종 방언을 하는 것이라”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여러 특징을 가진 지도자들을 내셔서 성도들로 하여금 그러한 서비스를 받게 하십니다.


우리에게는 사도적인 능력과 복음의 기초도 필요합니다. 선지자적인 외침과 회개도 필요합니다. 교사와 같은 가르침과 이해도 필요합니다. 이적의 능력도 병 고치는 은혜도 필요하고 구제와 다스림과 예언과 방언도 필요합니다. 한 종류로는 부족합니다.


그래서 안디옥교회를 보세요. 여러 일군들이 협동했습니다. 바나바는 덕의 목회를 했습니다. 사울은 복음으로 기초를 놓았습니다. 교사들도 있었는데 배운 말씀으로 열심히 제자를 삼았습니다. 선지자들도 있었는데 그들은 예언의 사역은 물론 금식과 기도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늘 안타까운 것이 그것입니다. 양들로 하여금 다양한 도움을 받게 할 수는 없을까 하는 것입니다. 일군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범 교회적으로 다양한 사역자들을 내셨습니다. 이 다양한 사역자들의 영적 서비스를 모두가 받도록 그런 부분의 연구가 실행되어져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좀더 마음의 문을 열고 더 사모해야 할 것입니다.


3. 영적 질서 속에서 일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28절에 “첫째는 - 둘째는 - 셋째는 - 그 다음은 - 그 다음은” 그랬습니다. 이것은 직분의 순차를 언급함입니다. 여기에는 교회의 질서를 세우기 위한 뜻이 담겨 있습니다.


사도가 제일입니다. 그래서 어느 누구도 사도를 넘어갈 수 없습니다. 사도들은 기독교 교리의 초석을 놓은 사람들입니다. 이 사역은 설교자를 통해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어떤 설교자라도 사도들이 하나님께 받은 교리를 넘어서면 안 됩니다. 그리고 혹시 다 사라진다 해도 성경과 강단의 설교는 사라져서는 안 됩니다. 이것이 첫째입니다.


예언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예언이 없어도 설교는 있어야 합니다. 병 고침이 필요합니다. 병 고침의 은사는 없어도 설교는 있어야 합니다. 구제하는 집사도 다스림의 장로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혹 없다 해도 설교는 없어서는 안 되는 첫째가는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엡2:20에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했습니다. 최고의 기초는 예수님이요, 그 다음은 사도요 이는 곧 진리의 말씀입니다. 그리고 둘째도 셋째도 그 다음도 그 다음도 필요하지만 첫째의 기초 위에 세워져야 합니다. 이러한 기본을 무시하면 혼란이 생겨나게 됩니다.


4. 사역자가 다 같을 수는 없다는 교훈입니다.


다 같았으면 좋겠지요? 다 바울 같고 다 바나바 같고 다 다윗 같았으면 좋겠지요? 흔히 옛날 그 분 같았으면 좋겠다. 그러나 성경은 그렇게 말씀하지 않습니다. 다 같은 순 없다고 말씀합니다. 29-30절 “다 사도겠느냐 다 선지자겠느냐 다 교사겠느냐 다 능력을 행하는 자겠느냐 다 병 고치는 은사를 가진 자겠느냐 다 방언을 말하는 자겠느냐 다 통역하는 자겠느냐” 했습니다.


여기 하나님이 세운 자 중에 사도, 선지자, 교사는 말씀을 맡은 직분들입니다. 사도와 선지자의 직분이 오늘날도 있느냐에 대해서 의견이 많지만 그 직무의 연계성은 목사를 통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엄밀하게 따지만 사도 선지자 교사 이 세 가지 다 갖고 있는 사람은 드물고 각자 한 가지씩의 특징을 가집니다. 능력, 병 고침, 구제, 다스림, 각종 방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역시 사역자의 특징을 말씀한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가진 것은 병고친다든가 방언한다든가 그것밖에 없어서 은사목회를 합니다. 그래도 자기에게 주신 특징대로 최선을 다하면 잘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주님은 양들을 사랑하셔서 십자가에 자기를 희생하셨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일군들을 세우셔서 그 일을 계속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일은 다양하고 일군도 다양합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이 세우신 일군들이 일 더 잘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성도들이 더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더욱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