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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사 활용의 기초 2 (고전 12:14-21)

공 상희 2010. 9. 10. 17:56

은사 활용의 기초 2 (고전 12:14-21)


지난 시간의 지체로 본 은사활용에 이어 계속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교회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성령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한 성도의 연합체이기 때문에 영적으로 한 몸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지체란 이 사실은 귀한 의미를 줍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처럼 귀하고, 모두 귀한 은사를 가진 자이며, 성령으로 한 몸이 되었다는 것, 지난 시간에 말씀드렸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이 지체가 교훈하는 은사적 교훈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본문을 응용해서 몇 가지 말씀드리면


1. 먼저 타인의 은사를 부러워 말라는 것입니다.


14절 “몸은 한 지체뿐 아니요 여럿이니” 은사는 한 가지가 아닙니다. 자기가 어떤 지체인지 발견하여 개발하고 그 역할을 다하려고 해야지 타인의 은사를 부러워하면 자기 은사개발에 방해가 됩니다.


역사 속에 모세 한 사람이면 됩니다. 이 시대에 다 모세가 될 필요가 없습니다. 엘리야도 마찬가지고 바울도 마찬가지입니다. 다 똑 같을 수 없고 또 다 똑 같아야 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래서 17절에 “만일 온 몸이 눈이면 듣는 곳은 어디며 온 몸이 듣는 곳이면 냄새 맡는 곳은 어디뇨” 했습니다. 그런데 계속하여 나도 그렇게만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게 되면 그러면 그럴수록 은사개발은 늦어집니다.


은사의 주권자는 성령이신데 내가 주권자가 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그 대신 자기 은사를 찾는 기도를 해야 합니다.


2. 나도 누구도 귀한 은사자라는 사실입니다.


15-16절 “만일 발이 이르되 나는 손이 아니니 몸에 붙지 아니하였다 할지라도 이로 인하여 몸에 붙지 아니한 것이 아니요 또 귀가 이르되 나는 눈이 아니니 몸에 붙지 아니하였다 할지라도 이로 인하여 몸에 붙지 아니한 것이 아니니”


참 귀한 말씀입니다. 남의 인정여부를 떠나 나도 예수님의 몸에 붙은 귀한 한 지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타났든 잠재해 있든 그 은사가 어떤 것이든 우리 모두 나도 은사자입니다. 내가 은사자라는 기초 위에 내게 주신 은사를 발견하고 개발해야 합니다.


은사개발의 중요한 방법은 머리 되신 예수님을 붙게 붙잡는 것입니다. 골2:19 “온 몸이 머리로 말미암아 마디와 힘줄로 공급함을 얻고 연합하여 하나님이 자라게 하심으로 자라느니라” 했습니다.


머리와 신경이 끊겨 있으면 중풍병자지요. 먼저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가지고 신앙생활 잘해야 합니다. 이것이 은사개발의 중요한 방법입니다.


3. 나 혼자로서는 온전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18-20절 “그러나 이제 하나님이 그 원하시는 대로 지체를 각각 몸에 두셨으니 만일 다 한 지체뿐이면 몸은 어디뇨 이제 지체는 많으나 몸은 하나라” 우리는 머리와의 관계 뿐 아니라 지체들과의 관계도 중요합니다. 지체인 성도들이 서로의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혼자서 신앙생활하면 될 줄 알아도 안 됩니다. 갓 태어난 핏덩이 아이가 혼자서 살아갈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다른 지체를 인정하는 것이 내가 사는 길입니다.


그러나 질서는 있습니다. 머리의 지배를 받아야 합니다. 국가에 대통령이 있지만 다 대통령이라면 얼마나 혼란스럽겠습니까? 머리는 예수님이고, 예수님이 말씀이시므로 은사중의 머리라고 하면 말씀의 은사라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말씀 은사의 지도를 받아야 합니다. 말씀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하며 말씀에 위배되면 절제해야 합니다.


4. 서로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21절 “눈이 손더러 내가 너를 쓸데없다 하거나 또한 머리가 발더러 내가 너를 쓸데없다 하거나 하지 못하리라” 우리 몸의 사지백체 가운데 하나만 병들어도 얼마나 답답합니까? 답답하기만 합니까? 살 수 없습니다.


그런데 필요 없다는 주장들이 얼마나 많았습니까? 은사를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자도 있고, 은사를 인정하면서도 필요 없다는 식의 주장들도 있습니다. 방언이 필요 없다. 신유가 필요 없다. 기적이 필요 없다. 예언은사가 필요 없다 하니까 믿음 약한 사람들이 무당을 찾아갑니다.


요즘 이상한 평신도 운동 가운데는 목사가 필요 없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목사란 뭐다 하면서 비전문가들이 서투른 어원을 찾고 어쩌고 하는데 어원이 어떻든 하나님께서 교회 중에 세운 사람이 있다 하였고 성경에 목자를 치리니 양들이 흩어지리라 했는데 어떻게 목사가 필요 없는 것일까요?


성경은 그렇게 말씀하지 않아요. 서로가 필요하다고 말씀합니다. 충성되고 겸손한 물질의 은사자도 필요합니다. 돈이 얼마나 큰 역할을 한지 모릅니다. 교회가 뻥뻥 잘 나가려면 기도와 물질이 필요합니다. 우리에게도 그런 은사가 필요하니 나타나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그런 은사자를 붙여주시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우리를 능력 있으신 예수님의 지체되게 하시고 우리에게도 성령의 은사를 주셨습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 잘 경외하고 머리 되신 예수님 잘 붙잡아 자기에게 주신 은사를 발견하고 길러내고 동시에 타인의 은사도 인정하고 존중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갈 수 있는 지혜롭고 신령한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