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진목사

응답 받지 못하는 기도

공 상희 2010. 9. 10. 17:20
응답 받지 못하는 기도
(시66:16-20)

계속하여 기도론에 관하여 공부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 시간에는 "응
답 받지 못한 기도"에 대한 말씀입니다. 이 제목은 더욱 완전한 기도
응답을 위한 말씀입니다. 또 한 주제를 여러 방향에서 말씀드리다 보
니 중복되기도 합니다만 은혜로운 심정으로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오
늘 본문을 보면 기도 응답에 대한 감사와 감격이 나타나 있습니다. 그
리고 응답 받을 수 없는 조건도 나타나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기도해도 응답 받지 못하는 수가 있습니다.

그 때가 언제일까요?
먼저 응답이 없는 가장 큰 원인은 기도하지 않을 때입니다.

약4:3 상반절에 "너희가 얻지 못함은 구하지 아니함이요" 했습니다.
이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혹시 잘못 구한다 할
지라도 장기적으로 보면 고쳐서라도 응답해 주시지만 기도하지 않으면
다른 도리가 없습니다. 가장 큰 죄는 예수 믿지 않는 죄요 가장 큰 실
수는 기도하지 않는 것입니다.
다윗의 살인 간음 인구조사 등의 범죄도 승리와 평화가 넘칠 때 근신
하여 기도하지 못한 때문이었습니다. 사사시대에도 바알과 아세라를
섬기고 도덕적 물질적으로 타락했지만 더 큰 원인은 복과 평안함을 주
실 때 기도하지 않은 것이 주 원인이었습니다. 중세교회도 마찬가지입
니다. 하나님께서 기독교의 무궁한 가능성의 시대를 주시니까 이것을
활용하지 않고 방심의 기회로 삼은 것입니다.

또 다른 원인으로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할 때라고 했습니다.

야고보는 기도 응답에 관한 말씀을 가장 많이 한 사람인데 앞의 말씀
외에도 정욕으로 쓰려고 하기 때문에, 의심해서는 안된다. 믿음으로 구
해야 한다,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많으니라 등의 교훈을 많이
했습니다.
육신적인 욕심으로 구할 때 하나님께서 듣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무
엇을 구할 때 동기가 중요합니다. 우리가 무엇을 원한다면 그것에 대
한 정당성이 있어야 합니다. 모르드개도 대단한 야망을 가진 사람이었
습니다. 그는 에스더를 키워 파사 제국의 왕후를 만들어 자기 민족을
보호하려는 큰 뜻을 품었습니다. 그러니까 대권을 꿈꾸었습니다. 그런
그의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어주신 것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고자 하
시는 정당성 때문이었습니다.
느헤미야 1장에 느헤미야가 하나님 성전과 나라를 위해 기도할 때도 하
나님께서 그에게 명예와 권세를 입혀주셨습니다. 솔로몬의 기도가 위대한
것도 역시 이런 사심의 기도가 아니었다는 점입니다.
아침에도 인터넷으로 들어가서 기독교 TV에서 동영상으로 어느 컴퓨
터 프로그램 업계의 여성 사업가의 성공담을 듣는데 욕심을 버리고 오
직 하나님께서 맡기셨다는 사명감으로 충성할 때 다른 사람에게 접대
하지 않았지만 우리 나라의 유수한 기관들의 전자망을 조성해 주고 외
국 기업과도 제휴를 맺는 복을 주셨다고 하는 간증을 들었습니다.

또 어떤 때 하나님께서 듣지 않으실까요?

시66:18에 "내가 내 마음에 죄악을 품으면 주께서 듣지 아니하시리이
다" 했습니다. 즉 마음에 죄악을 품고 기도할 때입니다. 시35:13에 다
윗도 악인들이 자기를 괴롭게 할 때 기도 줄을 놓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들을 사랑하며 기도할 때 기도가 내 품으로 돌아왔다고
말씀합니다.
사59:2 이하에서도 "여호와의 손이 짧아 구원치 못하심도 아니요 귀
가 둔하여 듣지 못하심도 아니라 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
님 사이를 내었고 너희 죄가 그 얼굴을 가리워서 너희를 듣지 않으시
게 함이니 이는 너희 손이 피에, 너희 손가락이 죄악에 더러웠으며 너
희 입술은 거짓을 말하며 너희 혀는 악독을 발함이라" 하셨습니다.

그 다음 말씀 안에서 하지 않을 때입니다.

잠28:9에 "사람이 귀를 돌이키고 율법을 듣지 아니하면 그의 기도도
가증하니라" 했습니다. 그러므로 언제나 우리가 주 안에 있고 주의 말
씀이 우리 안에 있어야 하나님께서 들어주십니다. 우리의 기도하는 것
이 하나님의 뜻이어야 합니다. 여기에는 객관적인 뜻인 성경과 주관적
인 뜻인 개개인에 대한 섭리가 있습니다.
바울의 경우를 봅시다. 고후12:7-10에 "여러 계시를 받은 것이 지극
히 크므로 너무 자고하지 않게 하시려고 내 육체에 가시 곧 사단의 사
자를 주셨으니 이는 나를 쳐서 너무 자고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니라
이것이 내게서 떠나기 위하여 내가 세 번 주께 간구하였더니 내게 이
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
여짐이라" 하셨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즉 병을 위해서 기도한 것이 잘
못은 아니지만 바울을 향한 하나님의 개인적인 하나님의 섭리적인 뜻
은 아니었습니다. 그랬기에 들어주시지 않았습니다.
어느 소년이 세계인을 다 전도하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한 사람도 전도하지 못했습니다. 청년이 되어 그의 기도의 폭은 더 작
아져서 민족을 모두 전도하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역시 실
패하였습니다. 중년이 되어 그의 기도의 제목은 한 지역으로 작아졌습
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전도하지 못했고 심지어는 가까운 친척마저도
전도하는데 실패했습니다. 이제 그의 머리 백발이 된 노년이 되었습니
다. 그제야 그는 자기의 기도가 잘못된 기도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한 영혼 한 영혼을 사랑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랬더니
하나님께서 그에게 함께 하셔서 역사하시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늦게나마 놀라운 전도의 사역자가 되었습니다. 여기서 보여주는 교훈
은 우리가 하나님의 뜻 안에서 기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 마음이 하나님을 떠났을 때 듣지 아니하십니다.

사29:13에 "주께서 가라사대 이 백성이 입으로는 나를 가까이하며 입
술로는 나를 존경하나 그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났나니 그들이 나를
경외함은 사람의 계명으로 가르침을 받았을 뿐이라" 이 말씀은 예수님
께서 당시 유대인들을 지적하실 때 인용하신 말씀입니다.
당시 유대인들의 문제점은 외형적으로는 모두들 그렇게 좋은 신자일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마음은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 부분은 유대인들만이 아닌 먼저 믿었고 경험도 많이 했으며 충성도
많이 한 사람들이 가장 잘 범할 수 있는 문제점이기도 합니다. 즉 방
심하다가 하나님을 향한 열심이 식고 외형만 남을 수가 있습니다. 그
러므로 늘 은혜 받지 않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모르는 사이에 빈
껍질이 됩니다.
말1:7-9에 하나님께서 말라기 선지자로 지적하신 무가치한 제물을
드리는 문제 때문에 기도를 듣지 않으시겠다는 말씀도 신약적으로 보
면 몸과 마음 드리지 않는 신앙생활을 지적하신 것입니다.

또 하나는 의심할 때입니다.

약1:7"이런 사람은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 하신 말
씀이 있습니다.

다음에는 외식할 때입니다(마6:5).

눅 18:11-12에 보면 바리새인의 외식적인 기도가 나옵니다. "바리새
인은 서서 따로 기도하여 가로되 하나님이여 나는 다른 사람들
곧 토색, 불의, 간음을 하는 자들과 같지 아니하고 이 세리와도
같지 아니함을 감사하나이다 나는 이레에 두 번씩 금식하고 또
소득의 십일조를 드리나이다" 그러나 이 기도는 의롭다하심을
받지 못했습니다.

다음에는 중언부언의 기도입니다.

마6:7에 예수님께서 "기도할 때에 이방인과 같이 중언 부언하지 말라 저
희는 말을 많이 하여야 들으실 줄 생각하느니라" 하셨습니다. 여기 중언부
언이란 잡다할 정도로 말을 길게 끌거나 아무 의미 없는 말을 거듭 반복하
는 것을 가리킵니다. 주문을 외운다든가 이렇게 뜻 없이 반복하는 것을 가
리킵니다. 그러므로 무엇을 기도할 것인가 생각하시면서 기도해야 합니다.

그 다음에 때가 이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시40:1에 "내가 여호와를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귀를 기울이사 나의 부르
짖음을 들으셨도다" 하였습니다. 하박국도 합2:3을 보면 기도하고 기다립니
다. 개집은 하루도 안 걸립니다. 그러나 궁궐은 수년 그 이상이 걸립니다.
하나님께서는 더 아름답고 크게 이루어 주시기 위해서 기다리십니다. '응답
이 없는 기도란 없다' 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무응답도 응답이
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바로 기도했다면 응답해 주실 것을 믿고
끝까지 기다리시기 바랍니다.

다음에는 불순종할 때입니다(신1:43-46, 막11:25-26).
다음은 하나님을 노하게 했을 때입니다(신3:26).
다음은 교만하고 완악할 때입니다(삿20:19-23, 슥7:12-13, 대하
7:14).

다음은 다른 자의 고통을 외면할 때입니다.
잠21:13에 "귀를 막아 가난한 자의 부르짖는 소리를 듣지 아니하면 자기
의 부르짖을 때에도 들을 자가 없으리라" 사람만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도 그러신다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는 하나님만 의지하지 않을 때입니다.

다른 신을 섬기며 애굽을 의지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부르짖음을 하나
님께서는 듣지 않으셨습니다. 이러한 백성들을 위해서 기도하지 말라고 하
셨습니다(렘7:16-18). 겔20:31에도 마찬가지입니다.
혹은 열심 없는 기도(렘29:13)나 뚜렷한 목적이나 무엇을 구하는지 모르
는 기도에도 역시 응답이 없습니다(마6:7).
기도는 하나님 앞에서도 중요하지만 나의 믿음을 위해서도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기도하고서 잊지 않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기도하기 전에도
아십니다. 그러나 기도는 사단을 물리치는 무기이므로 강하게도 할 수 있
어야 합니다.

또 타인의 죄를 용서하며 기도하라고 말씀하십니다(마6:14-15, 막
11:25-26).
그래야 너희 천부께서도 용서해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낙망하고 염려하며 구해서는 안됩니다(눅18:1-8, 빌4:6).
오직 믿고 감사하며 구해야 합니다.

<결론>
사랑하시는 성도 여러분!
오늘 여러 가지 기도 응답이 없는 이유를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나 가
장 큰 무 응답은 기도하지 않는 것입니다. 믿음으로 회개하면서 하나
님 뜻대로 끝까지 구하면 응답되지 않을 기도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이 시간에도 기도하는 사람을 기뻐하십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의 기쁨
의 대상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