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진목사

우리가 믿는 하나님

공 상희 2010. 9. 10. 16:49

우리가 믿는 하나님
행27:21-26

이 시간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라는 제목으로 은혜 나누고자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아는 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은 우리의 신앙의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알 때 우리가 그렇게 믿게 되고 따라서 그것을 통해 우리 하나님을 찬양하게 됩니다. 그래서 개인 경건의 시간인 큐티를 하면서 첫 번째로 가장 중요한 작업이 이 본문에서 하나님이 누구신가를 살피는 것입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에 대해서는 성경 전체가 그 내용이므로 다 말씀드릴 수 없고 성경 속의 인물들이 고백한 하나님을 찾아서 몇 가지만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이십니까?

1.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어려움 중에도 긍휼을 베푸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본문 24-25에 “바울아 두려워 말라 네가 가이사 앞에 서야 하겠고 또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행선하는 자를 다 네게 주셨다 하였으니 그러므로 여러분이여 안심하라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 하셨습니다.

바울이 죄수 아닌 죄수의 몸으로 가이사 황제 앞에 재판을 받기 위하여 로마 호송선을 타고 가는 길에 유라굴라 광풍을 만나 어려움을 당한 이야기입니다. 그레데 항에서 로마 관리들이 로마로 떠나고자 할 때 바울은 그레데 항을 떠나지 말고 올 겨울 여기서 지내자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바울의 말보다 선장과 선주의 말을 더 듣고 떠났다가 심히 어려움을 만났습니다.

광풍이 불어 14일간이나 어둠 속에서 아무 것도 먹지 못하고 배 안의 모든 식량까지 다 버리고 떠 다녔습니다. 저도 이보다 못한 태풍을 만나 본 적이 있지만 지옥이 바로 이 곳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좋으신 사랑의 하나님께서는 불신앙에 가득한 백부장과 죄 많은 죄수들이지만 긍휼히 여기셨습니다. 그래서 바울을 통해서 기쁜 소식을 증거하게 하셨습니다.

21-24절에 “여러 사람이 오래 먹지 못하였으매 바울이 가운데 서서 말하되 여러분이여 내 말을 듣고 그레데에서 떠나지 아니하여 이 타격과 손상을 면하였더면 좋을 뻔하였느니라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이제는 안심하라 너희 중 생명에는 아무 손상이 없겠고 오직 배뿐이리라 나의 속한 바 곧 나의 섬기는 하나님의 사자가 어제 밤에 내 곁에 서서 말하되 바울아 두려워 말라 네가 가이사 앞에 서야 하겠고 또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행선하는 자를 다 네게 주셨다 하였으니 그러므로 여러분이여 안심하라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 그러나 우리가 한 섬에 걸리리라” 했습니다.

사람이 미래를 다 알면 얼마나 좋습니까? 그랬더라면 행선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우리도 너무나 우둔합니다. 앞날은 물론 뻔한 일도 알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늘 어려움에 처합니다. 하나님께서 깨닫게 해주시는 바가 없지 않지만 그것조차도 늘 무시하고 행하는 우리들이기 일수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내버려 두지 아니하시고 어려움 가운데서도 긍휼을 베풀어 주십니다. 바로 우리 하나님은 그런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낙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불신앙을 회개하시고 도움을 구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어려움 중에도 도움의 손길로서 도와주실 것입니다. 이것이 바울이 믿는 하나님이시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십니다.

2.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자기 뜻대로 행하시는 주권자 하나님이십니다.

삼상2:6-8에 “여호와는 죽이기도 하시고 살리기도 하시며 음부에 내리게도 하시고 올리기도 하시는도다 여호와는 가난하게도 하시고 부하게도 하시며 낮추기도 하시고 높이기도 하시는도다 가난한 자를 진토에서 일으키시며 빈핍한 자를 거름더미에서 드사 귀족들과 함께 앉게 하시며 영광의 위를 차지하게 하시는도다 땅의 기둥들은 여호와의 것이라 여호와께서 세계를 그 위에 세우셨도다” 하였습니다.

이 기도는 한나의 기도입니다. 한나는 자기 하나님을 어떻게 고백합니까? 무엇이든지 자기 주권대로 행하시는 분이시라고 고백합니다. 그 동안 브닌나 때문에 자신이 본처이면서도 낮아지고 또 낮아지면서도 큰 소리 한 번 내 보지도 못하고 당하고 또 당했습니다. 그런데 한나는 하나님께서 자기의 기도를 들으시고 온전히 상황을 역전시켜 주실 것을 노래합니다. 이 자기 주권대로 행하시는 하나님이 한나가 믿는 하나님이시요, 바로 우리의 하나님이십니다.

이 세상에 자기 주관이 강한 사람 얼마나 많습니까?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아무리 자기 뜻에 치우친 우리 인간들이 많다고 하여도 하나님께서는 자기의 뜻대로 행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만사를 스스로 정해 놓으시고 그 뜻대로 행하십니다. 우리 개인의 인생도 그렇고 교회나 국가의 앞날도 그렇고 이 예정을 막을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하나님 하시는 일 보세요.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종살이 할 때 바로왕은 심히 완악하여 이스라엘을 보내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열 가지 재앙으로 바로왕을 복종시키시고 자기 백성을 구해내셨습니다. 또 사울이 교만하자 버리시고 그 천하고 어린 목동 다윗을 왕으로 삼지 않습니까? 사울이 자기 권좌를 빼앗기지 않으려고 3000군사를 풀어 다윗을 잡게 하였으나 하나님 하시는 일을 막지 못했습니다.

또 요나가 여호와의 낯을 피하여 사명을 버리고 도망갈 때도 그대로 두셨습니까? 광풍을 불어 바다에 던져져 물고기 뱃속에 들어가게 하셨습니다. 또 파사에서 총리 하만이 모르드게와 유다민족을 멸절시키려고 했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일을 막기 위해서 에스더를 왕후로 준비시켜 놓으시고 모르드게에게 역모를 발각시키셔서 왕의 생명을 구하는 일등공신이 되게 하시지 않았습니까? 그런가 하면 사단의 세력이 예수님을 실패로 돌아가게 하려고 온갖 훼방을 하고 로마의 권력이 예수님의 부활을 막기 위해 온갖 일을 했어도 하나님의 하시는 일은 막지 못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환경과 사람을 탓하지 말고 하나님께서는 가장 좋으신 자기의 뜻대로 행하기를 쉬지 아니하시는 분임을 믿고 안심하고 노래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꺾을 사람은 세상에 아무도 없습니다. 지금 북한의 김정일 아무리 자기 권좌를 지키려고 애서도 하나님께서 통일을 주시면 두 손 들 수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느냐입니다. 내가 개입하면 하는 일이 더 늦어질 뿐입니다. 하나님께 맡기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도록 우리에게 역사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한나가 믿는 주권자 하나님은 바로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십니다.

3.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불가능이 없으신 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롬4:17에 “기록된바 내가 너를 많은 민족의 조상으로 세웠다 하심과 같으니 그의 믿은바 하나님은 죽은 자를 살리시며 없는 것을 있는 것같이 부르시는 이시니라”

이 하나님이 바로 아브라함이 믿은 엘샤다이 전능의 하나님이십니다. 아브라함은 이 전능의 하나님을 자기 하나님으로 믿었습니다. 롬4:18-22을 보면 “아브라함이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었으니 이는 네 후손이 이 같으리라 하신 말씀대로 많은 민족의 조상이 되게 하려 하심을 인함이라 그가 백세나 되어 자기 몸의 죽은 것 같음과 사라의 태의 죽은 것 같음을 알고도 믿음이 약하여지지 아니하고 믿음이 없어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치 않고 믿음에 견고하여져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약속하신 그것을 또한 능히 이루실 줄을 확신하였으니 그러므로 이것을 저에게 의로 여기셨느니라” 했습니다.

그런데 이 아브라함의 하나님이 바로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님께서 “무릇 사람의 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은 하실 수 있느니라”(눅18:27)하셨습니다. 막9:23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어떤 어려움 가운데서도 낙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길 없는 집 보셨어요? 이 세상에 길 없는 집은 없습니다. 천국 가는 하늘 길도 있잖아요? 예수님이 하늘 천국길입니다. 이처럼 모든 문제도 다 길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낙심하는 그것이 문제지 다른 것이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나라에 기독교가 들어올 때가 쇄국정책을 쓰던 대원군 때였습니다. 이 외에도 우리 민족이 조상숭배라든가 기독교를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이 얼마나 많았습니까? 가장 많은 순교자를 냈던 나라로 몇 번째 안에 들어가는 나라가 우리나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불가능한 이 민족을 이렇게 복음화시켰습니다. 한국 선교 100주년의 해인 1984년 6월 미국의 피닉스 애리조나에서 미국 장로교 총회가 열려 자기들이 선교한 나라 중에 한국교회가 가장 성공적이었는데 그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주제발표가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선교사들의 헌신적인 모습, 혹은 한국인은 종교성이 풍부하다, 과거 종교에 대한 실망감이 많았다, 정치적 상황이 믿는 자를 많게 만들었다, 그런데 그 중에 아주 중요한 내용이 하나 발표가 되었는데 그것은 한국교회만이 갖는 새벽기도운동이었습니다. 한국교회에 새벽기도 운동이 있었기에 불가능한 이 땅에 하나님께서 복음의 승리를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낙심하지 말고 하나님께 기도하시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어려움 중에도 긍휼을 베푸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자기 뜻대로 행하시는 주권자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불가능이 없으신 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이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 삼고 잘 믿어 그 은혜를 넘치게 받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