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절 설교

어떻게 감사해야 할까 (마 22:37-40)

공 상희 2010. 7. 2. 15:03

어떻게 감사해야 할까 (마 22:37-40)

 

[요약] 성경은 하나님을 마음과 뜻과 성품과 힘과 목숨을 다해 사랑하라고 교훈한다. 감사도 이런 원리로 해야 한다. 배고픔을 참고 예수님께 드린 한 어린이와 같이 마음을 다하여 감사해야 한다. 하루 세 번씩 기도하기로 작정한 다니엘처럼 뜻을 다해 감사해야 한다. 자기 소유를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 준 바나바처럼 성품을 다해 감사해야 한다. 하나님이 주신 힘에 따라 최선을 다한 솔로몬처럼 힘을 다해 감사해야 한다. 그리고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을 끝까지 찬양한 욥처럼 목숨을 다해 감사해야 한다.

 

 

 

이 시간에 “어떻게 감사해야 할까”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미국의 뉴저지 주에 사는 니크 디지아모 씨는 애완용으로 돼지를 키우면서 신기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돼지에게 맛있는 음식을 주면 ‘꿀꿀꿀’ 세 마디를 두 번 반복하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음식을 주면 꼭 그렇게 두 번을 반복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이것은 돼지가 주인에 대한 감사의 표시가 틀림없다고 분석하였습니다. 돼지도 감사할 줄 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사람은 감사를 잃어버리고 살고 있습니다.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예수님께 고침 받았던 열 명 중에 한 사람밖에는 감사하지 않았습니다. 레이디 엘짐(Lady Elgin)이라는 배가 침몰하였습니다. 스펜서(Spencer)라는 청년은 생명을 걸고 뛰어 들어가서 17명을 구하여 주었습니다. 스펜서는 기진맥진하여 병원에 입원하였습니다. 신문기자들이 찾아 와서 물었습니다. “고맙다고 찾아 온 사람이 몇 명입니까?” “한 명도 없습니다.” 비슷한 이야기가 또 있습니다.

1997년 대천 해수욕장에서 초등학교 학생들 여름 캠프가 있었습니다. 초등학생 몇 명이 물에 빠졌을 때 고등학생 몇 명이 뛰어 들어 초등학생들을 건져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구하려던 고등학생 3명은 심장마비로 죽었습니다. 3명 합동장례식이 있던 날, 놀라운 일은 그 때 살아난 초등학생과 그 부모는 한 명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감사를 잃어버린 세상입니다. 이 말씀을 드리는 것은 감사의 방법을 말씀 드리기 전에 감사하는 마음이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럼 어떻게 하나님께 감사해야 할까요?

1. 한 어린이와 같이 마음을 다하여 감사해야 합니다.


요6:9에 “한 아이가 있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졌나이다 ” 우리는 마음을 다한 감사를 벳세다 광야의 한 어린아이를 통해서 볼 수 있습니다. 때는 저물 때입니다. 종일 말씀을 듣다 음식이 떨어진 때입니다. 그러나 이 어린이는 예수님께 드리기 위해서 그 먹고 싶은 도시락을 종일 참았습니다. 얼마나 배고프겠습니까? 얼마나 먹고 싶겠습니까? 그래도 예수님께 드릴거야 하며 참았습니다. 다 참아도 식욕은 못 참는 것이 어린이입니다. 그러나 주님을 위해서 참았습니다. 이 오병이어를 가지고 축사하셨는데 축사란 축복과 감사인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마음을 다한 감사입니다. 온 종일 언제나 주님께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은 마음을 다해 섬겨야 기뻐하십니다. 마음이 없는 감사는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유대인들의 문제는 무엇이었습니까? 하나님께서 내 백성이 입술으로는 나를 존경하나 마음은 내게서 멀다고 탄식하셨습니다. 마음 없는 것은 하나님께서 받지 않으세요.

2. 다니엘처럼 뜻을 다해 감사해야 합니다.

다니엘의 감사가 바로 뜻을 정한 감사입니다. 단6:10에 보면 “다니엘이 이 조서에 어인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그 방의 예루살렘으로 향하여 열린 창에서 전에 행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 다니엘은 하나님께 하루에 세 번씩 감사해야하겠다는 뜻을 정하고 그 뜻을 계속했습니다. 그 뜻을 사자굴에 던져지는 시험이 다가와도 변치 않았습니다.

지금도 하나님은 그걸 보십니다. 얼마나 뜻을 정해서 하는지 보십니다. 그런데 요즘 사람들이 다니엘의 시험처럼 대부분 호랑이 사자 때문에 그만 둡니다. 비가오거나 눈이 오면 감기 들까 무서워 기도 안 합니다. 감기가 사자입니다. 물질도 궁색해 질까봐 못합니다. 돈이 사자입니다. 여기서 저기서 사자처럼 두렵게 하고 으르렁대도 해야 합니다. 변함없이 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얼마나 끝까지 잘하는가를 보십니다. 그리고 시험을 이이고 끝까지 나갈 때 큰 복을 주십니다.

유대 나라에 배운 것이 없는 어머니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자식을 아주 훌륭하게 길러 사람들이 그 비결을 물었습니다. 그러자 세 가지 비결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1) 크든 작든 모든 일에 감사하라. 만사는 하나님의 은혜다. (2) 원망하는 사람과 가까이 하지 말라. 그러면 나도 불평분자가 된다. (3) 감사하는 사람과 친해라. 그러면 나도 감사하는 사람이 된다. 그것은 감사가 인격을 만들고 긍정적인 마음은 물론 하나님의 복과 대인관계를 열어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나는 일생 감사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뜻을 정해서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3. 바나바처럼 성품을 다해 감사해야 합니다.

행4:36-37에 “구브로에서 난 레위족인이 있으니 이름은 요셉이라 사도들이 일컬어 바나바 (번역하면 권위자) 라 하니 그가 밭이 있으매 팔아 값을 가지고 사도들의 발 앞에 두니라” 워낙에 좋은 사람 바나바 감사하는 것 보세요. 자기 성품대로 했습니다. 바울도 매 맞고 착고에 채여 옥에 갇혔지만 자기 성품대로 기도하고 찬송했습니다. 강했습니다.

미국의 암 분야의 권위자로 유명한 원종수권사 이야기입니다. 그는 어려서 가난하게 자랐습니다. 그에게 평생소원이 있었습니다. 의사가 되어서 돈을 벌면 가난한 어머니 속옷 한 벌 사 드려서 춥지 않게 해 드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와 마주 앉아서 돼지고기 실컨 한번 먹어보는 것이 두 번째 소원이었습니다.

공부를 잘해서 서울대의대를 졸업하였습니다. 서울대 병원에 인턴으로 들어가 첫 월급을 받았습니다. 그것을 받아들고 어머니 속옷과 고기를 사려다가 그것보다 봉투를 뜯지 않고 어머니에게 드리고 싶어 달려갔습니다. “어머니! 함께 불고기 먹으러 가요.” 그러자 어머니가 말했습니다. “종수야! 기왕 믿을 바에 잘 믿자. 지금까지 하나님의 은혜로 살았으니 앞으로도 하나님의 은혜로 살 거야. 타협하지 말고 깨끗하게 살자. 이건 네가 처음 받은 월급이지? 첫 열매야. 하나님의 것이다. 하나님께 바치자” 원종수가 말했습니다. “어머니! 십일조만 드리고 우리 불고기 먹어요.” 그러자 “아니다. 이것 첫 열매다. 우리 것 아니야” 그래서 원종수는 어머니와 함께 주일예배를 드리며 첫 월급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그리고 보름쯤 지났습니다. 학장님께서 부르시더니 의사고시 전국대회에서 1등을 했으니 상금을 주는데 하나님께 드렸던 월급의 2배였습니다. 이제는 불고기를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더니 다시 말했습니다. “종수야! 너 상금 타 본적 있니?” “처음인데요.” “그러면 이건 상금 첫 열매다. 주일까지 기다리면 시험에 들지 모르니 당장 드리자. 내일 새벽기도에 같이 나가자.” 이것이 미국 의학계를 깜짝 놀라게 한 하나님께 복 받은 원종수 권사의 간증입니다. 지극한 정성어린 믿음을 가진 어머니의 뜻대로 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상일에 열심했으면 하나님의 일에도 열심하세요. 세상일에 착실했으면 하나님의 일에도 착실하세요. 자기 성품대로 하나님을 섬겨야 합니다.

4. 솔로몬처럼 힘을 다해 감사해야 합니다.

왕상3:4에 “이에 왕이 제사하러 기브온으로 가니 거기는 산당이 큼이라 솔로몬이 그 단에 일천 번제를 드렸더니” 솔로몬 이야기입니다. 솔로몬은 왕입니다. 신16:10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복을 주신대로 네 힘을 헤아려 자원하는 예물을 드리"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1000번제를 드렸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율법을 따라 자기 힘대로 하나님을 섬겼습니다. 가난한 사람은 가루나 비둘기, 보통사람은 양, 부자는 소, 아주 부자는 더 많이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그래서 솔로몬은 1000마리를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힘대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 것입니다.

그 날 그 날 사는 가난한 과부의 두 렙돈 동전은 하루를 굶어야 하는 생명과 같은 것입니다. 그러기에 사람 보기에는 적지만 하나님이 보시기에는 컸습니다. 그러므로 자기 형편에서 최선을 다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하나님 보시기에는 큰 것입니다. 어느 성도에게 물질적인 좋은 일이 생겨 이번 감사절에는 좀 더하지 않겠나 생각했답니다. 그런데 전에 해오던 대로 5만원했더랍니다. 하나님께서 보실 때 어떻게 보셨을까요? 사람이 봐도 서운한데 하나님께서 보실 때 어떠하셨을까요?

5. 욥처럼 목숨을 다해 감사해야 합니다.

목숨을 다해 감사한 사람을 들라면 욥을 들 수 있습니다. 가진 재산 열 자녀 다 사라지고 몸에 흉악한 병까지 들었습니다. 그러나 욥은 “가로되 내가 모태에서 적신이 나왔사온즉 또한 적신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자도 여호와시요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하고”(욥1:21) 어리석게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목숨을 바쳐 드리는 감사입니다.

감옥의 수도원의 차이입니다. 감옥과 수도원의 생활은 별로 차이가 없습니다. 그런데 감옥과 수도원의 차이는 불평을 하느냐 아니면 감사를 하느냐의 그 차이랍니다. 거친 식사, 험한 잠자리, 갇힌 생활, 엄한 규율,, 환경은 비슷하지만 감옥은 불평이 가득하고 수도원은 감사로 하루가 지나갑니다. 수도원의 감사는 주를 위해 일생을 드린 목숨을 다한 감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영원히 사랑하십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자기 안에서 영원히 감사할 은혜를 주셨습니다. 이 사랑과 은혜를 믿고 온전히 감사할 때 그 은혜를 누리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진정 믿는다면 감사하십시다. 우리 모두 마음과 뜻과 정성과 성품과 힘과 목숨을 다해 하나님께 감사드려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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