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대장부가 되라 (왕상 2:1-4)
신앙의 대장부가 되라 (왕상 2:1-4)
이 시간에 “신앙의 대장부가 되라”는 제목으로 은혜 나누고자 합니다. 시리아에 오헬로라는 장사가 있었습니다. 그의 꿈은 세상에서 최고의 강자를 만나 그의 제자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왕이 최고 강자였습니다. 그래서 왕을 찾아가서 충성을 맹세하고 왕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왕은 어떤 소리 한 마디만 들으면 벌벌 떨었습니다. 바로 ‘악마’란 소리였습니다. 그래서 “왕보다 악마가 더 강하구나!”라고 생각해 악마를 찾아가 악마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오헬로는 악마를 따라 온갖 못된 일은 다했습니다. 그런데 오헬로는 그 무서운 악마도 하나만 보면 꼼짝 못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예수님의 십자가였습니다. 그래서 오헬로는 예수님의 제자가 되려고 예수님을 찾아다녔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해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결국 그는 많은 사람이 왕래하는 나루터의 사공이 되어 매일 오가는 사람들 중에 예수님이 없는가 하고 살펴보았습니다.
어느 날, 비가 엄청나게 쏟아졌습니다. 갑자기 밤에 한 소년이 다급하게 문을 두드렸습니다. 오헬로가 문을 열어주자 소년이 말했습니다. “아저씨! 저의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았어요. 지금 강을 건너게 도와주세요.” 물결이 세서 도저히 배를 띄울 수 없는데도 소년이 너무 애처롭게 부탁해서 결국 그가 말했습니다. “할 수 없다! 내 등에 업혀라!”
그는 소년을 등에 업고 아는 물길을 따라 강을 건너갔습니다. 그런데 강에 깊숙이 들어갈수록 소년이 점차 무거워지더니 나중에는 너무 무거워 발을 옮길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오헬로가 말했습니다. “얘야! 왜 이렇게 무겁니?” 그때 갑자기 등 뒤에서 신비하고 자상한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세상 죄를 모두 짊어져서 무거운 거야!” 그 말을 듣는 순간 오헬로는 생각했습니다. “아! 이분이 내가 그토록 찾던 예수님이구나!” 그리고 “예수님! 뵙고 싶었어요!”라고 외치며 돌아서자 그분은 어느덧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예수님을 만난 그는 그때부터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성자처럼 살았습니다. 그러자 그가 죽은 후에 사람들이 그의 이름을 크리스토퍼(Christopher)라고 바꾸었습니다. ‘그리스도를 업은 대장부’란 뜻입니다. 오헬로와 같이 예수님의 대장부가 되시기 바랍니다. 본문은 다윗이 죽으면서 솔로몬에게 남기는 유언의 말씀입니다. 그 유언의 첫 번째가 “너는 힘써 대장부가 되라!”는 당부였습니다. 하나님께서도 우리가 신앙의 대장부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신앙의 대장부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생각을 바꾸어야 합니다.
신17:18-20에 “그가 왕위에 오르거든 레위 사람 제사장 앞에 보관한 이 율법서를 등사하여 평생에 자기 옆에 두고 읽어서 그 하나님 여호와 경외하기를 배우며 이 율법의 모든 말과 이 규례를 지켜 행할 것이라 그리하면 그의 마음이 그 형제 위에 교만하지 아니하고 이 명령에서 떠나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아니하리니 이스라엘 중에서 그와 그의 자손의 왕위에 있는 날이 장구하리라” 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왕이 되려면 성경을 늘 읽어서 말씀으로 무장하라는 교훈입니다. 이와 같이 훌륭한 사람이란 키가 커서도 힘이 세서도 돈이 많아서도 잘 생겨서도 아닙니다. 훌륭한 사람이란 생각이 훌륭하다는 것입니다. 신앙의 영웅 역시 그래요. 생각이 훌륭한 것입니다. 히 11장을 보면 신앙의 영웅들이 많이 나오는데 그들의 생각이 훌륭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했습니다.
여호수아와 갈렙 보세요. 말씀으로 충만했습니다. 눈에 보이는 대로 낙심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서서 가서 취하자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불러도 생각이 변화되지 않으면 불신자입니다. 마음에 세상논리로 가득차 있다면 믿음 아닙니다. 그래서 우리가 지켜야 할 가장 귀한 것은 마음입니다. 생명의 근원이 여기서 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그냥 되는 것 아닙니다. 늘 말씀을 듣고 묵상해야 합니다. 우리 생각처럼 거짓선지자가 없어요. 조금만 믿음 떨어지면 의심하고 걱정하고 딴 생각하고 딴 말하고, 이건 말씀의 영양 섭취가 부족해서입니다. 날마다 성경 묵상해야 합니다. 정규예배는 물론 방송이나 책이나 테이프를 들으면서 완전히 생각을 복음화시키기 바랍니다. 말씀 충만해야 신앙의 대장부가 됩니다.
2. 기도해야 합니다.
신17:16에 “왕 된 자는 말을 많이 두지 말 것이요 말을 많이 얻으려고 그 백성을 애굽으로 돌아가게 말 것이니 이는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이르시기를 너희가 이후에는 그 길로 다시 돌아가지 말 것이라” 하셨습니다. 애굽에는 명마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전쟁을 대비하려면 애굽으로 가야 합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왕 된 자는 말을 많이 두지 말 것이요 말을 많이 얻으려고 애굽으로 가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왜 그실까요? 하나님을 의지하라는 것입니다. 또 왜 그러실까요? 하나님은 자기 백성이 애굽으로 가는 것을 아주 싫어하십니다. 애굽은 세상입니다. 세상 사랑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만 사랑하고 하나님만 의지하라는 말씀입니다. 그래야 강한 왕이 됩니다. 달리 표현하면 기도하라는 말씀입니다. 세상을 사랑하니 기도할 틈이 없습니다. 세상 사랑하지 말고 늘 기도해야 합니다. 그래야 신앙의 거성이 됩니다.
성경에서 하나님께 일천번제를 드린 왕은 솔로몬밖에 없습니다. 얼마나 대장부다운 사람입니까? 이십 세 젊은 나이에 왕이 되자 말자 1,000마리의 제물을 드릴 생각을 하다니 기특하지 않습니까? 신앙의 대장부다운 모습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성공하면 삶에서도 성공합니다. 기도에 성공하면 모든 일에 성공합니다. 일천 번제를 드린 솔로몬은 성령의 큰 은사를 받아 이스라엘의 제일가는 왕이 되었습니다.
예전에 국제상공회의소가 뽑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인물 10인’에 선정된 앤쏘니 라빈스 이야기입니다. 앤쏘니 라빈스는 학력도 없고 가난하고 몸집은 뚱보였습니다. 아무도 그를 알아주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에게 극적인 기회가 왔을 때 그 기회에 집중했습니다. 결국 그는 성공하면서 집중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고, 자기 내부에 엄청난 거인이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는 책을 씁니다. 그 책에서 그는 자기 안에 이미 있는 것에 집중하면 천재성이 나타나고 사람이 바뀌고 결국 인생이 바뀐다고 역설합니다.
그럼 우리에게 잠자는 거인은 무엇일까요? 성도 안에는 엄청난 거인이 계십니다. 바로 성령님이십니다. 성령님이 우리 안에서 나타나시면 아무리 비천한 존재도 놀라운 존재가 됩니다. 성공과 실패는 우리의 능력에 달린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 계신 성령님을 얼마나 인정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성령의 충만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을 가까이하고 늘 예배하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일천 번제는 완전한 예배의 상징입니다. 우리의 예배가 온전할 때 성령이 임하십니다.
그래서 시50:23에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 하셨습니다. 주일학교 찬송에도 “성령은 성령은 우리들을 대장으로 대장으로 만들어 줘요.” 라는 가사가 있습니다. 솔로몬처럼 하나님을 가까이 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에 생명 거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신앙의 대장부가 될 것입니다.
3. 교회를 가까이 해야 합니다.
신17:17에 “아내를 많이 두어서 그 마음이 미혹되게 말 것이며 은금을 자기를 위하여 많이 쌓지 말 것이니라” 왕의 금기사항, 아내를 많이 두지 말고 은금을 자기를 위해서 쌓지 말라는 내용입니다. 아내를 많이 두면 왕후들이 왕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세계를 움직이는 사람이 남자라면 그 남자를 움직이는 사람이 여자라고 하지 않습니까?
솔로몬이 잘하다가 실수한 것이 아내를 많이 둔 때문입니다. 적국의 침략을 방지하려는 전략에서 출발했지만 그 왕후들이 솔로몬을 움직여 우상을 만들게 했습니다. 그런 아내가 많다는 것은 신앙에 최악의 환경입니다. 돈 역시 그래요. 왕의 힘은 정의로움에서 나옵니다. 부정축재하면 할 말을 못해요. 그래서 잠29:4에 “왕은 공의로 나라를 견고케”한다고 했습니다.
이처럼 신앙의 환경을 중요 시 해야 합니다. 신앙의 환경은 교회입니다. 세상은 아내와 같아서 세상 가까이하면 세상이 우리 마음을 돌이킵니다. 카톨릭은 핍박을 피하려는 선교적 전략에서 세상과 가까이하다가 지금은 우상 덩어리가 되고 말았습니다. 카톨릭인지 다른 종교인지 민간신앙인지 구분할 수가 없습니다.
예수님이 세상을 가까이했다면 핍박 받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그래서 요15:19에 “너희가 세상에 속하였으면 세상이 자기의 것을 사랑할 터이나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도리어 세상에서 나의 택함을 입은 자인 고로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느니라” 하셨습니다.
지구상에 최고의 환경은 교회입니다. 교회는 어머니의 품과 같습니다. 교회 나와 기도하면 기도가 잘 나옵니다. 왜 그럴까요? 하나님의 백성들이 모여 예배하고 기도하는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장소까지도 영적 에너지가 배어 거룩해졌습니다. 그리고 교회에는 성도의 교통이 있고 교회에는 하나님이 세우신 여러 사역자들이 있습니다.
교회를 무시하지 마세요. 엡4:11-12에 “그가 혹은 사도로, 혹은 선지자로, 혹은 복음 전하는 자로, 혹은 목사와 교사로 주셨으니 이는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엡4:13)게 되는 것입니다. 교회는 성도를 큰 사람으로 길러줍니다.
다윗은 솔로몬에게 대장부가 되라고 당부하면서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을 지켜 그 길로 행하여 그 법률과 계명과 율례와 증거를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지키라 그리하면 네가 무릇 무엇을 하든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할지라”(왕상2:3)고 했습니다. 이처럼 신앙의 대장부만 되면 하나님께서 형통 주시고 귀히 써주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아버지께서는 우리들이 신앙의 대장부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말씀으로 생각을 바꾸십시다. 기도로서 성령 충만 받으십시다. 우리를 도와줄 신앙의 환경인 교회를 언제나 가까이 하십시다. 그래서 모두 우리 주님의 신앙의 거성, 신앙의 대장부가 되어 큰 사람 크게 쓰임 받는 일군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