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신 30:8-9) (2009송년의밤)
다시 (신 30:8-9) (2009송년의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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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 “다시”라는 말이 있다는 것은 엄청 축복입니다. 그 말이 없다면 형벌이며 불행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부족하여 누구나 실수를 하기에“다시”가 그 실수를 회복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기 때문입니다.
성경에도 “다시”라는 말이 모두 729번 나온다고 합니다. 다른 단어에 비하여 매우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물론 그 뜻이 다 똑 같은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경우가 한번 더 기회를 주려는 의미로 쓰여지고 있습니다.
여러분 오늘이 2009년의 마지막 밤이지만 끝이 아니라 우리 앞에 다시 새 해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난 일들로 인하여 빗어진 많은 것들 중에 다시 할 수 있는 기회가 또 오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다시”란 제목으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1. “다시”는 지난 것들 중 잘못한 일들을 털어 버릴 기회입니다
T,V동물의 세계를 보면 많은 짐승들이 때를 지어 강을 건넌 후 자기 몸을 크게 흔들어 물기를 터는 모습을 본적이 있을 것입니다. 만약 흔들어 털지 않으면 자기 몸에 있는 물기 때문에 무거워 잘 움직이지 못하게 됩니다. 그 물기를 털어 버린 뒤 짐승들은 다시 가던 길을 힘차게 진행해갑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들도 다시 시작하기 위해서는 지난 일들 중 필요 없는 것들이나 잘못된 일들을 털어 버려야 합니다. 이사를 갈 때에 적지 않은 쓰레기가 나옵니다. 그냥 살 때는 몰랐는데 옮기려고 하면 지금껏 같이 있었던 것들 중에는 필요 없는 것들과 함께 살아온 것들이 발견됩니다. 물론 필요는 없지만 애정의 흔적이 담겨져 있는 물건들은 버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필요치 않은 것들을 계속 옮겨 다닌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지금이 우리 몸을 흔들어 필요치 않은 것들을 찾아 털어 버릴 때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이것을 망년회 한다고 합니다. 인간 관계에 묵은 찌꺼기들이 있을 때 흔들어 털어 버리고 다시 시작하려는 지혜입니다. 우리 성도들에게도 필요합니다.
사도바울은 (빌 3:13)에서“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라고 했습니다. 물론 기억을 억지로 지워버리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러나 기억은 남아 있으나 그 기억에 지배당하지는 않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하나님의 도움이 필요하고
오직 믿음으로 과거에 얽매이지는 마시고 적극적으로 털 것은 털고 새 마음의 결단을 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2. “다시”는 처음을 회복하는 기회입니다
본문은 바로 이것을 강하게 강조하는 말씀입니다. 8절에 “다시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하고” 했습니다. 이스라엘백성이 출애굽 할 때 하나님과 맺은 언약이 있었습니다. (출 19:5-8a) 에 보면
“5)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열국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6)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할지니라. 7) 모세가 와서 백성의 장로들을 불러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하신 그 모든 말씀을 그 앞에 진술하니 8) 백성이 일제히 응답하여 가로되 여호와의 명하신 대로 우리가 다 행하리이다.”하고 하나님과 언약을 맺게 됩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드린 약속은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지키는 것이었고,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제사장 나라가 되도록 하며 거룩한 제사장이 되게 하겠다는 축복의 언약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백성은 하나님과의 약속을 져 버리고
하나님을 멀리하고 맙니다.
본문은 바로 그 언약을 두고 하신 말씀입니다. 그 언약을 기억하고 처음으로 돌아오라는 말씀입니다.
다시”는 회복의 은혜입니다. 우리는 새해를 그냥 맞이할 것이 아니라 오늘 밤을 회복의 날로 준비해야 합니다. 처음을 회복하면 새해엔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이 약속을 본문에서 매우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9절에 보면 “여호와 네 하나님께 돌아오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손으로 하는 모든 일과 네 몸의 소생과 네 육축의 새끼와 네 토지 소산을 많게 하시고 네게 복을 주시되 곧 여호와께서 네 열조를 기뻐하신 것과 같이 너를 다시 기뻐하사 네게 복을 주시리라.”하십니다.
우리의 살길은 처음을 회복하는 데 있습니다. 새해를 맞이하기 전에 마음을 새롭게 하고 결단하여 하나님의 뜻으로 돌아가는 것이 먼저 일 것입니다.
여러분들 모두 에게도 회복이 필요한 부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믿음을 가지고 다시 해봅시다. 가정이 행복한 안식처가 되도록 회복시킵시다. 사업과 직장에 대한 초심을 회복합시다. 그래서 사업장과 직장이 의미 있고 보람 있는 생활의 터전이 되도록 합시다. 교회 생활이 회복되기를 바랍니다. 지루하고 감동도 없는 종교생활이 아니라 맡겨진일에 앞장서고 1번서는 영적 활력이 넘치는 부흥을 회복합시다.
3. “다시”는 삶의 태도를 새롭게 하는 것입니다.
본문9절 에서는 이렇게 말씀합니다.
“네 마음을 다하며 성품을 다하여”(9절)
누구나 그렇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변하는 것이 바로 태도입니다. 가는 길 그대로 가고 하는 일 그대로 하더라도 대부분이 변하는 것이 있는데 열정이 식는 것입니다. 방향도 내용도 그대로이지만 열정이 식으면 쭉정이가 되고 맙니다. 아무 열매가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처음으로 돌아가더라도 열정이 없이 돌아가면 무엇도 얻지 못합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하나인 여호와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신 6:4-5)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이 열정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많은 능력을 갖고도 열정이 부족한 사람보다 작은 능력을 갖고 열정적으로 일하는 사람이 성공합니다. 신앙의 특징도 열정입니다. 기도도 열정적으로 합시다. 예배도 열정적으로 참여합시다. 맡은 사역도 열정을 갖고 감당합시다.
열정이란 순간의 뜨거움이 아니라 변함없는 성실을 바탕으로 한 열심입니다.
오늘이 2009년의 마지막 밤입니다. 남은 몇 시간이 우리에게 다시를 결단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입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정리하고 버릴 것은 과감하게 버리고 취할 것은 담대하게 취하여 새해를 향하여 “다시 해보자!”는 각오를 다지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