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린 이 설 교

세상에 빛으로 오신 예수님(성탄)

공 상희 2009. 12. 10. 15:01

세상에 빛으로 오신 예수님
                                                               요한복음 1:1

                                                                                                         안용민 목사<금천 소망교회>

 


하나님이 이 세상을 만드실 때 제일 먼저 자연의 모든 것들을 만드셨습니다. 그리고 사람을 맨 나중에 만드시고는 먼저 만드신 자연 속에 있는 에덴 동산에서 살게 하셨습니다. 그리고는 단 한가지를 금지하는 명령을 주셨는데 모든 곳에 있는 과일은 다 먹어도 괜찮지만 동산 가운데 있는 과일만큼은 먹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만약 먹게되면 반드시 죽게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아담과 하와는 뱀의 꼬임, 즉 착한 것과 나쁜 것을 알게 하는 과일(선악과)을 먹어도 죽지 않고 오히려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될 것이라는 그 말에 속아서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선악과를 먹는 죄를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그 좋던 에덴동산 낙원에서 쫓겨나서 맹수들이 있고 죄가 있는 세상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들을 낳았는데 형 아벨은 동생 가인을 죽임으로써 최초로 살인자가 되었습니다. 그것은 아담과 하와가 죄를 지은 결과였습니다.


이와 같이 인류의 조상인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먹지 말라고 하신 하나님의 명령을 어긴 죄를 지음으로 인해 그의 후손 모두는(지금의 우리까지, 또 앞으로 태어날 모든 사람들까지) 죄를 갖고 태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죄를 원죄라고 합니다).


우리도 이와 같이 태어날 때부터 죄를 갖고 태어나는데 성경에는 이것을 '죄로 죽어 있었다'라고 말합니다(엡2:1). 즉 누구든지 비록 숨을 쉬며 태어나지만 죄 때문에 우리의 마음은 시커멓게 물들었다는 것입니다.


죄는 곧 어두움으로 표현됩니다. 반대로 어두움은 '죄악과 죽음'을 나타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과 나는 이와 같이 캄캄한 어둠과 죽음의 그림자 속에 있었는데 어느 날 한 빛이 와서 이 어두움을 물리치셨습니다.

 

여기서 '빛'은 곳 '예수님'을 나타냅니다. 즉 예수님이 오셔서 죄악에 물들어 있던 우리를 어둠으로부터 건져 주셨다는 것입니다.


여기 양초 한 자루가 있습니다. 모든 양초는 심지와 양초대(밀랍)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죄를 짓기 전에는 이 양초에 불을 붙여 놓은 것처럼 환하게 살고 있었지요. 그런데 바람이 불어서 이 양초의 불이 꺼지면 어두워지는 것처럼 우리모두는 죄로 인해 양초의 불이 꺼진 것과 같은 어둠 속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우리에게는 성냥이나 라이터 같은 불을 켤만한 도구가 전혀 없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이 양초가 다시 타오를 수 있을까요? 그것은 그 누군가가 와서 다시 심지에 불을 붙여 놓아야 하는데 그 분이 바로 예수님이시랍니다.


하나님은 죄로 어두워진 이 세상을 환하게 밝히기 위해 예수님을 보내 주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성냥과 같이 자신의 몸을 태워버림으로써 우리의 꺼진 초에 다시 불을 붙이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꺼진 심지에 불을 붙이셨다는 것은 죄로 죽어 있던 우리 영혼에 다시 생명을 주심으로 원죄를 용서받고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오직 예수님을 믿음으로만 가능한 것이지요. 그런데 예수님은 어디에서 자신의 몸을 버리셨나요? 바로 갈보리 언덕 위 십자가에 달리셔서 우리의 죄를 용서하기 위하여 피를 다 쏟으시며 자기 몸을 버리셨던 것입니다. 비록 예수님 자신이 켜신 성냥불은 꺼졌지만 양초에 옮겨진 불은 지금도 꺼지지 않고 죄로 얼룩진 이 세상을 환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의 꺼진 불을 다시 살리셔서(이것을 부활이라고 합니다) 지금도 이 세상을 비추고 계십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더 이상 죄악의 어둠 속에서 살게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예수님이 빛으로 오셨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믿지 않고 있답니다. 예수님은 이런 사람을 앞을 못 보는 소경에 비유하고 계십니다.
어린이 여러분, 소경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첫째는 눈이 멀어서 앞을 못 보는 소경인데 이런 사람을 육적인 소경이라고 하며, 또 한 종류는 예수님을 못 보는 소경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영적인 소경이라고 하지요. 그러면 우리 모두는 눈으로 예수님을 보지 못하니까 영적인 소경 이겠네요? 아닙니다. 영적인 소경이란 바로 예수님을 모르거나 믿지 않는 사람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옛날에는 다 영적인 소경이었는데 지금은 예수님을 믿음으로 인해 영적인 소경에서 벗어났지요. 영적인 소경을 성경에는 오늘 본문 9, 10절과 같이 예수님을 영접하지 아니한(믿지 않는) 사람들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항상 어두움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죄 가운데 살고 있다고 표현합니다.


양초를 다시 생각해 볼까요?
요즘에는 장식용으로 예쁜 양초가 많이 나와 있습니다. 케익에 있는 양초도 매우 예쁘지요? 그러나 양초 자체는 겉으로 보기에는 예쁘고 멋이 있을지 모르지만 만약 심지가 없거나 있어도 타지 않는다면 양초의 역할을 할 수 없게 됩니다. 그때 그 심지는 새까맣게 그을리고 더럽혀져 있어서 보기에도 흉합니다. 바로 예수님은 이와 같이 죄에 대해 죽어 있던 우리 영혼을 살려 주시려고 빛으로 오셔서 양초의 심지에 불을 붙여 주듯이 우리에게 새로운 생명을 주신 것입니다.


그런데 아직은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영접치 아니함으로 죄 가운데, 어둠 속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 마음들은 매우 더럽습니다.
어린이 여러분, 하수구가 왜 지독히 냄새가 날까요?
더러운 것이 많아서요?


아닙니다. 원래 지저분하니까요? 이것도 아닙니다. 그것은 하수구는 땅 속에 있어서 빛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그렇게 더럽고 냄새가 난 답니다. 그렇습니다. 사람도 예수님이 주시는 빛을 받지 못한다면 즉 예수님을 믿지 않는다면 그 마음은 항상 죄에 썩어 있어서 더러운 말(욕, 거짓말 등)이나 악한 말(너 죽어! 너 한번 맞아 볼래 등)을 하게 됩니다. 빛이 없는 곳은 캄캄하고, 더럽고, 춥고, 무섭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생명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어둠도 빛이 비치면 자연적으로 물러납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셨기 때문에 죄악은 자연적으로 물러났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내가 세상에 있는 동안에는 세상의 빛이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요9:5). 그러나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어둠 속에 머물러 있습니다. 또 믿는 사람들도 자꾸만 어둠속으로 빠지려고 합니다. 우리 친구들은 어떤가요? 항상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맞이하고 밝은 세상으로만 가는 우리 친구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빛은 생명의 상징입니다.
여기에는 세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첫째는 빛은 열이 있어 우리에게 따스함을 줍니다. 이와 같이 예수님의 따스한 사랑이 우리의 얼어붙은 마음을 녹여주십니다. 둘째, 빛은 힘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에너지라고 합니다. 빛이 있어야 모든 생명체들이 빛을 받고 자랄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믿음은 우리를 강하게 하며 바로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십니다.


마지막으로 빛은 환하게 밝혀 줍니다. 죄 때문에 어두워져 있던 우리를 밝게 해 주셨습니다.
이와 같이 예수님은 우리에게 빛으로 오셔서 따스한 사랑을 주셨고, 어려운 세상을 믿음으로 이겨 나갈 수 있는 힘을 주셨고 죄속에 빠져 있던 우리를 구원시켜 주셔서 항상 환하고 밝은 길로만 인도하여 주십니다.


어린이 여러분, 시궁창에 있는 냄새 알지요?
우리의 마음속에도 예수님이 안 계신다면 이런 더러운 냄새가 난다는 것을 아시고 마음속에 항상 예수님을 모시고 빛 가운데 사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