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설교

큰 기쁨의 좋은 소식(성탄절)

공 상희 2009. 12. 7. 17:12

큰 기쁨의 좋은 소식(성탄절)
강정태 목사 [성경본문] 눅 2:8-14

8그 지경에 목자들이 밖에서 밤에 자기 양떼를 지키더니 9주의 사자가 곁에 서고 주의 영광이 저희를 두루 비취매 크게 무서워하는지라 10천사가 이르되 무서워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11오늘날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12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서 구유에 누인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니라 하더니 13홀연히 허다한 천군이 그 천사와 함께 있어 하나님을 찬송하여 가로되 14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 15천사들이 떠나 하늘로 올라가니 목자가 서로 말하되 이제 베들레헴까지 가서 주께서 우리에게 알리신 바 이 이루어진 일을 보자 하고 16빨리 가서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인 아기를 찾아서 17보고 천사가 자기들에게 이 아기에 대하여 말한 것을 고하니 18듣는 자가 다 목자의 말하는 일을 기이히 여기되 19마리아는 이 모든 말을 마음에 지키어 생각하니라 20목자가 자기들에게 이르던 바와 같이 듣고 본 그 모든 것을 인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찬송하며 돌아가니라.





“지극히 높으신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라고 외친 천군 천사의 기쁜 소식의 노래가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는 여러분의 가슴과 입술에서 불러지기를 원합니다. 오늘은 인류를 구원하려고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는 크리스마스입니다. ‘크리스마스’라는 말은 ‘그리스도’와 ‘미사’가 합친 것으로 그리스도를 예배하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은 유대인들만의 잔치가 아니라 온 인류의 축제이며 축복입니다. 구약의 수많은 믿음의 사람들은 오실 메시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고대했고 기다렸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은 구약의 사람들이나 오늘 우리들에게 큰 기쁨의 좋은 소식입니다. 이천 년 전 베들레헴 근처의 들판에서 양을 돌보던 목자에게 임한 천사의 메시지가 오늘 우리들에게도 들려지기를 소원합니다. 진정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인생의 큰 기쁨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목자들에게 들려준 천군 천사들의 찬양의 메시지가 오늘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무엇인지 함께 상고하여 성탄의 참된 기쁨을 함께 나누기를 원합니다.



1. 성탄의 참된 기쁨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심에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은 이미 아담과 하와에게 주신 복음이었습니다. 선악과를 따먹음으로 말미암아 범죄 한 아담과 그의 후손들은 영생이 상실된 멸망의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과 아담과의 언약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인간이 멸망당하는 것을 불쌍히 여겨 구원의 복음을 주셨습니다. 그것은 뱀을 통해 인간을 유혹했던 사탄을 멸망할 메시야를 보내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범죄는 곧 하나님의 뜻이 아닌 하나님으로부터 쫓김을 당한 타락한 천사 사탄의 뜻을 따르는 결과가 되었습니다.


사탄의 유혹으로 하나님의 언약을 상실한 인간을 사탄이 지배하게 되었습니다. 인간에게는 죽음이라는 어두운 그림자가 지배하게 되었습니다. 마치 수렁에 빠진 사람이 스스로 그곳에서 나올 수가 없는 절망적인 상태를 말합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인간을 구원할 수 없습니다. 인류역사상 위대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수많은 사람들은 그들이 인간을 죽음의 구렁에서 구원해 줄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이 그들이 만든 종교에 구원이 있다고 확신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인간이 인간을 구원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은 죄인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을 구원할 의인은 하나도 없기 때문입니다.


인간을 구원할 분은 인간을 정죄한 하나님뿐입니다. 하나님은 잘못을 정죄하는 공의의 하나님이시지만 또한 하나님은 긍휼이 많으신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자신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주신 것입니다. 그것은 곧 자신이 이 땅에 오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땅에 오심은 하늘의 보좌와 영광을 다 버리시고 가장 낮은자로 오셨습니다. 별을 따라 왔던 동방 박사들은 위대한 탄생을 헤롯의 궁전에서 태어난 줄 알고 헤롯 궁으로 찾아갔지만 거기서는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독생자 아기 예수를 만난 것은 유대 베들레헴의 허름한 집이었습니다. 천사들에게서 메시야 탄생을 전해들을 목자들이 아기 예수를 만난 것은 마굿간 말구유였습니다. 이것은 바로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의 실체입니다.


기독교의 핵심은 바로 사랑입니다. 이 땅에는 수많은 사랑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사랑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최고의 사랑이라고 하는 부모의 사랑도 이제는 오염되어가고 있습니다. 며칠 전에 있었던 두 남매를 한강에 던진 아버지를 비롯하여 자식을 죽이는 부모가 연일 매스컴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부부의 사랑도, 친구간의 우정도 영원하지 않습니다. 거기에는 생명이 없습니다. 우리를 살리는 사랑은 오직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성탄은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심의 극치입니다. 성탄은 화려하게 추리하는 것이 아닙니다. 성탄은 선물 받는 날이 아닙니다. 성탄은 하나님의 그 크신 사랑을 다시 기억하는 날입니다. 그 사랑에 감사하는 날입니다. 그 사랑을 받은 우리가 사랑을 이웃에게 실천하는 날입니다. 오늘 성탄을 맞이하여 나를 사랑하신 하나님의 놀라우신 사랑을 경험하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그 사랑을 어두움에 거하는 수많은 우리의 이웃에게 나누어주는 아름다운 인생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성탄의 참된 기쁨은 우리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데 있습니다.

천사의 메시지를 듣고 베들레헴 말구유로 달려온 목자들은 강보에 싸여 구유에 누인 아기 예수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마리아와 요셉에게 천사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그리고 듣고 본 모든 것을 인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찬송하며 돌아갔습니다. 목자들은 이 땅에 오신 아기예수를 마리아와 요셉 다음으로 만난 사람들입니다. 목자들에게는 자신의 일생 중에 가장 귀한 만남이었고 체험이었습니다.


구약의 위대한 믿음의 사람들도 메시야를 만나려고 했지만 그들은 메시야의 그림자만 보았지 실제로 만나지는 못했습니다. 아기 예수 탄생 시기에는 유대 땅에는 헤롯 왕을 비롯하여 대제사장, 서기관들 믿음이 좋다는 바리새인들이 많이 있었지만 첫 번째의 만남은 무명의 목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그 당시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자기 양떼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종으로서 주인의 양떼를 지키는 자들이었을 것입니다.


그들은 천사들의 메시지와 말구유에 누워있는 아기 예수를 본 후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고 했습니다. 영광을 돌렸다는 것은 하나님의 이름을 높였다는 것입니다. 영광을 돌린다는 것은 쉽게 말하면 하나님께 예배를 드린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드리는 예배라는 것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높인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그 자체를 우리의 마음과 뜻을 다하여 존경한다는 표시입니다. 신앙이라는 것은 형식보다 내용이 중요합니다.


신앙에도 형식적인 신앙이 있습니다. 이것은 사람들을 의식하는 것입니다. 예배를 드릴 때에도 하나님보다 사람들을 의식하는 예배가 있습니다. 신앙도 사람들을 의식하는 외식적인 신앙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런 예배, 그런 신앙을 원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는 것은 사람들을 의식한 행동이 아니라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하고 찬양하는 것을 말합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형식적인 신앙을 소유한 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때로는 이들 때문에 한 시대를 암흑의 시대로 역사가들을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이들 때문에 하나님의 영광이 가리워 지고 세상 사람들에게 기독교가 비난을 받기도 합니다.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을 영광 돌리는 삶을 살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많은 교회가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오늘 우리교회를 통해서 영광받기를 원하십니다. 우리의 삶을 통해 영광받기를 원하십니다. 영광을 돌리는 삶이 진정 성탄의 참된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많은 사람들이 성탄을 기뻐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대부분은 성탄의 본질을 상실한 채 껍데기만 즐기고 있습니다. 주인공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빠진 성탄을 즐기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구원의 기쁨을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이 진정 성탄을 기쁨을 체험하는 자들입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이 무엇이겠습니까?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 것이 사랑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소외되고 가난한 이웃에게 다가가는 것이 사랑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산타클로스 할아버지도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실천하기 위해 가난한 이웃들에게 선물을 나눠줬던 것입니다. 진정 우리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은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되어 하나님의 사랑으로 나누어주는 선한 이웃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이 하나님의 사랑으로 이웃에게 다가가서 선한 사마리아인 같이 섬기며 나누어 주기를 원합니다. 이번 성탄을 계기로 우리의 삶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아름다운 삶이 되어 주님의 기쁨이 되는 신실한 성도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