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 서신

영적 전쟁 (엡 6:10-12)

공 상희 2009. 11. 20. 22:22

영적 전쟁 (엡 6:10-12)

이 시간에 “영적 전쟁”이라는 제목으로 은혜 나누고자 합니다. 며칠 전부터 우리나라 주요기관은 누군가에 의해 퍼뜨려진 디도스(Ddos)라는 바이러스로 전쟁에 가까운 수준의 사이버테러를 당했습니다. 제가 쓰는 컴퓨터도 하드의 자료도 다 망가져서 수리하는 중에 있습니다. 정보기관에서는 고도의 해커들을 거느린 북한의 소행일 것으로 여러 정황으로 비추어 파악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단정은 아직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이렇듯 지금 이 땅에는 여러 분야에 걸쳐 보이지 않는 총성 없는 전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영의 세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악한 영 마귀는 자기 백성을 하나라도 더 만들기 위해서 온갖 방법으로 치열하게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그 사실을 모르고 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지금 아무 일 없는 것 같나요? 그러나 알아야 합니다. 영적 싸움을 하지 않는 사람은 이미 주님과 멀어져 있을 뿐 아니라 무장해제 당한 사람과 같습니다. 십자가 정병이 아니에요. 사단에게 아무 영향을 줄 수 없어요. 사단이 조금도 무서워하지 않아요. 그러므로 이 시간 사단이 무서워하는 십자가 정병으로 다시 새로워지시기를 바랍니다.

영적 싸움을 해야 할 이유가 뭘까요?

1. 사단의 종이 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벧후2:19에 “누구든지 진 자는 이긴 자의 종이 됨이니라”고 말씀합니다. 옛날에 전쟁을 하면 전리품만 빼앗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죽이거나 종으로 잡아갔습니다. 영적전쟁도 마찬가지입니다. 싸우지 않으면 사단의 종입니다. 조우드 박사는 “이 세상은 놀이터가 아니라 전쟁터다”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지금 전쟁터 한 가운데 있는 것입니다.

풀러 신학대학의 교회성장학 주임교수 피터 와그너 박사는 오랫동안 편두통으로 고생을 했습니다. 병원에 가보아도 병명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문득 혹시 이 편두통이 귀신의 장난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부인 몰래 샤워장에 샤워기를 틀어 놓고 명령했습니다. “이 편두통의 원수 귀신아 물러가라! 예수 이름으로 명하노니 물러가라!” 그런데 그 고통스럽던 편두통이 씻듯이 낫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일을 여러 번 경험한 와그너 박사는 귀신의 정체를 알게 되었고 학교에서 영적 전쟁을 가르치는 교수가 되었습니다.

마귀는 영적인 강도입니다. 마귀는 강도처럼 영적 강도가 되어 도적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킵니다. 오직 벗어나는 방법은 대적하는 것입니다.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피하리라 했습니다. 적극적인 공격이 최선의 방어가 됩니다. 하나님을 열심히 경외하면 사단의 지배가 멀리 떠나지만 믿음이 식어지면 더 좁혀 들어와 지배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어떤 일이 있어도 사단의 종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2.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 위해서입니다.

눅22:31-32에 “시몬아, 시몬아, 보라 사단이 밀 까부르듯 하려고 너희를 청구하였으나 그러나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 했습니다. 이처럼 사단은 밀 까부르듯 하나님의 백성들을 온갖 시험으로 키질합니다. 그러므로 주님이 도우시지 않으면 신앙생활을 계속할 수 없습니다.

엡2:2에 “그 때에 너희가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속을 좇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했습니다. 사람들이 하나님도 모르고 육체의 욕심을 따라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이 되었는데 그 배후에 사단이 도사리고 있었다는 말씀입니다.

그 이름 속에 그들이 하는 일이 나타나있습니다. 마귀를 영어로 사탄(Satan)이라고 부릅니다. 그 뜻은 ‘대적자’란 뜻입니다. 하나님을 대적하고 하나님의 자녀들을 대적하고 하나님의 일을 방해합니다. ‘마귀’(Devil)라고도 불리는데 ‘참소자’, ‘훼방자’, ‘고소자’란 뜻입니다. 남의 허물과 죄를 들추어 참소하고 음해하고 고소하는 일을 합니다. ‘귀신’(Demon)이란 이름은 사탄의 졸개들을 가리키며 ‘유혹자’란 뜻입니다. 사람을 유혹하고 범죄케 하고 타락시키는 일을 합니다. 사람들을 억압하고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병들게 하고 불행과 재난을 일으킵니다.

그러므로 영적 싸움을 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뜻대로 살 수 없습니다. 가룟 유다의 마음에 악한 생각을 넣은 자가 사단입니다. 이 생각을 물리칠 책임이 사람에게 있지만 사단을 방치하면 꼼짝 없이 당하게 됩니다.

독일의 아돌프 히틀러, 전쟁을 일으키고 유대인 600만을 학살한 자, 그의 고백에 의하면 그는 평생 귓가에서 속삭이는 소리를 따라 행동했다고 합니다. 그 소리는 하나님의 음성이 아니라 마귀의 소리였습니다. 옳지 않는 마음과 생각은 마귀가 주는 것입니다.

공산주의의 레닌, 스탈린, 모택동, 김일성, 김정일 같은 사람도 사탄으로부터 권세와 주권을 부여받은 사탄의 종들입니다. 스탈린은 4,500만을 죽였고 모택동은 6,500만을 죽였고 김일성도 전쟁을 일으켜 수백만을 죽였습니다. 김정일도 교만하기 이를 데 없고 자기 권력을 위해서는 백성들의 생명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마음에 어떤 악한 생각이 주장하거든 물리치시기 바랍니다. 최자실 목사의 나의 목회 여화를 보면 치열하게 생각과 싸우는 것을 봅니다. 그의 교회가 세계 최대의 교회가 되기까지 그것은 바로 생각과 싸운 결과였다고 생각됩니다. 만약 사단이 준 생각에 머물러 의심하고 좌절했다면 오늘의 결과는 다가오지 않았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사단이 준 생각인 줄 알지 못하고 염려하고 미워하고 증오하고 마음 상하고 다투고 싸우고 고독하고 침울하고 근심하고 괴로워합니다. 자살, 자기 생각으로 한 것 아닙니다. 자살한 사람의 배후에는 악한 영이 있습니다. 아직 얼굴에서 천국이 보이지 않는다면 다른 생각의 지배를 받고 있는 것입니다. 잘못된 생각이나 잘못된 감정 허용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받아들이면 그 책임은 내가 져야 합니다. 예수의 이름으로 물리치시고 정신 차려 신앙생활하시면 악한 생각이 사라집니다. 영적 전쟁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뜻대로 살 수 없습니다.

3. 하나님의 일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살전2:18에 "나 바울은 한번 두번 너희에게 가고자 하였으나 사단이 우리를 막았도다" 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일하려면 끊임없이 싸워나가지 않으면 안 됩니다. 예수님께 사단이 얼마나 공격했습니까? 이처럼 사단의 총공격은 하나님의 일군들에게 있으니 모두 기도해 주어야 합니다.

행13:10에 박수 엘루마가 전도를 방해합니다. 총독으로 믿지 못하게 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모든 궤계와 악행이 가득한 자요 마귀의 자식이요 모든 의의 원수여 주의 바른 길을 굽게 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겠느냐” 책망했습니다. 그 마음에 악신에 들려 있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사단은 하나님의 일을 방해합니다.

요일3:8에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신 것은 마귀의 일을 멸하려 하심이라”고 말씀합니다. 마귀의 일은 하나님의 일을 방해하는 것입니다. 가만 두면 마귀가 우리가 하나님의 일하라고 놔두겠습니까? 세상일들은 기도 없이도 되지만 하나님의 일은 불가능합니다.

구약성경에 보면 전쟁 이야기가 무척 많습니다. 성경에 전쟁 이야기가 많은 것은 영적 전쟁의 진리를 가르쳐 주시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성경에 전쟁이야기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영적으로 전쟁하지 않으면 신앙생활도 하나님의 일도 할 수 없음을 보여줍니다.

씨 에스 루이스(C. S. Lewis)가 쓴 글 중에 고참 악령이 신참 악령에게 편지를 합니다. “사람들이 기도하려 하면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방해하라. 사람들의 기도는 우리에게 치명적이다.” 기도는 마귀에게 치명타를 날립니다.

그러므로 기도 없이 하다가는 시험을 당합니다. 일하지 않을 때는 시험이 없습니다. 그러나 일하려고 할 때는 시험이 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성을 중건하면서도 한 손에는 망치를 들고 한 손에는 창칼을 들었습니다. 사람의 방법으로 하지 마세요. 기도의 배후가 필요합니다. 기도해 보세요. 아이도 어른도 다 순종합니다. 사자 같은 사람도 양같이 온순해집니다. 자기만 위하던 사람도 남을 위해 마음을 엽니다.

바울은 엡 6장에서 “모든 기도와 간구를 하”라고 교훈합니다. 여기 “모든”은 영어 성경에 'all'이란 단어입니다. 기도의 종류가 얼마나 많습니까? 개인기도, 묵상기도, 합심기도, 중보기도, 철야기도, 새벽기도, 정오기도, 금식기도, 릴레이기도,,, 마귀를 물리치기 위해서 필요하다면 이상의 모든 기도를 다 하시기 바랍니다.

삼상17:47을 보면 다윗이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붙이시리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기도부대가 필요합니다. 기도해야 성령이 역사하십니다. 그러므로 자녀들 너무 나무라지 마시고 기도해 주세요. 자기 기도 부족인 줄 알라는 말입니다. 일군들도 너무 나무라지 마시고 기도해 주세요. 나라의 대통령도 너무 나무라지만 마시고 기도해 주세요. 우리의 기도의 열매를 따는 것일 뿐입니다.

명성훈 목사의 영적전쟁을 위한 10계명을 제목만 소개합니다.

 

“전도와 교회성장과 세계복음화는 영적전쟁의 결과다. 영적전쟁의 십계명은 1. 세계관을 바꾸라 이 세계는 치열한 싸움터다. 2.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가지라 하나님 도우심이 없이는 백전백패다. 3. 전투적 기도에 들어가라. 4. 기도의 특공대를 조직하라. 5. 영적전쟁에 대해 가르치라. 6. 성령운동에 동참하라. 7. 지역사회를 영적으로 이해하라. 8. 비난과 축복을 지혜롭게 극복하라. 9. 다른 동역자들과 연합하라. 10. 성서적 균형을 유지하라” 

 

이 말씀 가운데 "기도의 특공대를 조직하라"가 맘에 와 닿습니다. 제 꿈이 있다면 기도로 하나님의 보좌를 움직이는 이 시대에 가장 강력한 교회를 이룩하는 것입니다. 마가요한의 다락방에 기도했던 기도의 120문도를 주옵소서. 기도의 특공대가 있는 교회 되어 사단이 가장 무서워하는 교회가 되길 바립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본문에 베드로는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게 하여 저를 대적하라"고 했습니다. 이 세상은 치열한 영적 전쟁터입니다. 사느냐 죽느냐 천국이냐 지옥이냐 치열하게 싸우고 있습니다. 사단의 종이 되지 맙시다. 하나님의 뜻대로 삽시다. 하나님의 일을 합시다. 우리 모두 예수 안에서 이긴 자라는 믿음에 서서 기도로 싸우고 찬송으로 싸우고 말씀으로 싸우고 전도로 싸워서 온전한 승리를 거두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