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주론)역청의 교훈
역청의 교훈 (창6:14)
이 시간에 “역청의 교훈”이라는 제목으로 말씀드립니다. 오늘은 방주의 또 하나의 중요한 재료인 역청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역청이란 무엇인가? 사전적 의미로는 히브리어로 "코페르"라고 하는데 나무수지나 자연 아스팔트에서 취한 액체탄화수소입니다. 시커먼 아스팔트나 골땅 같은 것으로 보면 됩니다.
그런데 여호와 하나님께서 역청을 바르라 하신 것은 우리에게도 귀한 교훈을 줍니다.
1. 보혈의 확신 가지고 살라는 교훈입니다.
역청은 히브리어로 "코페르"라고 하는데 "속량" 또는 "속죄"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방주에 역청을 바르고 구원을 받은 것이나 이스라엘 백성들이 제단 뿔에 피를 바르고 속죄함 받는 것이나 신령한 의미에서 보면 같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역청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 공로를 상징합니다.
보혈로 잘 발라 놓으면 저주 정죄 악한 잡된 것이 침투할 수 없습니다. 보혈을 바른다는 말은 믿는다는 말입니다. 사죄의 확신 가지라는 말입니다. 또 피로 사셨다 했듯이 나는 주의 것이라고 해야 합니다. 온 세상이 다 주의 것이라고 선언해야 합니다. 나를 저주에서 해방시키셨다고 믿어야 합니다.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낼 때 바로 왕은 아홉 가지의 재앙으로도 백성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열 번째 장자를 치는 재앙으로 바로는 백성들을 내놓습니다. 그 때 이스라엘 백성들만 살았는데 어린 양의 피를 문인방과 설주에 발랐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에수 피의 공로가 이처럼 위대합니다. 우리를 구원하시고 자기 백성 삼으신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의 피 공로를 믿고 외치면 악의 세력은 침투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보혈로서 물러가라. 보혈로서 잠잠하라. 보혈로서 사라지라고 외치시기 바랍니다. 방주에 역청 바르듯이 잘 발라야 합니다.
예수님의 공로로 복의 복을 받은 사람된 것을 알지 못하고 무당에게 찾아갔다가 너희 자녀가 어떻게 될 것이다는 허무맹랑한 공갈에 속아 교회 나올까 말까 이런 불쌍한 인생되지 마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예수 안에서 하늘 높이 된 사람들이기에 세상의 어떤 것이 나를 해하지 못하고 복의 복을 누릴 것이라고 믿고 나아가야 합니다. 방주에 역청을 잘 바르듯이 그 어떤 정죄도 저주도 틈타지 않게 보혈의 확신에 서시기 바랍니다.
2. 속된 것의 침투를 방지하라는 교훈입니다.
역청의 가장 중요한 특성은 방수입니다. 방수가 안 되면 방주 지으나 마나입니다. 물이 새면 120년간 지은 방주는 헛수고가 됩니다. 집을 지을 때 가장 신경 써야 하는 것이 첫째는 안전이고 둘째는 방수입니다. 조형미도 좋지만 먼저는 주택과 시공자와 주거인이 안전해야 합니다. 그 다음은 방수입니다. 좋게 집을 지어도 비가 새면 무너지고 곰팡이 피고 쓸 수 없습니다.
집도 그렇다면 물 위에 떠 있는 배야 말할 필요가 있겠습니까? 배가 크고 화물이 많으면 수압은 상상할 수 없이 큽니다. 작은 틈새만 있어도 소방호스와 같이 물을 분출할 것입니다. 그리고 배를 잘 만든다 해도 틈이 있게 마련입니다. 틈이 없어도 물위에 오래 떠 있으면 나무가 자연히 물을 흡수하게 되고 또 큰 풍랑에 틈새가 생겨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끈적거리고 유연성이 있는 역청을 바르라고 하신 것입니다.
우리 믿음이 그래야 합니다. 세상이 침투 못하도록 방수가 잘되어야 합니다. 세속의 세력이 얼마나 강한지 단단히 방비해도 마음을 정복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엡4:27에 “마귀로 틈을 타지 못하게 하라” 했어요. 마귀에게 틈을 주는 것은 경건생활을 게을리 하는 것입니다. 말씀과 기도를 게을리 하면 100% 사단이 틈을 탑니다. 세상 풍조를 본받지 않아야 합니다. 우리 육신이 좋아하는 것들은 대개가 영혼에는 해롭습니다. 육체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 이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 아니라 세상으로부터 왔습니다. 이것이 틈타면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수 없습니다.
그런데 방주의 역청은 밖에만 바른 것이 아니었습니다. 14절에 “역청으로 안팎에 칠하라” 했습니다. 밖에서 못 들어오게 하려면 최대한 세속을 멀리해야 합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상을 떠나 살 수는 없지만 최대한 신앙생활하기 좋은 환경으로 만들어가야 합니다.
가장 좋은 직업은 신앙생활하기 좋은 직업, 그리고 전도하기 좋은 직업입니다. 내 인격에 병이 들고 신앙생활에 방해가 되는 직업이라면 직업 전환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제 생각인데 평신도로 하나님 앞에서 크게 일하고자 한다면 신앙생활하기 좋을 뿐 아니라 얽매이지 않는 사업을 하면 좋습니다. 열심히 기도하고 축복 받을 일 많이 하면서 하나님께서 복 주실 기회를 드려야 합니다. 사업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는 일에 복을 주신다고 했는데 틀에 박힌 생활에 매어 있거나 수고해도 거둠이 작은 일에 붙들려 있으면 하나님이 부어주시고자 해도 받을 그릇이 적어서 많이 주시지 못합니다. 신앙의 원리대로 살면서 하나님의 복을 확신한다면 더 큰 것에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더 아름다운것 더 위대한 것에 도전하세요.
그리고 사업하라는 것은 사업적인 안목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안목이 없어 생각이 앞뒤 콱 막혀 있다면 무엇을 하겠습니까? 그래서 어느 교회는 당회원들 모두 사업가로 만든 교회가 있습니다. 많은 봉급 받던 직장 버리고 기도하고 기도하다가 한 사람 한 사람 사업에 도전해서 모두 성공적인 사업가가 되었고 이 분들이 하나님의 일을 기막히게 잘하는 것입니다. 안목이 남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세속적 직업이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회개해야 할 첫째가 악업을 버리는 것입니다(사1:16). 세상의 풍조와 사단이 틈타지 못하게 철저히 말씀과 기도의 역청을 바르시기 바랍니다.
3. 마음을 깨끗이 하라는 교훈입니다.
한 번 생각해 봅시다. 방주 안에 수많은 짐승들이 사는데 냄새가 얼마나 나겠습니까? 거기서 먹고 거기서 자고 거기서 배설해야 하는데 악취 문제가 가장 큰 문제일 것입니다. 환기를 시켜도 그 냄새가 배어 계속하여 악취를 재생산합니다. 그러나 노아의 방주는 역청을 발랐기에 문제가 없었습니다.
역청은 냄새를 제거하는 특성이 있다고 합니다. 나무의 진액 속에 피톤치드라는 휘발성 물질인데 주위의 해로운 미생물을 없애고 독을 해독시켜 맑게 하는 신비의 물질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건강을 위해 숲길을 걸으며 삼림욕을 하는데 역청에는 이런 좋은 물질들이 많습니다.
우리 마음도 역청을 발라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딤전4:5에 보면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니라” 했습니다. 말씀과 기도가 역청입니다. 그래서 말씀과 기도에 충실하면 웬만한 시험에는 아랑곳도 하지 않습니다. 작은 시험이 와도 복통이 나고 두드러기가 난다면 피톤치드가 아토피의 명약이라고 하니 말씀과 기도의 역청 많이 바르시기 바랍니다. 늘 말씀 먹고 기도하여 성령이 충만하면 다 이길 수 있습니다. 기도하면 가정도 교회도 사회도 나라도 평안해집니다.
4. 성령으로 하나 되라는 교훈입니다.
역청은 하나로 뭉쳐지게 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콘크리트 갈라지면 붙지 않지만 아스팔트는 갈라져도 녹아서 다시 붙습니다. 이처럼 역청을 바른 방주는 한 덩이가 되어 더 강해지고 튼튼해졌습니다. 방주는 수많은 나무들이 집합체이기 때문에 못을 박고 가랫장을 댄다 해도 운동장보다 더 큰 방주라 어디서 문제가 발생할지 모릅니다. 그래서 역청을 발랐습니다.
집을 지어보니 방바닥도 흙만 바르면 힘이 없습니다. 그러나 거기 종이를 여러 겹 바르면 힘이 생깁니다. 그래서 여간해서는 찢어지지 않습니다. 이처럼 역청을 바르면 나무 자체도 질기고 강해집니다. 철로의 침목처럼, 그러나 요즘 침목은 화학제를 쓴다하니 사용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처럼 성도들이 말씀과 기도에 충실하면 성령으로 한 덩이가 되어 하나님을 섬기고 주의 일을 기쁨으로 하게 됩니다. 그러나 은혜 받지 못하면 일하기 싫어 티격태격 싸우게 됩니다.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의 일하게 해 달라고 철야하며 기도하는데 어떤 사람은 교회에서 무슨 일하자 하면 다툽니다. 참으로 불쌍한 사람입니다. 은혜 받으면 성령으로 하나되어 섬기게 되는 것입니다. 가정이든 교회든 방주와 같아요. 그래서 만약 주님과 나 사이에 틈이 생기고, 성도와 성도 사이에도 틈이 생기고, 교회와 이웃 사이에 틈이 생기면 시험이 찾아옵니다. 그러므로 항상 말씀과 기도와 사랑과 감사의 역청 잘 발라놓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역청을 바른 노아의 방주와 같이 우리 모두 보혈의 역청을 바릅시다. 정죄와 저주가 틈타지 못하게 합시다. 세속을 방지하는 역청을 바릅시다. 마음을 깨끗이 하는 역청을 바릅시다. 하나 되게 하는 역청을 바릅시다. 그래서 어떤 세속의 물결이 다가오고 부딪힌다 해도 이기고 이기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