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린 이 설 교

열매를 맺자”(로마서 7장 4절)

공 상희 2009. 10. 10. 17:07

열매를 맺자”(로마서 7장 4절)

 

여러분 추석 때 맛있는 음식 많이 먹었나요? 전도사님도 맛있는 것 많이 먹었어요. 부침개도 먹고, 송편도 먹고, 과일도 많이많이 먹었어요. 추석에는 먹을 것이 참 많아요. 특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선물해 주신 과일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 배, 사과, 감, 밤.... 엄청 많아요. 여러분들도 과일 좋아하죠? 어떤 과일 좋아해요? 전도사님은 사실 과일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지만 일부러 먹으려고 해요. 건강을 위해서요. 여러분들도 과일 잘 먹고 피부도 예뻐지고 건강해지면 좋겠어요.

 

여러분, 과일이 어떻게 생기는지 아나요? 어떻게 사과, 배, 감 같은 열매들이 나무에서 열리게 되죠? 과일을 먹다보면 과일 안에는 씨가 있어요. 그 씨가 땅에 떨어져서 그 씨에서 싹이 트고, 그 싹이 자라서 나무가 되고, 때가 되면 그 나무가 열매를 맺게 되는 거예요. 신기하지 않나요? 작은 씨가 자라서 커다란 나무가 되고, 또 열매를 맺는 다는 사실이요. 그리고 그것만큼 신기한 것은 씨가 땅에 떨어져서 죽은 것처럼 보이는데 그 안에서 새로운 생명이 자란다는 거예요.

 

씨는 땅에 떨어지면 썩어요. 우리가 생각할 때는 그냥 죽는 것 같아요. 그런데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 보면 죽었다고 생각하는 그 썩은 씨 안에서 싹이 트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사실 씨가 썩어야만 싹이 틀수가 있어요. 씨가 썩지 않으면 그 씨는 영원토록 싹을 틔우지 못해요. 왜냐하면 씨앗이 썩으면서 에너지가 나오는 데, 그 에너지가 싹을 틔울 수 있는 힘을 주기 때문이에요. 이렇게 씨앗이 싹트는 과정을 통해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씨가 썩어야만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거예요.

 

그리고 이렇게 씨앗이 썩고, 싹을 틔워야만 하는 이유는 결국 뭘까요? 네, 다시 열매 맺기 위해서예요. 싹이 터서 자란 후 커다란 나무가 되어서 또 다른 ‘열매’들을 주렁주렁 맺기 위해서예요. 사과나무는 사과를, 배나무는 배를, 감나무는 감을, 이렇게 열매들을 맺기 위해서 씨앗이 썩는 거고, 그 썩음을 통해 싹을 틔우고, 나무로 자라나는 거라는 거죠.

 

우리 앞으로 과일을 먹을 때마다 이러한 놀라운 사실들을 꼭 기억하면 좋겠어요. 사과 먹을 때마다 맛있다고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 어린이부 여러분들은 사과 안에 있는 씨를 보고 ‘아, 이 씨가 땅에 떨어지면 썩어서 싹이 트고, 그것이 자라나 나무가 되어서 열매를 맺는구나, 그리고 씨가 썩어서 죽은 것은 바로 더 많은 열매들을 맺기 위한 것이라고 했지?’라고 한 번쯤 생각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우리 예수님도 죽으셨어요. 십자가에서 죽으셨어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던 사람들, 그리고 그 자리에 있었던 사람들은 모두 예수님이 죽은 줄로만 알았어요. 전도사님도 아마 그 자리에 있었다면 그렇게 생각했을 거예요. 예수님은 우리 죄 때문에 쇠갈고리가 달린 채찍에 맞으셔서 살점이 뚝뚝 떨어짐을 당하셨어요. 머리에는 가시 면류관을 쓰셨고, 옆구리에는 창으로 찔림을 당했어요. 죽었을 때 어땠겠어요. 피 냄새가 진동하고 살이 썩어져 들어갔을 거예요. 예수님은 우리가 대가를 치러야 하는 죄 때문에 우리 대신 그 고난과 고통을 다 당하시고 죽으신 거예요.

 

하지만 예수님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셨어요. 땅에 떨어진 씨앗이 썩어서 우리 눈에는 죽은 것처럼 보이지만 싹을 틔우는 것처럼, 예수님께서는 무덤에 들어가셔서 몸이 썩고 죽으신 것처럼 보였지만 다시 부활하셨어요. 씨앗이 죽는 이유가 무엇 때문이라고 했죠? 네, 열매 맺기 위해서라고 했어요. 마찬가지로 예수님도 십자가에서 죽으신 이유가 뭔 줄 아나요? 네, 열매를 맺으시기 위해서였어요. 그리고 그 열매는 바로 우리들이에요.

 

예수님께서는 죽으셨지만 부활하셨어요. 부활하심으로써 예수님을 믿는 우리들을 구원해주셨어요. 우리에게 생명을 주셨어요. 사과나무에 사과 열매들이 주렁주렁 맺힌 것처럼, 예수님께 우리들이 주렁주렁 맺히게 된 거예요. 나중에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것처럼, 우리도 부활할 거예요. 예수님과 하늘나라에서 영원히 살 거예요. 그런데 우리가 이 땅에 살면서 꼭 기억해야 할 것이 있어요. 그것은 우리도 열매를 맺어야 한다는 거예요. 예수님을 본받아 하나님을 위한 열매를 맺어야 해요.

 

사과 씨가 썩어서 싹을 틔우고 다 자라서 커다란 사과나무가 되면 사과를 맺게 되요. 그러면 그 사과나무에서 열린 사과 안에 씨가 다시 떨어져요. 그 떨어진 씨가 썩겠죠? 그러면 죽은 것처럼 보이는 그 씨 안에서 싹이 자라나고 또 다시 사과나무가 되어서 사과를 맺겠죠? 마찬가지예요.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우리를 열매 맺으신 것처럼, 우리도 죽어야 해요. 그리고 자라서 열매를 맺어야 해요.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들 수가 있어요. 그것은 그렇다면 우리도 예수님처럼 똑같이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어야만 하느냐는 말이에요. 그리고 예수님처럼 부활해야 하느냐는 거죠. 물론 우리가 십자가에서 죽을 필요는 없어요. 다만 죽는다는 것은 이런 거예요.

 

예수님의 열매는 우리들이라고 했어요. 다시 말해서 예수님께서 죽으신 목적은 우리를 구원하시는 거고,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열매라는 거예요. 따라서 열매를 맺는 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이 예수님 믿도록 하는 거예요. 예수님 믿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 예수님 전해야 해요. 예수님 전하려면 자기 시간도 버려야 해요. 창피한 것도 이겨내야 해요. 놀림도 당할 수가 있어요. 이렇게 자기 시간을 버리는 것, 창피함을 당하는 것, 이런 것들이 바로 죽는 거예요. 한 사람이라도 더 예수님 믿게 하려고 죽는 거예요. 하지만 그 죽음을 통해서 다른 사람들이 영생을 얻게 될 거예요. 예수님 믿고 구원 받고 예수님의 열매로 거듭나게 될 거예요. 이게 바로 우리가 맺어야할 열매들이고 열매 맺기 위해 죽는 거예요.

 

올 한 해가 이제 다 저물어가요. 여러분 친구 중에 예수님 믿지 않는 친구들 있나요? 예수님 전해주세요. 시간을 들여서, 돈을 들여서, 창피함을 무릅쓰고, 여러분을 죽이고 예수님을 전해주세요. 예수님께서는 우리 죄를 위해서 대신 죽으셨어요. 그리고 부활하셨어요. 그 이유는 열매 맺기 위해서였어요. 우리를 구원해주시기 위해서였어요. 우리는 예수님의 열매예요.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우리도 예수님 본 받아 서 열매 맺을 것을 말씀하고 계세요. 예수님의 죽으심 때문에 구원 받은 우리들, 예수님을 전함으로써 또 다른 생명의 열매들이 생길 수 있도록, 그리고 친구들에게 담대하게 예수님을 전할 수 있는 우리 어린이부 되길 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