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쓴물도 달게 하신다 (출 15:22-27)

공 상희 2009. 10. 1. 13:20

쓴물도 달게 하신다 (출 15:22-27)

이 시간에 “쓴물도 달게 하신다”라는 제목입니다. 우리들이 살아가는 동안 좋은 일도 겪지만 원치 않는 일도 늘 겪게 됩니다. 특히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큽니다. 이 때 받는 스트레스로 몸과 마음은 만신창이가 됩니다.

발표에 의하면 사람이 분노할 때 노르아드레날린이라는 호르몬이 뇌에서 분비되는데 그 성분은 복어의 독과 뱀독 다음으로 강력하다고 합니다. 그 독하다는 청산가리보다 노르아드레날린의 독성이 더 강하다고 합니다. 이처럼 스트레스로 받는 인체의 피해는 심히 큰 것입니다.

인체뿐만 아니라 영혼이 당하는 고통도 큽니다. 환경이 악해지면 인간의 마음에는 많은 죄의 독물이 생산됩니다. 그래서 환경 때문에 천사 같은 사람이 악마 같은 사람이 됩니다. 심하면 마음에 쓴뿌리가 나는데 이 쓴뿌리는 나를 괴롭게 하고 남까지도 괴롭게 하는 무서운 것입니다. 그래서 히12:15에 “쓴 뿌리가 나서 괴롭게 하고 많은 사람이 이로 말미암아 더러움을 입을까 두려워하”라고 했습니다.

사람이 상처를 깊이 받으면 해서는 안 될 결심을 합니다. 이것이 바로 마라의 쓴물 독물에 중독된 현상입니다. 그래서 해야 할 신앙을 하지 않고 해야 할 봉사를 하지 않고 해야 할 사명을 하지 않거나 반대로 안 할 일을 하고 반대로 나가는데 이것은 속히 풀어야 할 중독인 것입니다.

천사가 악마가 된 이야기, 그리고 악마가 다시 천사가 된 이야기가 있습니다. 미국으로 이민 가서 최초로 동양인 경찰이 된 신상훈씨 이야기입니다. 그가 미국의 LA 이민사회의 어려움을 듣고 동포들을 돕기 위해 팔을 걷고 활약합니다. 이렇게 잘하려고 할 때 상처를 받으면 크게 받아요. 동포들의 일들을 많이 봐주었기 때문에 영웅으로 불리울 정도가 되었는데 어떤 한인에 의해 뇌물을 받았다는 누명을 쓰고 퇴직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을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쳤건만 돌아오는 것은 동포에 의해 배신이었습니다.

그는 이 일로 미국사회와 한인들에 대한 적개심을 갖게 되었고 그는 전직 경찰의 직분을 이용해 무시무시한 LA 최대의 갱조직을 만들어 복수하려다 체포됩니다. 나중에는 감옥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목사가 되었지만 천사 같은 마음도 환경에 따라 얼마든지 악마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건입니다.

그럼 몸과 마음에 중독된 죄악의 독물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감사해야 합니다.


왜 그럴까요? 하나님께서 이런 악한 환경을 통해서 우리 속의 잠재한 악을 드러내시고 하나님만 의지하는 신앙의 사람으로 만드시기 위한 섭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어려움이 없으면 자기가 문제없는 사람인 줄 알아요. 은혜 받아야 할 사람인 것을 깨닫지 못해요. 잠재한 악이 나타나야 처리되는데 나타나지 않으니 자신을 괜찮은 사람으로 착각한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거룩하게 보이는 바리새인보다 세리와 창기들이 더 먼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간다고 했습니다. 그들은 자신이 죄인인 줄 알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철저한 죄인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여러 가지 어려운 환경과 악한 일을 붙여 주셔서 우리 속의 악을 깨닫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당한 마라의 쓴물도 넓은 의미에서는 바로 그들을 시험하시고 깨닫게 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은혜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시험 당할 때 먼저 자기를 깨닫게 하신 은혜에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2. 기도해야 합니다.

25절을 보면 백성들이 마라의 쓴물을 맛보고 모세를 원망하자 모세가 하나님 앞에 부르짖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 참 믿음 없습니다. 불과 사흘 전에 홍해를 건너는 그 엄청난 기적을 경험하고 어려운 일 당하자 겨우 한 것이 원망이었습니다. 이건 원망할 일이 아닙니다. 기도해야 할 일입니다. 그러나 모세는 이런 일 당하여 하나님 앞에 부르짖었습니다.

시험 당할 때 무엇보다 기도하라는 교훈입니다. 환경만 없애달라고 하지 마세요. 그 환경을 왜 주셨는가를 알아야 합니다. 나를 처리하시고 나를 온전케 하시기 위한 것입니다. 문제를 없애달라고 기도해도 없어지던가요? 내가 은혜 받기 전에는 없어지지 않아요. 그러므로 모든 죄악의 독물을 생산하는 죄악과 환경은 바로 나를 하나님 앞에 엎드리게 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인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모세처럼 부르짖어야 합니다. 그래야 막힌 심령이 터지고 성령의 생수가 흘러나옵니다. 삼손이 블레셋 사람들과 싸울 때 목이 갈하여 잡히려고 할 때 부르짖으매 하나님께서 샘물을 터지게 하셔서 살려주셨습니다. 블레셋은 마귀예요. 마귀의 시험을 이기는 길은 부르짖는 것입니다. 아이가 태어나면 울어야 건강하다고 합니다. 울면 폐가 건강해지지요. 그래서 때려서라고 울립니다. 또 아이가 태어나면 1시간 40분간은 나체로 둘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 몸에 저항이 생겨서 황달을 일으키지 않고 심장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너무너무 싸서 기르면 안 됩니다.

하나님도 우리를 때려서라도 기도시키십니다. 부르짖으면 내가 변하고 가정이 변하고 교회가 변하고 세상이 변합니다. 이것저것 기도제목을 빼놓지 말고 꼼꼼하게 기도해야 합니다. 꼭 기도하지 않는 제목에서 문제가 터집니다. 지금 경제적으로도 어렵다고 합니다. 농촌도 가뭄이 심합니다. 부르짖고 기도해야할 때입니다.

3. 예수 공로를 믿어야 합니다.

마라의 쓴물을 당하고 모세가 기도했을 때 하나님께서 한 나무를 지시하셨습니다. 그래서 모세가 그 나무를 던지자 쓴 물이 단 물로 변했습니다. 해독을 시키는 나무였던 것입니다. 이 한 나무는 예수님의 십자가 복음을 상징합니다. 이처럼 주님의 십자가의 은혜를 믿어야 합니다. 주님께서 나의 죄과와 죄악을 담당하셨다는 믿음입니다.

내가 의롭게 되려고 할 필요가 없습니다. 주님이 나를 의롭게 하셨다고 그냥 믿어야 합니다. 기도하여 성령 받은 성도는 그냥 믿기만 해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어떤 죄악도 해독되고 사라집니다.

그래서 사1:18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같이 붉을지라도 양털같이 되리라” 하셨습니다.

주기철목사도 성령을 깊이 체험했기에 일제의 신사참배를 거절하고 위대한 순교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1920년 5월 27일 마산 문창교회에서 열린 김익두목사의 부흥회에 친구들과 같이 참석하여 주님을 영접하게 되었고, 새벽 통성기도 시간에 기도하다 성령을 충만히 받고 새사람이 되어 목회자로서 일생 헌신과 봉사의 길을 가게 되었습니다.

4.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죄만 안 지으면 되는 건가요? 성령으로 순종해야 합니다. 26절에 “가라사대 너희가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의 말을 청종하고 나의 보기에 의를 행하며 내 계명에 귀를 기울이며 내 모든 규례를 지키면 내가 애굽 사람에게 내린 모든 질병의 하나도 너희에게 내리지 아니하리니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니라”

최고의 건강법은 병이 오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들이 말씀에 순종하여 하나님을 잘 경외하면 애굽의 질병이 찾아오지 않습니다. 애굽의 질병이 무엇입니까? 온갖 죄악과 저주입니다. 나약과 슬픔과 염려와 욕심과 범죄와 번민과 미움 등이 애굽의 질병입니다. 신앙생활 잘하면 그런 모습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자꾸 세상에 넘어지고 나에게 죄악이 비친다면 깨달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함에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마라는 멀리 있는 것이 아납니다. 말씀 떠나면 옵니다. 룻기를 보면 베들레헴에 흉년이 들자 나오미가 남편과 함께 모압으로 이사를 갑니다. 그러나 그곳에서 그녀는 남편과 두 아들을 다 잃었습니다. 결국 나오미는 이민 생활을 포기하고 베들레헴으로 돌아갑니다. 그러자 친구들이 그녀를 보고 “너, 나오미가 아니냐?”하고 맞이합니다. 그때 나오미는 “이제 나를 나오미(기쁨)라 부르지 말고 마라(고통)라 부르라”고 합니다.

이처럼 하나님을 멀리하면 마라가 옵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베들레헴을 떠나지 않아야 합니다. 베들레헴은 ‘떡집’이란 뜻으로 말씀을 의미합니다.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말씀 따라 살아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회개하고 베들레헴으로 돌아온 나오미를 받아주시고 그녀의 며느리 룻을 통하여 다윗 가문의 조상으로 삼아주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때로는 우리의 인생길에서 마라와 같은 고통을 만나게 됩니다. 그러나 그 고통은 나를 처리하시고 참된 믿음의 사람 만드시려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러므로 불평하거나 낙심하지 말고 더욱 감사하고 기도하며 십자가 복음에 서고 말씀 따라 하나님을 잘 경외하십시다. 그래서 여러분의 삶에 마라의 쓴물이 단물 되는 놀라운 기적이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