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뜻에 의한 사역 (행 23:12-35)
하나님의 뜻에 의한 사역 (행 23:12-35)
이 시간에 “하나님의 뜻에 의한 사역”이라는 제목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그 중에 하나님이 앞장서고 계신지, 아니면 내가 앞장서고 있는지 이것은 사역의 의미와 순탄함과 결과를 결정짓는 중요한 사항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일을 해야 합니다. 주의 일을 열심히 해야 합니다. 우리 마음과 가진 것과 생명까지라도 주를 위해 힘써야 합니다. 그러나 이 원리를 어떻게 구체적으로 실천하는가 하는 적용은 각각 다릅니다. 주님께서 나를 어떻게 이끄시고 어떻게 사용하시느냐 하는 것을 기도하고 관찰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하는 일이 하나님이 뜻하시는 것이어야 하고, 하나님이 앞장서서 끌어주시는 사역이어야 합니다. 그 때 하나님이 온전히 책임져 주십니다. 이렇게 될 때 내가 염려할 필요가 없고 교만할 이유도 없습니다. 아버지의 뜻이 아니라면 우리가 굳이 애지중지할 이유도 없습니다. 문제는 내가 하나님의 뜻에 의한 사역을 하고 있느냐는 것입니다. 이 사역이 될 때 하나님께서 온전히 책임져 주십니다.
우리는 그 일을 본문에서 봅니다. 본문은 산헤드린 공회의 위험에서 벗어난 바울을 반드시 죽이려는 40명의 결사대를 하나님께서 피하게 하신 내용입니다. 하나님이 쓰시려고 하시니까 어떻게 해서든 길을 내시고 잡히지 않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계획을 이루시기 위해서 이렇게 도우시고 저렇게 도우시고 11절에 “그 날 밤에 주께서 바울 곁에 서서 이르시되 담대하라 네가 예루살렘에서 나의 일을 증거한 것같이 로마에서도 증거하여야 하리라” 하신대로 이루시기 위해서 하나님이 도우셨습니다.
하나님의 뜻에 의한 사역은?
1. 어떤 시험도 막을 수 없습니다.
12-13절을 보면 “유대인들이 당을 지어 맹세하되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아니하고 마시지도 아니하겠다 하고 이같이 동맹한 자가 사십여 명이”었습니다. 기대 걸었던 산헤드린 공회가 교리적 논쟁으로 분열되어 합법적 재판으로는 바울을 헤칠 가능성이 없게 되자 일단의 유대인들이 바울을 살해할 결사대를 결성했습니다. 이들은 생사를 건 결사대입니다. 큰 시험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바울을 도우셨습니다.
유대인들에게 40이라는 수는 고통과 시험의 수입니다. 우리에게 적용하면 어떤 시험이 와도 막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있다면 시험의 크고 작고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반드시 이루도록 도우십니다. 그러므로 상황에 의해 우리 믿음이 위축되거나 사역을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2. 치밀한 계획도 소용이 없습니다.
14-16절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가서 말하되 우리가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기로 굳게 맹세하였으니 이제 너희는 그의 사실을 더 자세히 알아볼 양으로 공회와 함께 천부장에게 청하여 바울을 너희에게로 데리고 내려오게 하라 우리는 그가 가까이 오기 전에 죽이기로 준비하였노라 하더니” 그들은 대제사장에게 바울을 산헤드린 공회에 다시 데려오도록 재심요청을 합니다. 그래서 바울이 안토니아 요새에서 공회로 오는 동안 그 중간의 좁은 길에 잠복해 있다가 급습할 작정이었습니다. 안토니오 요새에서 성전으로 가는 길은 외길이라 습격하면 꼼짝할 수 없이 당합니다.
전문가가 안 된다고 말한다 해도 하나님의 뜻은 좌절되지 않는다는 교훈입니다. 앞에는 홍해 옆에는 언덕 뒤에는 애굽 군대가 쳐들어 올 때 어떻게 하셨습니까? 하나님께서 바다 속으로 길을 내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이 뜻하신 일에는 숨겨놓으신 길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안 된다 해도 될 길이 있습니다.
3. 16-21절을 보세요. 바울을 위해 피할 길을 주셨습니다.
비밀 결사대의 소식을 바울의 생질(누이의 아들 즉 조카)이 들었습니다. 생질은 하나님이 숨겨 놓으신 사람입니다. 그래서 생질은 바울에게 말했고 바울은 백부장을 불러 생질을 천부장에게 인도하도록 하여 내막을 말하게 하였습니다. 천부장은 천부장 대로 일어날 소요사태를 미연에 알게 되었으니 얼마나 다행합니까?
이처럼 우리를 위해 숨겨놓은 것이 있습니다. 엘리야 시대에 아합의 핍박에서 선지자들을 구한 궁내대신 오바댜 같은 사람이나, 메데 파사에서 유대인들이 하만에게 죽임을 당하게 될 때 에스더를 준비시켜 구한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4. 그런가 하면 없던 지혜도 생겨 돕습니다.
24절 “이에 천부장이 청년을 보내며 경계하되 이 일을 내게 고하였다고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하고” 우리는 앞에서 바울을 산헤드린에 내주었던 천부장의 무지와 서투름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모든 것을 비공개로 하여 철저히 지혜롭게 처리합니다.
5. 고난이 심할수록 더 빨리 진행될 뿐입니다.
23-24절 “백부장 둘을 불러 이르되 밤 제 삼 시에 가이사랴까지 갈 보병 이백 명과 마병 칠십 명과 창군 이백 명을 준비하라 하고 또 바울을 태워 총독 벨릭스에게로 무사히 보내기 위하여 짐승을 준비하라 명하며” 천부장은 그 소식을 듣자 말자 무려 470명이나 되는 군대로 바울을 호위하여 밤 9시에 총독에게로 이송시킵니다.
31절을 보면 그 보병과 창군병들이 예루살렘과 가이샤라 중간 지점인 안디바드리에까지 호위한 다음 이튿날 70명의 마병으로 바울을 가이사랴까지 호송하게 합니다. 안디바드리까지 50km인데 마라톤 코스보다 먼 곳을 그 밤에 갔다는 것은 아무도 따라잡지 못하게 특별한 조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얼마나 신속하게 호송했는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 큰 부대의 호위를 받으며 가는 바울 얼마나 감격스러웠을까요? 한 폭의 대단한 그림입니다. 어려움을 당할수록 하나님의 일은 더욱 빨리 이루어진다는 사실입니다.
6. 하나님의 뜻하신 일은 미래가 더욱 밝습니다.
25-30절 말씀은 천부장 루시아가 벨릭스 총독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로마법에 하급자는 상급자에게 어떤 사건을 보고할 때 서면으로 기록된 진술서를 보내도록 규정하고 있었습니다. 이 편지에서 천부장은 자기 실수는 숨기는 등 최대한 자기를 미화하면서 로마시민권을 가진 바울에게 호의를 베풀었다고 하면서 바울의 무죄를 말합니다.
실재 사건을 접한 현장 부대장의 친필처럼 힘 있는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무엇이든지 처음 조서를 꾸밀 때가 가장 중요합니다. 천부장이 이 문제는 단지 종교적인 문제일 뿐 죄가 없다고 말했으니 이것은 바울을 도울 결정적인 증거가 됩니다. 하나님의 일은 어려운 중에도 이렇게 열립니다. 미래가 밝아옵니다. 가능성이 보입니다.
7. 최후까지 든든하게 보호하십니다.
33-35절입니다. 로마 군인들이 바울과 편지를 총독에게 전달합니다. 그런데 벨리스 총독이 어떤 사람입니까? 이 사람은 노예출신의 총독이고 부패한 총독이지만 바울에게 유리한 한 가지는 유대인들에 대한 악감을 많이 갖고 있는 총독이었다는 점입니다. 그러니 바울을 유대인들에게 쉽게 내줄 리가 있겠습니까? 모든 것은 법대로만 하겠다고 최대한 바울을 보호할 것입니다. 세상 권력으로도 악한 사람을 통해서도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을 보호하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뜻하시는 일을 사모하십시다. 하나님이 뜻하시는 일은 어떻게 도우시더라도 반드시 이루게 하십니다. 내가 앞장서면 실패입니다. 하나님이 이끄셔야 성공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자신의 사명을 깨닫고 충성하고 언제나 하나님의 이끌림 받아 일할 수 있도록 하나님을 의지하시는 성도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