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교육

역대하 33:1∼9

히스기야는 유대나라 13대왕으로 종교개혁을 일으켰습니다. 하나님 앞에 죄를 짓는 백성들을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는 큰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백성으로부터 존경받은 왕이었습니다. 그가 죽자 그를 이어 왕위에 오른 므낫세는 악을 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버지가 헐어버린 산당을 다시 세우고 하나님을 섬기는 예루살렘 성전 안에 각종 우상을 세웠습니다. 백성들은 다른 이방 족속보다 더 심하게 우상을 섬기게 됐습니다. 말년에 므낫세가 회개하고 종교개혁을 일으켰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의 진노를 돌이킬 수 없었습니다. 유대는 므낫세가 죽은 지 56년 만에 바벨론에게 망하고 백성들은 70년 동안 노예생활을 해야하는 기막힌 운명에 처했습니다.

히스기야는 자식 하나 잘못 둔 탓에 나라를 망치는 역사상 과오를 저지르게 된 것입니다. 히스기야의 생애를 살펴보면 자녀 교육에서 유의할 것 두 가지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첫째, 자식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하나님의 말씀으로 훈계와 가르침을 주지 못한 것입니다. 히스기야는 39세 되던 해에 병을 앓았느나 하나님의 은혜로 생명을 15년이나 연장받았습니다. 그리고 3년 후 42세에 므낫세를 얻었습니다. 그러나 맹목적 사랑으로 올바르게 신앙교육을 시키지 못했습니다. 둘째, 신앙적인 모범을 보이지 못한 것입니다. 히스기야는 하나님의 은혜로 생명을 연장받은 다음 받은 그 은혜에 보답하지않고 마음이 교만해졌다고 합니다. 불행히도 히스기야는 므낫세를 바로 지도할 만큼 영적으로 바로 서있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바른 자녀교육을 시킬 수 있습니까? 먼저 부모가 모범을 보이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 가정에서 그리스도께 하듯 서로 사랑하고 존경하며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는 부부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자녀들이 부모를 공경하고 순종할 것입니다. 부모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못하면 자녀들을 훈계로 양육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놓고 자녀들과 함께 진지하게 나눠보십시오. 그러면 가는 곳마다 빛과 소금이 되는 자녀들이 될 것입니다. 그 책임이 바로 우리 부모에게 있습니다. 히스기야처럼 되지 맙시다. 므낫세를 우리 가문에서 배출하는 비극이 없도록 합시다. 그러기 위해서는 신앙생활의 모범을 보이십시오. 그리고 말씀 안에서 자녀들을 철저히 가르치십시오. 그래야만 하나님이 원하시는 말씀의 결과가 나옵니다.

서문교회 이내식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