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함께하는 신앙
행 10:9∼16
현재 나는 어떤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가? 신앙생활은 세상과 세상 사람을 좇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행하는 것입니다. 이제라도 주님이 주신 말씀의 뜻이 무엇인지를 분별하고, 그 말씀대로 순종하는 신앙생활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고넬료(이 이름은 '뿔' 창, 능력이란 의미를 가짐)는 로마 장교요 이방인이면서도 온 가족과 함께 기도와 진리 탐구에 열심인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가족과 함께 베드로를 통해 주의 말씀을 듣는 중 성령을 받게 됩니다. 고넬료의 이 회심 사건은 하나님의 구속 역사가 이스라엘 중심에서 세계 만민에게로 확산되는 사건이었습니다.
말씀이 내 안에 새겨져 있어야 합니다. 많은 신앙인들은 하나님을 믿고 또 하나님이 보낸 예수를 '주'라 시인하며 나름대로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신앙이 과연 하나님과 예수님이 보시기에 합당한가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그 이유는 아무리 주님을 부르고 소원해도 말씀이 내 안에 없다면 하나님은 함께하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성령은 진리요(요일 5:7) 말씀(요 17:17)이라고 했습니다. 결국 하나님 말씀이 내 안에 새겨져 있어야만이 하나님께서 함께하신다는 것입니다.
진실로 말씀을 사모해야 합니다. "주께서 가라사대 이 백성이 입으로는 나를 가까이하며 입술로는 나를 존경하나 그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났나니 그들이 나를 경외함은 사람의 계명으로 가르침을 받았을 뿐이라"(사 29:13). 이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고 하나님의 자녀라고 칭하는 신앙인들의 마음이 하나님으로부터 멀리 떠나 있다고 한탄하시는 말씀입니다. "나는 인애를 원하고 제사를 원치 아니하며 번제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원하노라"(호 6:6). 이 시간도 주님의 말씀이 살아 움직이고 있음을 깨달으시기 바랍니다.
말씀 앞에 낮아져야 합니다. 요즈음 신앙인들을 보면 하나님의 의가 아닌 자기의 의를 드러내려는 현상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하나 되는 마음으로 말씀 앞에 낮아져야 합니다. 사단은 출현할 때부터 하나님보다 높아지려고 하다가 쫓겨난 존재(사 14:12)로서 늘 하나님을 대적하고 훼방하는 역사를 해오고 있습니다. 이렇듯 하나님이 계신 곳에는 사단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젠 입으로만 주를 찾고 부르는 때가 아닙니다. 고넬료와 같은 신앙을 통해 진심으로 말씀 안으로 들어와 그 말씀 앞에 순종하는 신앙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