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 네 것이더냐?
마태복음 4장 8-11절
우리는 그리스도의 군사입니다. 마귀는 그런 우리를 넘어뜨리려고 온갖 방법을 사용합니다(벧전5:8).
마태복음 4장은 '시험하는 자'인 마귀의 전략을 알려줍니다. 떡 덩이로 안 되니 하나님의 말씀까지 동원하고, 예수님을 지극히 높은 산으로 데리고 올라가 천하 만국을 보여줍니다(마4:8∼9). 이 '지극히 높은 산'에 대해 어떤 이들은 실제가 아니라 환상일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시험'은 실제였습니다. 만일 이것이 환상이었다면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까지도 환상에 불과할 것입니다.
지극히 높은 산은 헤브론 산으로 짐작됩니다. 헤브론 산은 가나안에 있는 산 중에 가장 높아서 그 지역의 천하 만국과 영광이 다 보이고, 예수님이 시험 당하신 지역과 가장 가까웠으며, 그 옛날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천하 만국을 보여주셨던 산이었습니다(창13:14∼18).
예수님께서 마귀에 이끌려 높은 산 정상에 오르자마자 천하 만국의 영광이 한눈에 들어왔습니다(눅4:5). 마귀는 자기에게 경배하면 이 모든 것을 주겠노라고 속삭입니다(마4:9). 이에 예수님은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며 말씀으로 유혹을 물리치십니다(마4:10). 예수님은 신명기 6장 13절의 말씀을 인용하시며 '주(Kurios)'라는 단어를 첨가해 제일 앞에 강조형으로 사용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마귀를 향하여 "네가 다스리는 저 세상이 진정 네 것이더냐? 참 주인이 있음을 모르느냐?"라고 행간으로 이렇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마귀는 더 이상 예수님을 어쩌지 못하고 떠나갑니다. 마귀는 오늘도 우리에게 "네가 갖고있는 모든 것들은 다 네 것이다"라고 속삭입니다. 우리는 이 속삭임에 넘어가면 안 됩니다. 우리는 청지기일 뿐입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모든 것의 주인십니다(대상29:12; 롬11:36). 지금 나의 영향력 아래 있는 그 어떤 것도 내 것이 아닙니다. 주(主)님이 계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내게 잠시 맡겨 주신 그것들을 지혜롭게 써야 합니다.
'그게 진정 네 것이더냐?' 이 주님의 음성을 매일 되새기시길 바랍니다. 그래서 하나님만이 모든 것의 주인이심을 인정하고 기도하며 나아가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이 때 여러분들은 영육 간에 승리하는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충정교회 옥성석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