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부활절

부활절새벽)부활의 승리

공 상희 2009. 4. 11. 11:18

부활의 승리

 

예수를 잘 믿는 한 젊은이가 사우디 아라비아에 진출해 있는 어떤 건설회사에 취직을 해서 뜨거운 태양볕을 쪼이며 숨이 컥컥 막히는 섭씨 40도가 넘는 더위를 무릅쓰고 일하면서 같은 직장에 있는 이슬람교도를 사귀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이 이슬렘교도는 자기가 믿는 회교도에 대해 자랑을 늘어놓았습니다. 우리 회교도의 큰 자랑은 우리나라 메카에 있는 모하멧의 무덤이지. 너희 기독교의 교주인 예수님의 무덤은 비어 있지만 우리 교주의 무덤은 아주 웅장하게, 그리고 아름답게 꾸며져 있다. 이것이 우리의 자랑이야." 하며 늘어지게 자랑을 하는 것입니다.

 

이 말을 듣고 있던 크리스챤은 대답하기를 "그래 맞아 그것이 바로 기독교와 회교도의 차이점이지. 모하멧이나 다른 종교의 교주는 모두 죽어 무덤에 묻혀 썩어 버렸지만 예수 그리스도는 죽은지 사흘만에 무덤을 깨뜨리고 부활하셨기 때문에 빈 무덤이야"고 하였답니다.

그렇습니다. 기독교는 부활의 종교입니다. 잔인한 로마병정과 간악한 유대인에 의해 우리 주님이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셨지만 사흘만에 부활하셨습니다.

철학자 칼 빠르트(K.Barth) 가 말하기를 '부활절과 성탄절의 설교는 짧으면 짧을수록 좋다. 왜냐하면 이는 설명할 필요가 없는 역사적인 사실(historical fact)이기 때문이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부활은 역사적인 사실이기 때문에 더 이상 증명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다만 예수님의 부활이 인류에게 어떤 결과를 가져왔느냐가 더 중요한 것입니다. 어떤 결과를 가져 왔을까요?

 

첫째, 세상권세를 이기셨습니다.

주님께서 부활하느냐 부활하지 못하느냐에 따라서 세상권세가 더 크냐, 예수님의 권세가 더 크냐가 판가름 나는 일이였습니다. 만일 부활하지 못했다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도록 정죄하고 판결한 빌라도와대제사장과서기관들의 권세가 더 크고 예수님을 못 박아 죽인 로마정부의 권세가 더 위대하다고 인정하고 사람들은 다음과 같이 말했을 것입니다.

 

"예수여, 당신이 하나님의 아들이고 살아계신 전능자의 독생자라고요? 그렇다면 어찌 세상권세 하나를 이기지 못했습니까? 어찌하여 빌라도의 권세를 이기지 못하고 십자가의 철저한 죽음으로 끝을 맺으셨습니까?"라고..비웃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의 생애는 십자가상에서의 처절한 죽음으로 끝을 맺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은 성경에 기록되고 예언된 말씀대로 죽은 지 사흘 만에 무덤을 깨치고 부활하신 것입니다. 세상권세를 가지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빌라도와 유대인들은 철저한 패배를 당한 것입니다.

 

그후 역사를 살펴봐도 어떤 세력도 예수님의 권세를 이기지 못했습니다,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이 있을만큼 한때 찬란한 문화의 꽃을 피워 최고의 권세를 자랑하던 로마 제국이 기독교를 박해했지만 기독교를 박했던 로마제국은 얼마 못가 패망 하고 결국은 기독교에 정복되고 말았습니다.

히틀러가 나찌당을 조직하여 600만의 유대인을 학살할 당시에는 히틀러의 권세가 최고인 것 같았지만 결국 패망하여 세상 권세의 나약함이 드러냈습니다.

현재의 공산세력도 기독교에 도전했었지만 오늘날 하나님을 대적하는 붉은 공산당의 세력은 산산조각이 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어떤 권세도 하나님께 도전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입니다.

우리 주님께서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세상권세를 이기셨으며 주님의 권세가 최고의 권세임을 입증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부활하신 주님을 믿는 우리 성도들과 교회도 반드시 세상권세를 이기고 승리하게 되는 것입니다.

 

둘째, 죄악의 권세를 이기셨습니다.

죄악의 권세는 사나운 파도처럼 강뚝과 하천을 휩쓸고 흘려 내려오는 홍수의 세력과 같습니다. 그래서 죄 값은 사망 이라고 하였으며(롬 6:23) 범죄한 영혼은 죽으리라(겔18:4)고 하였습니다.

 

한사람, 곧 우리의 시조 아담이 범죄함으로 말미암아 사망이 왕 노릇하게 되었습니다 (롬 5:1517).그러므로 모든 인류는 죄의 결과로 죽음에 형벌아래 놓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께서 죽으셨다가 사흘만에 죽음의 권세를 깨뜨리고 부활하심으로 죄악의 권세를 이기셨습니다.

 

주님은 바다의 무서운 파도처럼 밀려오는 죄악의 세력을 멸하시고 물리치기 위하여 십자가위에서 죽으셨으며 죄악의 권세를 깨뜨리기 위하여 부활하셨습니다. 따라서 주님의 부활을 믿는 성도들도 죄악의 세력을 이기고 승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롬 8:1-234).

 

셋째, 사망권세를 이기셨습니다.

 

아담 이후 오늘날까지 엘리야와 에녹을 빼고는 죽지 않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서두에 말씀드린 모하멧도, 유교의 공자도,"내 사전에 불가능이라는 글자를 빼어 버리라"라던 나폴레옹도 죽었으며 당시 알려진 세계를 다 정복하고 난 다음 "내가 정복할 땅이 없다"라고 통곡했던 알렉산더 대왕도 33세를 일기로 생을마쳤습니다. 누가 죽음을 피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사망권세를 이기셨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부활을 믿는 성도들은 "사망아, 너의 이기는 것이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너의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고전 15:55)"고 승리의 개가를 부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오늘 부활의 새벽을 맞아 주님을 영접하려 나오신 여러분은 주님으로부터 귀한 복을 선물로 다 받으셨습니다,

 

세상권세를 이기는 복과, 죄악을 이기는 복과 사망권세를 이기는 복을 받으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잠시잠깐의 고난을 우리는 두려워말고 오히려 즐기며 소망 중에 살아야 할 것입니다.

십자가 다음에는 부활이 있듯이 고난 후에는 승리의 영광이 꼭 주어지기 때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