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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사는 비결 (고전 15:12-19) 부활주일설교

공 상희 2009. 3. 5. 15:15

영원히 사는 비결 (고전 15:12-19)
시작하는 말

중국 최초의 통일 국가를 이루었던 진나라의 시황제(재위기간 246-210)는, 10,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아방궁을 만들어 살아있는 동안 최고의 의 삶을 누렸습니다. 이처럼 부귀와 영화를 누리게 되자 시황제는 죽기가 싫어졌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을 시켜서 영원히 늙지 않고, 죽지 않는 불로초를 구해 오도록 했습니다.

이 진시황제의 이야기는 죽지 않고 영원히 살기를 바라는 인간들의 마음을 잘 대변해 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사람들은 영원히 살고 싶어하는 욕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도 사람들은 과학이라는 것을 통해서 영원히 사는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영원히 사는 방법을 알지 못합니다. 이것이 바로 인간들의 비극입니다. 이 세상에서 돈과 권력으로 못하는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돈 많고 권력 있는 사람들도 죽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죽음의 법칙 앞에서 인간은 나약한 존재일 뿐입니다.

옛날에 석가모니가 어느 마을을 지나고 있을 때, 한 여인의 울음소리를 들었습니다. 석가모니는 여인에게 다가가서 모든 사람은 다 죽게되어 있으니 슬프겠지만 아들의 죽음을 받나들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 여인은 아들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석가모니는 여인에게 마을로 가서 한번도 죽음을 겪어보지 않은 집을 찾아가 쌀을 얻어다가 밥을 해 먹으면 아이가 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참 후에 여인은 실망해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죽음을 겪어 보지 않은 집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그 때 석가모니는 다시 말했습니다.

"그것 보시오, 사람들은 누구나 다 죽게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죽음을 받아들이십시오."
석가모니는 모든 사람들이 다 죽는다는 것은 알았지만, 그 죽음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알지 못했습니다.

1. 즉음을 극복한 예수님

그런데 죽음의 문제를 해결한 분이 있습니다. 그 분은 바로 우리를 대신해 십자가에서 죽으셨다가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 이십니다. 예수님은 죽음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 하리라"(요11:25-26).

그리고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은지 3일만에 다시 살아나심으로써 이 말씀이 사실임을 입증하셨습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가 읽은 고린도전서 15장 20절에서,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다"고 말씀한 것입니다(11:25-26). 무슨 말씀입니까? 예수님이 다시 살아나신 것은 예수님을 믿다가 죽은 모든 사람들이 주님이 다시 재림하시는 날 다시 부활한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죽음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입니다. 때문에 그리스도인들은 더 이상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부활하기 위해서는 육신의 장막을 벗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들도 누구나 한번은 죽어야 합니다. 이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죽었을 때, 우리는 한동안 그 슬픔과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사별했을 때 우리에게 다가오는 이러한 슬픈 감정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슬픔은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의 슬픔과는 전혀 다릅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이별은 영원한 이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잠시 잠깐 후면 우리는 부활한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하나님 나라에서 다시 만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중에 혹시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친구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슬퍼하지 마십시오. 주님이 다시 이 세상에 오시는 날 우리는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다시 만나게 될 것입니다. 먼저 하나님의 품으로 떠난 우리의 사랑하는 가족들은 지금 이 시간에도 우리들이 세상의 죄악을 벗어버리고 신앙생활을 잘하도록 우리들을 지켜보고 있다고 히브리서 12장 1절은 말하고 있습니다.

2. 부활: 기독교 진리의 핵심

그런데 고린도교회에는 헬라 철학의 영향을 받아 죽은 자들의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의 태도는 오늘날에도 과학이라는 미명하에 계속되고 있습니다. 진화론의 전제하에서 이루어진 교육철학 하에서 공부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인간은 영적 존재이기보다는 단순한 물질적 존재에 불과합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죽으면 흙으로 돌아가는 것이고, 그것으로 한 인간의 모든 것은 끝나고 마는 것입니다. 그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완전히 분해되어서 없어진 것이 어떻게 육체를 입고 다시 살아날 수 있단 말인가?"
이 사람들은 부활을 과학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세상 사람들은 기독교의 '부활'에 대한 가르침을 비과학적이라고 무시해버립니다.

서울대학 자연대학의 대기학과 교수인 전종갑 교수님은 이 부분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 세상을 창조하실 때, 수많은 자연 법칙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런데 그 법칙들 중에서 지금까지 인간이 발견한 것은 극소수입니다. 만일 자연법칙의 양을 전체 바닷물에 비한다면 지금까지 발견된 것은 물 한 컵 분량도 되지 않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성경의 기적은 '비과학적'인 것이 아니라 '초과학'적인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인간의 지식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인간은 고작해야 보이는 세계만을 연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보이는 세계의 법칙에 대해서도 인간은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더 많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우리 기독교는 부활의 종교입니다. 사람들이 무어라고 말하든 부활은 반드시 존재합니다. 만일 부활이 없다면 우리의 믿음도 헛것이고, 우리가 전파하는 기독교 복음도 헛것입니다(14절). 여기서 '헛것'은 'kenos'를 번역한 것인데 이 단어의 원래 뜻은 '텅 비다'(empty)입니다. 즉 부활이 없다면, 기독교는 존재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만일 부활이 없다면 19절에 있는 말씀처럼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들이요, 예수님 믿으면 구원받는다고 전도한 우리들은 모두 사기꾼들이 되는 것입니다.

3. 부활의 첫 열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그러나 성경 안에서 예수님께서 다시 살아나셨다는 것은 분명히 증명됩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고통을 당하시며, 죽으실 때, 모두 예수님을 버리고 자신들의 고향인 갈릴리로 돌아갔습니다. 제자들은 메시아라고 믿고 따라다녔던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힘없이 죽자 모두 실망하고 다시 자신들의 본래의 삶의 터전으로 돌아간 것입니다. 이제 기독교는 사탄의 전략대로 그렇게 종말을 고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예수님을 버리고 달아났던 사람들이 갑자기 목숨을 걸고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우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목숨을 걸고 십자가에서 죽은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외쳤습니다.
무슨 일이 벌어진 것입니까? 무엇이 예수님을 버렸던 제자들이, 작은 여종 앞에서도 예수님을 알지 못한다고 발뺌했던, 베드로가 이처럼 담대하게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주장하도록 만든 것입니까? 그것은 제자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십자가에서 죽은 후, 사망의 권세아래 힘없이 무너졌다고 생각했던 예수님께서 사망의 권세를 이기고 다시 살아나셨기 때문입니다. 만일 예수님께서 부활하지 않았다면, 제자들은 그냥 어부로 살았을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예수님의 부활이 분명히 역사적 사건임을 증명해줍니다. 만일 에수님이 부활하지 않았다면, 에수님을 다 버리고 도망갔던 제자들이 목숨을 걸고 십자가에서 죽은 예수님이 아들임을 전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기린도전서 15장3절 이하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성경대로 사흘만에 다시 살아 나사 게바에게 보이시고 열두 제자에게와 그 후에 오백여 형제에게 일시에 보이셨나니 그 중에 지금까지 태반이나 살아있고, 어떤 이는 잠들었으며, 그 후에 모든 사도에게와 맨 나중에는 만삭되어 나지 못한 자 같은 내게도 보이셨느니라"(고전15:3-8)

맺는 말

이제 말씀을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기독교는 부활의 종교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모두 죽음 앞에 겁을 먹고 살고있지만, 그리스도인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 우리들은 모두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다시 살아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다시 사망의 권세를 이기시고 살아나신 것처럼, 모든 그스도인들은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다시 살아나서 하나님과 함께 영원히 살게될 것입니다. 여러분 이 사실을 믿습니까? 만일 여러분이 이 사실을 믿는다면 여러분들은 이 기쁜 구원의 소식을 친구들에게 전하는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