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자 (창 35:1-5)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자 (창 35:1-5)
[요약] 야곱이 벧엘에 제단 쌓겠다고 한 약속을 어기고 세겜에 머물 때 온갖 수치와 두려운 일이 발생했듯 예배하는 삶이 부족할 때 영적 실패가 있다. 벧엘에 올라가기 위해 극복해야 할 것은 먼저 세겜을 떠나는 일이다. 그러기 위해서 하나님께 드리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다음은 드라빔 같은 우상을 버려야 한다. 즉 세상을 사랑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옷을 바꾸어 입었듯 불이익이 따라오고 불편해도 진리의 말씀대로 살아야 한다. 그리고 야곱이 보복을 맡기고 벧엘로 갔듯 정죄 시험 등을 다 맡기고 하나님께 나아가야 한다.
이 시간에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자”라는 제목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둘로 나눈다면 세상에서 승리하는 자와 실패하는 자로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 혹은 행복한 사람과 행복하지 못한 사람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어떤 성도는 예수 믿고 세상에 나가서 죄와 저주를 몰아내고 축복의 동산을 이루며 사는가 하면 어떤 성도는 날마다 넘어지고 쓰러지며 복이 무엇인지 조차 알지 못합니다. 그 원인은 무엇일까요? 그 원인을 오늘 읽은 본문이 잘 가르쳐 줍니다.
한 마디로 벧엘의 삶이 없거나 적었기 때문입니다. 벧엘의 삶은 무엇일까요? 예배하는 삶입니다. 야곱이 형 에서를 피해 도망하던 때 자기에게 나타나신 하나님께 벧엘에 단을 쌓겠다고 약속했듯 우리들도 하나님께 나아와 예배해야 합니다. 예배하는 생활이 부족하면 세상에서 100%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교훈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무엇보다 예배와 기도의 제단 쌓는 일을 잘해야 합니다.
야곱을 보세요. 야곱이가 하나님께 제단 쌓겠다고 한 약속을 어기고 세겜에 머물 때 어떤 일이 있었습니까? 하나 밖에 없는 사랑하는 딸 디나가 강간을 당하는 수치를 당했습니다. 그 일로 아들들이 무수한 살인을 저지르고 그래서 가나안 전역에서 노리는 히위족속들의 보복의 두려움 등 감당할 수 없는 어려움을 당했습니다. 참으로 눈조차 뜰 수 없는 시험이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데 왜 이런 어려움을 당할까? 번민하며 부르짖는 야곱에게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옵니다.
1절에 “하나님이 야곱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서 거기 거하며 네가 네 형 에서의 낯을 피하여 도망하던 때에 네게 나타났던 하나님께 거기서 단을 쌓으라” 이 말씀을 듣고서야 깨닫습니다. 형 에서를 피해 도망하던 때 나타나신 하나님께 벧엘에 단을 쌓겠다고 약속을 이행하지 않은 것입니다. 이 시간 우리들도 이 말씀으로 깨닫는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벧엘에 올라가기 위해 극복해야 할 몇 가지가 있습니다.
1. 세겜을 떠나는 일입니다.
1절에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서” 벧엘로 올라가려면 머물던 곳을 떠나야 합니다. 머물던 세겜은 바로 세상입니다. 벧엘은 ‘하나님의 집’입니다. 그런데 야곱에게 세겜은 정말 비전과 매력 있는 곳으로 지남철보다 더 강하게 끌어 떠날 수 없는 곳이었습니다. 양을 먹일 초지가 얼마나 좋은지 아무 생각 없이 거기 꾹 눌러 앉고 싶은 생각밖엔 없었습니다. 그래서 자기 집을 짓고 우릿간을 짓고 또 지으며 정착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과의 약속이 생각 나는 때면 “하나님 조금만 더요. 조금만 더요.” 하면서 떠나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세상이 재미있어도 떠나 하나님의 집으로 가야 합니다. 아무리 연속극이 재미있고 축구 야구 경기가 좋아도 떠나야 합니다. 세상이 바빠도 떠나 하나님 앞에 나아와야 합니다. 세상 일이 바쁩니까?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섬길 시간이 없다면 잘못입니다. 그렇게 시간 관리해서는 성공할 수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이 하나님께 드릴 시간입니다. 이것만 제대로 되면 은혜 받지 않을 수 없고 복 받지 못할 수 없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시간이지만 특별히 하나님 앞에 드릴 시간이 있어야 합니다.
제가 보장합니다. 예배와 기도시간만이라도 제대로 해보세요. 복 받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 앞은 은혜의 보좌로서 때를 따라 돕는 온갖 은혜와 복으로 충만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시84:11에 “여호와 하나님은 해요 방패시라 여호와께서 은혜와 영화를 주시며 정직히 행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실 것임이니이다” 했습니다. 세상이 나를 끌어당겨도 거기에 사는 길이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
유머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어떤 교회에 믿음 없는 어느 집사가 입만 열면 “목사님, 제가 너무 바빠서요.”라는 핑계를 대며 요령만 피우다가 죽어서 지옥으로 떨어졌답니다. 그는 하나님께 따졌습니다. “하나님! 저는 세상에서 교회에 다니고 하나님을 믿었는데 대체 하나님은 뭐하고 계셨길래 제가 지옥에 왔단 말입니까?” 그랬더니 하나님께서 “그래, 너만 바빴냐? 나도 바빴다. 네가 바쁘다길래 나도 너 말고 다른 일에 바빠보았다. 뭐 유감 있냐?” 라고 대답했다는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의 대답이 얼씨구나 시원하지요? 물론 그러실리는 없지만 세상일에 바쁘다고 핑계 대지 말라는 교훈입니다.
혹시 하나님을 믿어 주시기 위해서 나오셨나요? 어느 농촌에 가축 장사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하루는 부인의 생명이 위독하다고 목사에게 달려왔습니다. 가보니 맹장염이 쇠하여 복막염 상태라 속히 병원에 가도록 해서 목숨을 건졌습니다. 부인은 은혜를 잊을 수 없다며 교회를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두어 달 교회에 나오더니 예배에 불참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니 왜 빠지십니까?” 그러자 “목사님의 은혜를 잊을 수 있나요? 그런데 요즈음 너무 바빠서요. 염소장사는 요즈음이 한철이거든요. 목사님 한가하면 열심히 믿어 드릴께요.” 이처럼 믿어 주시는 분이 계시다면 그 일 그만하셔도 좋으니 이제는 하나님을 나의 주 나의 하나님으로 바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애굽의 바로를 보세요. 이스라엘을 놓아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세상이 나를 놓아주려고 하지 않아도 나와야 합니다. 성도들은 직업도 하나님 섬기기 위해서 분주하지 않는 직업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돈벌이가 많아도 하나님 섬길 수 없다면 그것은 복이 아닙니다.
우리는 최소한 첫 시간은 드려야 합니다. 그러나 정말 행복한 삶을 위해서라면 시간의 십일조는 드려야 합니다. 24시간이면 2시간 24분입니다. 약 2시간 반은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 새벽에 한 시간, 저녁에 한 시간, 낮에 30분 이렇게 하나님께 드리면 그 삶은 놀라운 풍성함이 있을 것입니다. 복을 받으려면 놓지 않으려는 세겜에서 떠나야 합니다.
2. 버릴 것을 버리는 일입니다.
여호와의 말씀을 들은 야곱은 자기 식솔들을 준비시킵니다. 2절 “야곱이 이에 자기 집 사람과 자기와 함께한 모든 자에게 이르되 너희 중의 이방 신상을 버리고” 하나님을 예배해야 하는데 우상이 있으면 되겠습니까? 그런데 야곱의 가족들은 아직 이방의 냄새가 물씬 나는 삶이었습니다. 드라빔이라는 우상도 있었고 신상이나 주문을 새긴 부적 같은 귀걸이도 있었습니다.
자기 식솔들이 갖고 있는 드라빔과 귀걸이는 고향으로 돌아가면 아버지의 거대한 유산과 바꿀 수 있는 보물이었습니다. 얼마나 귀한 것이었으면 라반이 그것을 잃고 군사를 이끌고 야곱을 추격해 왔겠습니까? 그리고 그것을 발견한 자는 살지 못한다고 했으나 라헬이 얼마나 귀하게 여겼으면 끝까지 목숨 걸고 감추었겠습니까? 그러므로 그걸 버린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세겜에서 수치를 당할 대로 당하고 고통을 당할 대로 당한 후에야 이게 다 뭐냐 하면서 그것을 다 상수리나무 아래다 묻었습니다.
이처럼 세상의 버려야 할 것들 다 십자가 아래 묻으시기 바랍니다. 그것들이 행복을 가져다 줄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그걸 가지고 있으면 있을수록 고통입니다. 하나님의 진노가 그것 때문에 임합니다. 버리기 어려운 마음의 탐욕과 죄악, 세상 생각들 있다면 다 버리세요. 그게 행복의 길입니다. 하나님과 세상을 겸하여 섬길 수 없습니다. 거룩함과 화평함이 없이는 하나님을 만날 수 없습니다.
3. 옷을 바꾸어 입는 일입니다.
다시 2절 " 자신을 정결케 하고 의복을 바꾸라” 그리고 그들은 야곱의 말대로 의복을 바꾸어 입었습니다. 이방의 유행하는 자유롭고 요란한 패션이 아니라 성도의 거룩한 옷을 입었습니다. 아무렇게나 터져 시원하게 입고 뒹굴면 좋은데 하나님 앞에서 입는 옷이니 얼마나 불편하겠습니까? 더구나 열대 지방 아닙니까? 여름에 우리 목사들 까운 입어 봐서 압니다. 그러나 세겜에서 당한 고통에 비하면 이건 아무 것도 아니었기에 군소리가 없었습니다.
옷은 영적으로 행실을 가리킵니다. 이처럼 새 마음을 가지라는 교훈입니다. 내 맘대로 살지 말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사모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러니 내 뜻대로 살며 자유분방했던 사람들이 얼마나 불편하겠습니까만 그래도 내 뜻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야 삽니다.
김익두 목사가 부흥회에 참석하려고 산길을 걷다가 더워서 웃옷을 벗고 시원한 바람에 땀을 식히고 있었습니다. 그 때 맞은편에서 술 취한 사람이 오더니 "너 왜 나보다 먼저 올라온 거야?" 라고 말한 후 다짜고짜 김익두를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김익두는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고 가만히 그 매를 맞았습니다. 그리고는 술취 한 사람에게 "형님, 다 때렸습니까?" 라고 묻자 "그래 다 때렸다. 어쩔래?" 그러자 김 목사는 "예수는 내가 믿고 복은 형님이 받으셨군요. 내가 바로 익두요." 그러자 깜짝 놀라 살려달라고 빌더랍니다. 이처럼 이제는 때리면 맞아야 합니다. 거짓말도 하지 않아야 합니다. 얼마나 불편합니까? 그래도 죄짓고 사는 것보다는 백배 천 배나 낫습니다.
그리고 옷은 준비입니다. 항상 준비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예배를 위해 준비해야 합니다. 그러면 놀라운 은혜를 주십니다. 모든 삶이 예배이지만 특별히 드리는 예배가 있는데 준비해야 합니다. 어느 은혜 많이 받은 성도가 영안이 열려 보니 교회 일찍 나와서 예배를 위해 준비기도하는 성도들이 있는데 천사가 그들에게서 기도의 향을 취하여 강단에 붓더랍니다. 기도의 향을 붓자 하나님의 영광이 안개처럼 자욱하게 되는데 그래도 좀 부족하더랍니다. 그래서 뒤를 돌아보니 뒤에 성도들이 교회에 왔지만 난로를 쐬며 잡담만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 성도들의 기도만 합해지면 되는데 하면서 마음이 그렇게 안타까울 수 없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우리 모두가 하나님 앞에 나와서 준비한다면 하나님이 크게 받으실 예배가 될 것이고 큰 임재하심으로 복 내려 주실 것입니다.
4. 다 맡기고 전진하는 일입니다.
5절 “그들이 발행하였으나 하나님이 그 사면 고을들로 크게 두려워하게 하신 고로 야곱의 아들들을 추격하는 자가 없었더라” 야곱의 최고의 두려움은 주변 족속들의 보복이었습니다. 방비가 가장 취약할 때가 이동할 때입니다. 그의 아들들이 세겜성 사람을 다 죽였으니 주변 족속들이 가만있겠습니까? 특히 세겜 사람들이 히위족속입니다. 히위족속은 전 가나안에 퍼져서 큰 세력을 이루며 살고 있었고 이 사건으로 히위족속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그러므로 벧엘로 가는 한 걸음 한 걸음이 두려움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그 사면 고을들로 크게 두려워하게 하셔서 야곱의 아들들을 추격하는 자가 없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 예배하는 생활을 하려고 하면 왜 두려운 것이 많은지요. 야곱의 아들들의 잘못 때문에 추격자들이 두려웠듯이 율법과 양심이 나를 쫓아옵니다. “너 죄인이잖아? 오늘도 다투었고 양심을 속였다. 탐욕도 부렸고 하나님을 망각하며 살았다.” 하면서 우리 심령을 찌르고 갈기갈기 찢어놓습니다. 사단의 참소입니다. 이 추격이 얼마나 집요한지 하나님께 나갈 수가 없고 기도해도 기도가 나오지 않습니다. 그러나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 모습 그대로 나오는 것을 기뻐하시지 외식으로 가리는 것을 기뻐하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이 모습 이 대로 받으신다는 믿음 가지고 나가면 아무도 추격할 자가 없습니다. 죄도 허물도 맡겨야 합니다. 그 뿐 아니라 예배 직전만 되면 속상할 일이 터집니다. 귀한 일을 앞두고 방해하는 세력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다 무시하고 귀를 막고 전진해야 합니다. 사업도 가족도 책임지실 것을 믿고 맡겨야 합니다. 내가 주일을 드려도 하나님이 책임지시겠지. 내가 하루 한 두 시간 하나님께 드려도 하나님이 알아서 해주시겠지, 자녀들이 안 풀린다고 말해도 천대에 복을 주신다 하셨으니 기다려라 우리 하나님 잘 섬기면서 조금만 더 기다리자 이렇게 말하세요. 그러면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셔서 가난도 염려도 추격하지 못할 것입니다. 아브라함 링컨이 어려울 때마다 기도했습니다. 사람들이 왜 그렇게 기도합니까? 기도 말고 더 할 것이 무엇이 있습니까? 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주님은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시고 갈보리산 언덕까지 올라가셨습니다. 야곱처럼 낭패와 실망 가운데 계십니까? 속히 깨닫고 벧엘로 올라가시기 바랍니다. 세상에 맘 두는 한 평안할 날이 없습니다. 하나님 안에 진정한 평안과 기쁨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예수 잘 믿고 제단 열심히 쌓고 하나님 잘 공경하여 모든 방황과 고통은 끝나고 온전히 승리하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