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의 마음
사무엘상 24장 4∼6절
다윗은 목동이었지만 하나님의 마음에 들어 이스라엘 왕이 됐습니다. 이렇듯 하나님께서 함께하면 귀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서 다윗의 세 가지 마음을 생각하며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첫째, 원수를 갚지 않는 용서의 마음입니다(4절). 다윗은 까닭 없이 죽이려고 하는 사울을 피해 집을 떠나 유리하며 많은 고통을 당해야 했습니다. 그러던 중 다윗은 사울을 단칼에 죽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습니다. 옆에 있는 신하들은 하나님께서 원수를 손에 붙이셨다고 단칼에 죽이기를 간청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사울의 옷자락만 가만히 베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다윗은 용서하는 마음의 소유자입니다. 원수를 갚는 것은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습니다(롬 12:19). 우리 모두는 형제와 친구, 성도와 이웃을 용서하는 다윗과 같이 넓은 마음을 소유하시기 바랍니다.
둘째, 회개에 민감한 마음입니다(5절). 다윗은 사울을 죽일 수 있었으나 자기가 죽을 수도 있음을 감수하고 사울의 옷자락을 가만히 벱니다. 그리고 자기 사람들에게 자랑하지 않았습니다. 얼마나 아름다운 마음입니까? 모든 일에 자신을 합리화하고 모든 원인과 결과를 타인의 탓으로 돌리는 사람도 많은데, 자신을 죽이려 한 원수를 살려주고도 오히려 사울의 옷자락만 베고도 마음에 찔려하는 다윗의 모습을 보고 하나님께서 감동하신 줄 믿습니다. 우리도 모든 일에 타인의 잘못을 지적하고 말하기 전에 먼저 자신을 돌아보며 회개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셋째, 하나님의 질서를 파괴하지 않는 마음입니다(6절). 사울은 하나님의 선택하심에 따라 이스라엘의 초대 왕이 되었습니다. 다윗은 이렇게 기름부음을 받은 왕을 죽일 수 없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기름부음 받은 종을 칼을 들어 해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금하신 것"이라고 말합니다.
때로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주의 종들이 불합리해 보이고 마음에 안들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마음에 안 들어 고통스러워도 그릇된 방법으로 해결하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섬기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종들은 하나님께서만 판단하십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은 다윗과 같은 마음을 갖고 사는 사람은 반드시 승리한다는 것입니다. 다윗처럼 하나님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성도가 되어 크게 쓰임 받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