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의 위력

사도행전 3:1∼10

그리스도인들에게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있습니다. 바로 기도의 능력입니다. 오늘 본문에는 베드로의 위력 있는 기도로 타고난 앉은뱅이를 고치는 사건이 나오는데, 위력있는 기도는 무엇일까요?

위력 있는 기도는 주님의 마음을 품게 합니다. 본문을 보면 성전에 기도하러 올라온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베드로와 요한처럼 이 앉은뱅이를 주목하여 본 사람이 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기도하는 사람은 많이 있었지만 그 누구도 이 앉은뱅이를 고치고자 하는 마음이 없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기도는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능력과 영광이 온전히 드러나도록 인도해 달라는 기도가 우선돼야 합니다. 그랬을 때 예수님처럼 한 영혼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이 생기게 됩니다. 지금 베드로와 요한은 그 예수님의 마음으로 앉은뱅이를 주목하여 보고 있는 것입니다.

위력 있는 기도는 오직 예수그리스도의 능력을 믿고 선포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기도는 구걸하는 기도가 아닌 왕처럼 선포하는 기도가 돼야 합니다. 지금 이 앉은뱅이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물질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베드로는 그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짧지만 아주 강력하게 기도했습니다. "내게 있는 것으로 네게 주노니 곧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걸으라."

여기서 베드로의 고백 중에 '내게 있는 것으로'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이 말씀은 베드로의 마음에 오직 예수그리스도로 충만한 믿음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위력 있는 기도는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나게 합니다.

앉은뱅이는 자신의 병을 고침받고 더불어 영원한 생명까지 얻게 된 기쁨에 가장 먼저 한 일이 있습니다. 바로 성전에 들어가 하나님을 진심으로 찬양한 것입니다. 자신이 묶였던 마음들이 풀어지고 영적으로 해방됐음에 그 감격을 감당할 수 없어 하나님께로 뛰어들어 간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의 한결같은 반응입니다.

이 광경을 본 사람들의 반응은 어떠합니까? "심히 기이히 여기며 놀라니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분명 이 앉은뱅이의 병고침을 통해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능력에 더욱 확신을 갖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지금 이 시대에도 동일한 기도의 능력을 저희에게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그 기도의 능력을 회복하여 나와 교회와 민족을 살리는, 그래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나게 하는 그런 위력 있는 기도의 주인공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