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말씀이 곧힘
사도행전 19장 17∼20절
세상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가 소유하고 있는 돈이나 권력 그리고 지식이 최고의 힘이라 믿고 자랑으로 여깁니다. 그러나 진정한 힘은 잠시 있다가 썩어버릴 세상에 있는 것이 아니고, 천지가 사라져도 영원히 없어지지 않는 하나님의 말씀에 있는 것입니다. 사도행전 19장 20절 말씀처럼 하나님의 백성들에겐 하나님의 말씀이 곧 힘이 된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바울을 통해 이 사실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에베소 교회는 주님의 말씀을 믿고 따르는 복을 받았습니다. 아무리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도 믿지 않고 순종하지 아니하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유대인들은 율법주의에 빠져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한다고 하면서도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에베소 지역의 많은 유대인은 말씀을 듣고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고 따르게 됩니다. 우리는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말씀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가 성령으로 우리를 만나주시는 것을 믿고 따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에베소 지역은 말씀으로 하나님의 능력과 신비한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사도 바울의 몸에 있는 손수건이나 앞치마를 병든 사람들에게 대면 병이 낫고 악귀가 떠나가는 기적이 나타났습니다. 이 기적은 바울의 손수건이나 앞치마에 능력이 있었던 게 아니라 바울 안에 거하시는 하나님의 능력 때문이었습니다. 우리는 예배를 드릴 때에 똑같이 찬송을 하고 똑같이 기도를 합니다. 똑같이 성경을 읽고 설교를 듣습니다. 하지만 예배를 통해 주님을 만나지 못한다면 주님을 구경하는 것에 불과할 것입니다. 예배는 그냥 드리는 것이 아니라 주님과 내가 만나는 장이 되어야 합니다.
에베소 지역에는 악귀가 떠나가고 사이비의 정체가 드러났습니다. 예수님은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저희가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뱀을 집으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막 16:17∼18)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는 이적을 가져오는 힘과 능력이 있습니다. 히브리서 4장 12절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운동력이 있어 혼과 영,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한다고 했습니다. 이렇듯 말씀은 살아 움직이는 힘이 있기 때문에 능력과 권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신자는 오직 말씀으로 살아야 합니다. 또한 말씀으로 힘을 얻어 세상을 이기며 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