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평을 누리자
본문 : 로마서 5장 1∼2절
사람들은 지위가 높아질수록 더 높은 지위를 원하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을수록 더 많은 부를 얻으려고 애씁니다. 만족을 모른다는 얘기입니다. 또 지위와 부가 인생의 행복인 것처럼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이 행복의 절대조건은 아닙니다. 그러면 행복의 절대조건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외적인 조건이 아니라 마음의 평화입니다.
예수님께서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요14:27)고 하셨습니다. 마음의 평안이 없는 재물, 지위 그 어느 것도 우리의 만족이 될 수 없고, 복된 삶이라 할 수 없습니다. 행복의 극치인 하나님의 나라는 세상적인 조건이 갖추어져 있는 이 땅 어느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평화의 주님이 함께 하시는 그곳에서 경험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눅17:20∼21).
오늘 본문 말씀은 진정한 화평에 대한 교훈이 있습니다. 첫째, 화평의 출발은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에 있습니다. 아버지 곁을 떠난 탕자가 만들어낸 탕자의 문화의 결말은 돼지우리의 비극을 창출했습니다(눅15장). 모든 인류는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올 때만이 돼지우리의 문화를 청산할 수 있고, 아들로서의 영광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화평이 있고, 참 행복이 있고 참 만족이 있습니다.
둘째,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이룩됩니다. 온전히 의로우신 하나님과 타락한 죄인 사이의 화해란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이 관계를 해결하기 위해서 하나님께서는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습니다. 그리고 십자가에 못 박히게 하셨습니다. 인간의 허물을 친히 담당하셨기에 우리는 그 어떤 대가도 필요 없이 ‘내 모습 이대로’ 주께로 나가기만 하면 됩니다.
셋째, 예수 안에서 이 화평을 누리며 살아야 합니다. 아버지 집으로 돌아온 아들은 이제 더 이상 탕자가 아니라 아버지 집에 있는 아들입니다. 아들이면 마땅히 아들로서의 풍성한 복을 누리며 살아야 합니다. 나를 구원하신 십자가의 예수님을 바라보며 십자가를 통하여 얻은 하나님의 의를 인하여 감사하며,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적극적인 인생관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예수 안에 있는 사람은 이미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인정하고 감사하고 찬양하며 살아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크신 은혜보다 자신의 문제를 더 크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가 훨씬 크고 놀랍습니다. 다만 우리의 할 일은 그 은혜를 누리며 사는 것입니다. 그러한 하나님의 은혜와 화평을 누리며 사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