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말씀◎

말과 사람됨됨이

공 상희 2008. 10. 1. 10:21

본문:베드로전서 3장 10∼11절

말은 그 사람의 인격이고 정신이다. 말이 바르면 바른 사람이라고 하고, 말이 온전하면 온전한 사람이라고 한다. 말이 거칠면 마음이 거친 사람으로 본다. 말이 온순하면 마음도 온순한 사람이라고 한다. 한마디로 사람 됨됨이는 말로 알 수 있다.

특히 그리스도인으로 살려면 언어가 변화돼야 한다. 언어의 변화는 운명을 창조하기 때문이다. 잠깐의 대화 속에 성공과 실패, 행복과 불행을 가져오는 결정적인 말들을 발견하게 된다.

오늘 본문은 말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우리 속담에 한마디 말로 천냥 빚을 갚는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말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성경도 죽고 사는 권세가 혀에 달려 있다고 말씀한다. 세치 혀가 무엇 때문에 우리를 죽이고 살리는가?

혀는 총검보다 더 무서운 말을 쏟아낸다. 총검에 죽은 이들도 많지만 독설에 의해 죽은 사람도 많다. 무기는 사람이 가까이 가지 않으면 상처를 입힐 수 없지만 독설은 멀리서도 상처를 입힐 수 있기 때문이다. 총탄에 맞은 상처는 치료할 수 있지만 말로 인한 마음의 상처는 치료 방도가 마땅치 않다.

또 말은 한번 내뱉으면 걷잡을 수 없다. 요원의 불길처럼 한번 토해낸 말은 마른 잔디에 번지는 불길과 같다. 시위를 떠난 화살과 쏟아버린 말, 놓친 기회는 되돌릴 수 없다. 말은 한번 토해내면 주워 담을 수 없다. 그래서 조심해야 하고 내뱉은 말에는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다.

말은 곧 사람이다. 사람은 말하는 생물이라는 고대 그리스 격언이 있다. 사실 인간이 인간다운 것은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동물은 소리를 내지만 생각을 표현하는 말은 없다. 오직 인간만이 언어로 자신의 뜻을 표현한다. 동물은 이성이 없고 본능대로 살기 때문에 발전과 번영이 없다. 말할 수 있는 인간만이 이성을 다스리기 때문에 무한한 창조력을 갖고 있다.

성경은 “샘이 한 구멍에서 어찌 단물과 쓴물을 낼 수 있겠느냐”(약 3:11)고 말씀한다. 바른말, 바른 생각, 바른 행동으로 하나님께 구할 때 하나님은 기뻐하시고 기도에 응답하신다. 어찌 한 입으로 선한 말과 저주의 말을 할 수 있겠는가? 그리스도인은 한 입으로 바른말을 해야 한다. 칭찬으로 불의를 막고 기쁜 소리로 희망을 주는 사람이 돼야 한다.

이사야 선지자는 “나는 입술이 부정한 자요 입술이 부정한 백성 중에 살면서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을 뵈었다”고 탄식했다. 야고보는 혀에 재갈을 물려 바로 사용하라고 권했다.

우리는 말하기 전에 분명히 기억하자. 첫째, 그 말이 참말인가. 둘째, 그 말이 필요한가. 셋째, 그 말이 친절한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