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바로 모이자
사무엘상 7장 5∼12절
본문에서 사무엘 선지자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미스바로 모이라고 합니다. 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미스바로 모이라고 한 것은 분명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첫째, 기도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개인적인 기도보다 온 백성이 한마음으로 기도할 때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가 임하기 때문입니다.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능히 당할 수 있다”(전 4:12)는 성경 말씀처럼 하나님은 모든 이스라엘 백성이 한 가지 목적을 갖고 기도하기를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도 분명하고 확실한 목적을 가지고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확실한 목적이 있더라도 자신의 힘만으로는 그것을 달성할 수 없습니다. 오직 전능하신 하나님 앞에 기도할 때만 가능합니다.
여러분의 인생 목적은 무엇입니까? 자신의 지혜나 지식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도 겸손히 하나님의 인도를 받아야 합니다. 자신의 지혜나 지식만 믿다가 하나님 눈 밖에 나면 잘될 수 있는 일도 단절되거나 실패하게 됩니다. 우리는 이 같은 사실을 잊지 말고 모든 일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해야 합니다.
둘째, 미스바에 모이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보여주기 위함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신들의 삶의 터전을 떠나 미스바에 모였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불레셋 사람들은 절호의 기회로 여기고 공격해 왔습니다. 불레셋 사람들의 공격에 놀란 이스라엘 백성들은 두려움에 휩싸여 사무엘에게 기도를 요청합니다. “당신은 우리를 위해 하나님 여호와께 쉬지 말고 부르짖어 우리를 불레셋 사람의 손에서 구원하게 하라.” 이에 사무엘이 하나님께 번제를 드리자 하나님은 큰 우레를 발하여 블레셋을 물리쳐주십니다.
여기서 미스바에 모인 이스라엘 백성들은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를 보게 됩니다. 여러분도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은혜와 매사에 능력의 손길이 나타나는 놀라운 역사를 볼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셋째, 미스바에 모인 사람들은 증거를 남겼습니다. 사무엘은 이스라엘 백성 앞에서 돌을 세워놓고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면서 ‘에벤에셀’이란 이름을 붙였습니다(12절). 이는 하나님이 함께하심에 대한 증거입니다.
성도 여러분, 어떤 환난이나 고난이 닥쳐도 흔들리지 않는 굳센 믿음의 증표가 필요합니다. 유형이든 무형이든 중요한 것은 자신의 믿음이 흔들릴 때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확실한 증표가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도 오늘 하나님 전에서 함께 은혜를 나누면서 믿음의 증표를 만들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