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가해야될두가지여행
빌립보서 2장 1∼12절
미국 워싱턴DC의 빈민가에 ‘세비어 교회’가 있습니다. 이 교회는 1947년 고든 코스비 목사께서 개척한 교회입니다. 성도는 150여명에 불과하지만 미국을 움직이는 교회라고 합니다. 이 교회는 인간의 성취욕은 배제하고 오직 하나님의 얼굴만 부각하는 진정한 교회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세비어 교회에는 두 축이 있다고 합니다. 첫째 축은 예수 그리스도의 영성 추구이며 둘째 축은 섬김의 사역 추구입니다.
작지만 이 두 가지가 세비어 교회를 강하게 한 원동력입니다. 철저한 입교 점검과 훈련 과정을 거쳐 정식 교인으로 등록시킵니다. 그리고 교인 수 증가보다 예수를 닮은 영적 존재가 되기 위해 성경을 묵상하고 깨달은 것을 실행하기 위한 관상기도를 생활화하고 있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150여명의 성도가 미국 빈민 사역에 연간 1000만달러를 투자하고 있다고 합니다. 얼마나 생명력 넘치는 교회의 모습입니까? 한국 교회 성도들이 이를 본받아 두 가지 여행을 시작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첫번째 여행의 목적지는 자신의 내면 세계입니다.
이 여행은 예수님의 영성을 추구하는 생활의 여정입니다. 모든 성도가 각자의 삶 속에서 예수님의 삶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한마음을 품고 겸손한 마음으로 사람들을 섬기면서 예수님의 삶을 추구하는 성도와 교회가 돼야 합니다. 지금 바로 자신의 내면을 자세히 살펴보십시오. 더럽고 추한 유혹과 죄악의 찌꺼기를 깨끗이 청소하십시오. 강하고 능한 예수의 군사로 거듭나게 될 것입니다. 내 안을 예수님 마음으로 가득 채울 때까지 내면을 향한 여행을 멈추거나 쉬지 않기 바랍니다.
두번째 여행의 목적지는 세상을 향한 섬김입니다.
교회 내 각 기관과 지체들이 섬김의 처소를 확장해가며 세상을 향기롭고, 아름답고, 사랑스럽게 변화시켜가는 여행입니다. 이런 섬김의 열매가 이곳 저곳에 주렁주렁 열릴 때 예수님의 복음에 힘을 더하게 됩니다.
진정한 섬김은 스스로를 낮출 때 이뤄짐을 잊지 말아야 됩니다. 하나님의 본체시며 하나님과 동등하시나 동등함을 취하지 않으셨던 예수님만 따르면 됩니다. 나아가 오히려 종처럼 살고 죽기까지 섬길 때 예수님의 복음은 더욱 힘을 받게 됩니다. 섬김의 십자가역에 도착할 때까지 걸음을 멈추지 맙시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인생을 뛰어나게 하실 것이며 여러분은 하나님께 큰 영광을 돌리게 될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