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주신복을 누리려면
시편 141편 1∼10절
오늘 본문은 악인의 모략과 함정으로부터 하나님의 구원을 애걸하는 다윗의 시입니다. 도피 생활을 하던 다윗은 엔게디 동굴에서 사울을 죽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옷자락만을 자르며 사적인 감정으로 자신이 직접 복수하지 않도록 하나님께 간구합니다.
다윗은 사울에게 쫓기는 다급하고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결코 낙망하지 않고 하나님의 기도 응답을 촉구하며 더욱 더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다윗은 환난과 곤경에 처했을 때에도 상대방을 욕하거나 저주하지 않고 먼저 기도했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죽고 사는 것과 먹고 마시는 것까지 주님의 은혜라는 것을 깨닫고 하나님께 입술의 범죄와 마음 및 행동의 범죄로부터 지켜줄 것을 바라며 악인들과는 결코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결단합니다. 우리는 자신의 힘이 아닌 하나님께서 주시는 힘과 지혜로 악인의 올가미에서 벗어날 수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우리가 환난과 시험에 통과해 복을 누리려면 세 가지 조건을 갖춰야 합니다.
첫째, 인내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시 50:15)란 성경 말씀을 묵상하고 마음에 새기면서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채워주십니다.
둘째, 입을 조심하며 말을 아껴야 합니다.
안토니 후크마는 ‘크리스천의 자아성철’이란 저서에서 세 가지의 문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첫번째 ‘그 말이 사실인가’, 두번째 ‘그것은 상대방을 포함해 이야기하려고 하는 사람을 격려하는 말인가’, 세번째 ‘그 말은 꼭 필요한 말인지를 확인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쏜 총알은 우리에게 되돌아올 확률이 굉장히 적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내뱉은 욕이나 저주는 눈덩이처럼 점점 부풀려져서 자신에게 되돌아옵니다.
다윗은 “여호와여 내 입앞에 파수꾼을 세우시고 내 입술의 문을 지키소서”라고 간구합니다. 우리는 말뿐 아니라 글도 조심해야 합니다. 얼마 전에 악의적인 인터넷 댓글 때문에 고민하다가 목숨을 끊어버린 한 여가수의 비극적인 사건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셋째, 책망도 달게 받아야 하며 또한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칭찬을 좋아합니다. 오죽하면 ‘칭찬하면 고래도 춤춘다’는 말이 있겠습니까. 그러나 책망은 누구나 싫어합니다. 책임을 지라고 하면 이 핑계, 저 핑계로 자기 합리화에 급급합니다. 하나님의 귀한 백성인 우리는 자신이 한 말과 글,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귀한 백성입니다. 우리가 진실되고 겸손한 태도와 순결을 유지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환난과 질병, 각종 악한 것들로부터 지켜주십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주님의 품안에서 위로를 받으며 평안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