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용사 기드온
본문:사사기 6장 11∼16절
과거의 역사는 오늘의 우리에게 거울이 됩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 오늘의 역사도 미래의 사람들에게 거울이 됩니다. 이 때문에 우리는 오늘의 신앙생활을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태평성대가 계속되자 하나님을 망각하고 또다시 범죄합니다. 하나님은 이들을 깨우치기 위해 요단 강 동쪽에 거하고 있던 미디안을 들어서 치십니다(삿 6:1). 이스라엘 백성들은 7년 동안 미디안 사람들의 횡포에 시달리다가 비로소 자신들의 죄를 깨닫고 주님께 부르짖어 기도합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한 사람의 사사를 보내주셨습니다. 바로 기드온입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의 가능성을 믿어주십니다(삿 6:11∼12). 가능성이라는 싹을 잘 가꾸고 보살피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지만 싹을 짓눌러버리면 자라기도 전에 죽고 맙니다. 기드온은 어땠습니까? 그는 절망 속에서 살던 비천한 농부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기드온의 현재를 보신 것이 아니라 미래를 보셨습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평범한 농부도 용사가 됩니다. 교회 직분자를 세울 때도 과거의 공적이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미래에 대한 가능성입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의 불평을 받아주십니다(삿 6:13∼14). 기드온은 하나님을 보자마자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면 어찌하여 이 모든 일이 우리에게 일어났나이까 출애굽의 이적이 어디 있나이까 하나님께서 우리를 버리사…우리를 넘겨주셨나이다”(삿 6:13)며 불평을 늘어놓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너는 가서 이 너의 힘으로 이스라엘을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하라 내가 너를 보낸 것이 아니냐”(삿 6:14)고 말씀하십니다. 주님은 어떤 불평이라도 받아주시는 분입니다. 주님 앞에 나오십시오. 어떤 불평도 능히 들으시고 도와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시험까지도 용납해주십니다(삿 6:19∼21, 36∼40). 하나님은 기드온에게 “내가 너를 통해서 이스라엘을 구원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기드온은 하나님께 “내가 주께 은혜를 얻었사오면 나와 말씀하시는 이가 주 되시는 표징을 내게 보이소서”(삿 6:17)라고 요청합니다. 확인해야 믿고 따르겠다는 것입니다.
기드온은 세 차례나 하나님의 표징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기드온의 요구를 모두 용납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기드온의 애타는 심정을 잘 아셨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의 가능성을 믿어주십니다. 우리의 불평도 다 받아주십니다. 우리의 시험도 용납하십니다. 참 좋으신 하나님, 자비로우신 하나님을 찬양합시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