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는 누구신가?
본문:요한복음 20장 26∼29절
오늘 본문은 의심 많은 제자라고 낙인 찍혔던 도마의 신앙고백 과정을 소개하는 말씀입니다. 도마의 신앙고백을 통해 여러분도 제대로 신앙고백을 하고 하나님을 섬기게 되기를 바랍니다. 도마처럼 참된 신앙고백을 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첫째, 우리는 누구나 한번 예수를 만나야 합니다(26∼27).
도마는 예수님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것을 믿지 못했습니다(25). 예수의 못 박힌 손을 만져보고 창에 찔린 허리를 만져봐야 믿겠다고 말했습니다. 확실하게 눈으로 확인하고 예수를 믿겠다는 도마의 분명한 성격을 말해주기도 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모인 자리에 찾아오셔서 도마에게 못 박힌 자국과 창에 찔린 상처를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도마에게 의심을 그만두고 믿는 자가 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도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가 누구신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예수가 누구신지 분명하게 만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둘째, 우리는 예수를 나의 주와 하나님으로 고백해야 합니다(28).
예수를 어떻게 믿느냐가 그리스도인인지를 결정합니다. 예수님이 나의 주시며 하나님이라는 도마의 신앙고백은 제자들의 신앙고백 중 최고라고 카슨(D A Carson) 교수는 지적했습니다. 도마는 처음에는 의심했으나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자 곧바로 예수님이 바로 자신의 주님이시고 하나님이심을 고백했습니다.
예수님은 죄로 죽어가는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우리를 대신해 십자가에 죽으셨고 죽으신 지 3일만에 살아나셨습니다. 그리고 승천하신 뒤 하늘 보좌의 우편에서 우리를 위해서 간구하고 계십니다. 예수는 완전히 하나님이시고 완전한 인자(人子)이십니다. 도마는 자신의 죄를 대신해 십자가에서 죽으셨다가 살아나신 예수님을 나의 주님이라고 최고의 신앙고백을 했습니다.
우리의 신앙고백은 예수께서 자신의 죄를 대신해 십자가 위에서 죽으셨다가 살아나셔서 나의 주님이 돼 나를 주장하시고 다스리신다는 것을 개인적으로 분명하게 믿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신앙고백을 통해 죄를 용서받고 영생을 얻게 됩니다.
셋째, 예수님에 대한 신앙고백은 성경 말씀을 듣고서 해야 합니다(29).
도마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직접 본 뒤 믿었지만 오늘 우리는 성경 말씀을 통해서 믿게 됩니다. 예수께서 오늘 본문에서 자신을 보지 못하고 믿는 사람이 더 복이 있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이라는 믿음은 성경을 잘 들을 때 생겨납니다(롬 10:17). 성령은 우리가 성경 말씀을 들을 때 예수를 믿도록 역사하십니다.
여러분, 예수가 누구신지 알지 못하는 것처럼 허무하고 무가치한 삶은 없습니다. 인간이 예수를 하나님과 인자로 믿는 것은 생애 최고의 축복입니다. 하나님이 사람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이 땅에 사람으로 오셔서 죽으셨다는 것은 기독교만의 비밀이고 신비입니다. 여러분도 예수님을 도마처럼 나의 주라고 신앙고백할 수 있도록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