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말씀◎

복된 땅을 바라보라

공 상희 2008. 9. 23. 09:28

본문:창세기 13장 10∼18절

본문 10절과 14절에는 롯과 아브라함 모두 “눈을 들어 땅을 보았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그렇지만 바라본 곳은 서로 다른 곳이었고 그 결과 그들은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보았다’는 것은 그 사람의 영적 수준이고 믿음이며 비전입니다. 그러므로 무엇을 보고 무엇을 위해 사느냐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첫째, 잘못된 가치는 사물을 잘못 보게 합니다. 목축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목초지를 양보하는 일은 생명을 내놓는 일과 같습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은 흔쾌히 목초지를 조카 롯에게 양보했습니다(9절). 어디서 이토록 놀라운 여유가 나왔을까요?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을 바라보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롯은 땅에 더 큰 욕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롯은 자신이 보기에 좋은 것을 선택했습니다(10절). 하지만 그 땅은 ‘소돔과 고모라’였습니다. 여러분은 성령의 눈으로 환경을 보고, 예수님의 눈으로 이웃을 바라보고, 십자가의 눈으로 역사를 볼 수 있기 바랍니다.

둘째, 참된 복은 영의 눈이 열리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에게는 ‘세상 사람들 눈에는 척박해보이는 땅이지만 하나님이 약속하셨으니 거기에는 복이 있으리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에게도 갈등은 있었습니다. ‘정말 이 땅을 양보해야 할 것인가’, 또 ‘조카 롯이 나를 떠나는구나’라는 아픔도 있었을 것입니다. 바로 그때 하나님이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두려워하지 말라. 너는 좋은 길을 선택했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 믿음이 좋아진다는 것은 시야가 넓어진다는 의미입니다. 예수를 믿고 은혜를 받으면 사람이 변화됩니다. 그래서 땅만 보고 살던 사람이 하늘을 보게 되고 눈앞의 것만 보던 사람이 먼 곳을 보게 됩니다. 이 땅의 모든 것은 아무리 귀해도 언젠가는 내 곁을 떠나갑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 것에 집착하지 말고 믿음의 눈으로 영원한 것을 추구하고 바라보는 성도가 돼야 합니다.

셋째, 바라보는 대로 눈이 열립니다. 롯을 떠나보낸 아브라함에게 찾아오신 하나님께서는 “동서남북을 바라보라”(14절)고 말씀하셨습니다. 동쪽만 보던 눈으로 서쪽도 보고, 남쪽과 북쪽도 보라고 하셨습니다. 새로운 세계를 보라고 하신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히브리인으로서 유대교인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만나 새로운 세계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개처럼 취급하던 이방인들에 대해 새로운 꿈을 꾸게 되었고 온 우주에 펼쳐질 하나님의 비전을 보게 된 것입니다.

축복을 받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언약을 믿음으로 수용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땅의 축복’(15절)과 ‘자손의 축복’(16절)”을 약속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은 이것을 믿음으로 받아들였고 그 축복을 누렸습니다.

때로는 자신을 들여다보면 초라한 인생만 보이는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내 안에 계신 예수님을 바라보면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위대하고 존귀한 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여러분의 눈이 열려 일시적이고 순간적인 것들에 집중하지 않고 축복의 근원인 하나님께 집중할 수 있기 바랍니다. 성령님의 역사와 능력으로 하나님의 축복을 제한 없이 누리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