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누룩처럼 커가는 믿음
마태복음 13:31∼33
천국에 관한 비유 중 겨자씨는 그 의미가 매우 큽니다. 겨자씨는 실제 그 크기가 참깨 한 알의 4분의 1 정도로 아주 작습니다. 그것이 나물이 되고 3∼4m 되는 나무로 자라 새들이 깃들게 합니다. 이는 우리에게 임하는 천국과도 같은 것입니다. 눈에 띄지 않고 미미하더라도 복음은 생명력이 있어 자라고 창성해져 결국은 천국으로 주어진다는 사실을 말씀합니다.
예수님의 오심도 그러합니다. 낮고 천한 모습으로 세상에 오셨지만 온 세상을 구원하는 구주가 되셨습니다. 겨자씨가 되고,누룩이 되신 것입니다. 또 제자 열둘을 보면 세상적으로는 그렇고 그런 사람들입니다. 예수님과 함께한 3년여 동안 무수한 가르침을 받았어도 세상 것을 추구하고 자리다툼만 했습니다.
주님은 부활,승천하시면서 마지막으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고 제자들에게 말씀합니다. 그후 제자들은 어떠했습니까.
그들에게 뿌려졌던 믿음의 겨자씨가 자라고 창성해져 70명과 함께 복음을 전하게 됐고,이어 120명이 마가 다락방에 모여 기도합니다. 베드로를 통해서는 하루에 3000명이 회개했습니다. 이후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했던 대제국 로마에도 복음이 널리 퍼짐으로써 기원후 AD 313년에 기독교가 공인되고 마침내 397년에는 국교로 인정되는 역사도 일어납니다.
누룩에 관한 비유는,천국은 내 복을 다른 사람에게도 나눔으로 이뤄진다는 것을 말씀합니다. 한 줌 되는 매우 적은 양의 누룩이 서 말 가루를 넉넉히 부풀려 맛좋은 빵을 만들어내지 않습니까. 누룩이 가루 속에서 부풀려지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상상을 초월하는 놀라운 확장력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복음이 그렇습니다.
우리나라에 복음을 전한 아펜젤러와 언더우드는 겨자씨, 누룩과도 같은 사람입니다. 그들이 전해준 복음이 오늘날 1000만이 넘는 그리스도인과 5만여 교회를 이 땅에 이루었습니다. 천국 복음의 놀라운 생명력과 확장력은 이 같은 사실을 통해 입증되고도 남습니다.
겨자씨는 눈에 보이는 외적 변화이며, 누룩은 보이지 않는 내적 변화입니다. 복음 또는 믿음이라는 겨자씨와 누룩이 내 삶에 뿌려지고,그 말씀대로 살기 시작하면 변화와 역사가 일어납니다. 그러므로 내 인생의 나무가 성령의 능력으로 자라고 있는가 돌아보기 바랍니다. 내 인생의 빵이 맛있게 부풀려지고 있는가 살펴보기 바랍니다.
누군가 나로 인하여 위로받고 있으면,누군가 나와 고통,어려움을 나누고 있으면,삶의 모든 현장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인정받는다면 주의 자녀로 평가받을 만한 사람입니다. 현재 그렇지 않더라도 실망하지 마십시오. 지금부터 주의 은혜를 힘입어 하나님과의 러브스토리를 새롭게 쓰면서 다시 시작하면 됩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에 복을 주신 것은 그 사랑을 만방에 보여주고 나타내시기 위함입니다. 마찬가지로 나에게도 복을 주신 것은 내 삶을 통해 하나님을 증거하고 전파토록 하시기 위함입니다. 그러므로 날마다 주님을 새롭게 만나 겨자씨처럼,누룩처럼 자라가고 커져가는 믿음으로 천국을 누리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