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 사 서

길르앗의 유향과 의사 (렘 8:18-22)

공 상희 2008. 8. 2. 11:22

길르앗의 유향과 의사 (렘 8:18-22)

[요약] 하나님께서는 유다에는 신비한 약인 길르앗의 유향과 치료 잘하는 명의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치료함을 받지 못하는 이스라엘을 책망하셨다. 이처럼 기도는 신기한 하늘의 신령한 유향이다. 그러므로 기도는 인생을 고치고 영혼을 고치고 육체를 고치고 환경을 고치고 세상을 고친다. 그리고 의사는 말씀이다. 의사 없는 약은 소용이 없듯 말씀 없는 기도에는 한계가 있다. 말씀 없는 기도는 더 깊이 나가지 못하고 풍성하지 못하다. 주님도 기도와 말씀의 무기를 사용하셨다. 이 두 가지면 진실로 거룩한 삶이 가능한 것이다.

 

 

이 시간에 “길르앗의 유향과 의사”라는 제목입니다. 신령한 눈을 열어 우리 자신을 바라본다면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거룩한 모습일까요? 아니면 심히 보기 민망한 상처 나고 피폐한 모습일까요? 라오디게아 교인들은 자신들의 모습과 영적 상태가 훌륭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도다”고 책망하셨습니다. 영적으로 심히 병들었다는 말씀입니다.

이사야 선지자가 활동하던 시대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 역시 비참하기 그지없었습니다. 그래서 이사야는 “너희가 어찌하여 매를 더 맞으려고 더욱 더욱 패역하느냐? 온 머리는 병들었고 온 마음은 피곤하였으며 발바닥에서 머리까지 성한 곳이 없이 상한 것과 터진 것과 새로 맞은 흔적뿐이”(사1:5-6)라고 외쳤습니다. 발바닥에서 머리까지 성한 곳이 한 곳도 없다는 것입니다. 이는 당시 이스라엘의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도덕적, 영적인 문제를 그대로 묘사한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개인 가정 사회 교회 나라 민족 세계 등 여러 문제의 어려움에 봉착해 있습니다. 안으로는 사회적 혼란은 물론 경제적 어려움, 밖으로는 세계경제의 파동과 외세의 침략야욕, 이방종교와 이단의 득세 등 심히 어렵습니다. 우리 성도들과 교회에 주어진 숙제 또한 큽니다. 우리 앞에 당면한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그것을 오늘 읽은 본문이 잘 가르쳐 줍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당시 멸망할 이스라엘을 향해 탄식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면서 22절에 이런 말씀을 합니다. “길르앗에는 유향이 있지 아니한가 그 곳에는 의사가 있지 아니한가 딸 내 백성이 치료를 받지 못함은 어찜인고” 당시 길르앗의 유향은 유대의 유명한 특산품으로 이 유향을 바르면 어떤 상처도 아물고 먹으면 치료되는 신비한 만병통치와 같은 약이었습니다. 더구나 유다에는 유명한 의사가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치료함을 받지 못하느냐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비유적인 말씀이지만 우리에게 귀한 힌트를 줍니다. 즉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문제를 해결할 모든 방법을 다 주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신비한 방법은 무엇일까요?

1. 그 방법은 기도입니다.


22절에 길르앗의 유향이 나옵니다. 이 유향은 기도를 상징합니다. 계8:3에 “제단 곁에 서서 금향로를 가지고 많은 향을 받았으니 이는 모든 성도의 기도들과 합하여 보좌 앞 금단에 드리고자 함이라” 했어요. 기도가 왜 향일까요? 하나님께서 그렇게 기뻐하시기 때문입니다. 왜 기뻐하실까요?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고 우리가 하나님의 큰 복을 받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열심히 할지라도 기도가 없으면 열애가 없습니다.

기도로서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가 어디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주시지 않으신 것이 없지만 기도가 부족하면 누리지 못합니다. 기도생활만 잘해도 하늘의 문이 열립니다. 기도만 잘해도 우리 영혼이 살고, 기도만 잘해도 하나님께서 만나주시고 붙들어주십니다. 이 기도의 유향은 길르앗의 유향처럼 너무나 유명해서 해결하지 못할 문제가 없습니다.

사업을 하던 사람이 부도가 났습니다. 빚을 갚고 보니 수중에 있는 돈은 500만원밖에는 없었습니다. 그는 마지막 남은 돈으로 필리핀의 파나이 섬에 교회 하나를 지어 봉헌했습니다. 돈이 없어서 망고 나무 아래서 예배하던 파나이 사람들은 그 교회 이름을 부도교회라고 짓고 감사해서 날마다 돈을 보낸 성도를 위해 기도하였습니다.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부도났던 그 성도는 다시 사업이 번창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기도처럼 신기한 것이 없어요. 아무리 마음의 상처가 깊어도 기도하면 그 상처가 낫습니다. 아무리 불가능한 육신의 질고가 있어도 기도하는 자에게 치료의 역사가 있습니다. 기도만 잘해도 마음과 신체가 정화되기 시작합니다. 기도하면 사회성이 생기고 능력도 오고 힘이 납니다. 기도하면 환경이 변하고 우주가 변합니다. 기도는 정말 신기한 길르앗의 유향입니다. 기도는 인생을 고치고 영혼을 고치고 육체를 고치고 환경을 고치고 세상을 고칩니다. 그러므로 기도는 하나님이 주신 하늘의 길르앗의 유향입니다.

2.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방법은 말씀입니다.

22절에 유다에 치료하는 유능한 의사는 바로 하나님의 말씀의 상징입니다. 유향이 아무리 좋아도 그것을 사용하는 기술이 없다면 소용이 없습니다. 기도 역시 아무리 좋아도 말씀의 빛을 받아서 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안 됩니다. 말씀 떠나면 응답이 없어요. 말씀 없는 기도에는 한계가 있어요. 더 깊이 들어가지 못합니다. 더 풍성하지 못합니다. 말씀이 없는 기도는 더 나가지 못하고 제 자리에 머물러 있습니다. 기도는 말씀과 손잡을 때만이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보좌 앞에 나아가는 길을 우리는 복음의 진수인 성막을 통해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성막 뜰에서는 제사에 쓰일 짐승을 잡습니다. 이 과정 없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습니다. 즉 예수의 피 공로를 믿는 마음 가지고 기도해야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습니다. 아무리 기도해도 양심에 거리낌이 있으면 기도의 세계가 열리지 않습니다. 보혈의 말씀이 꼭 필요합니다.

또 성막에 들어가려면 그 전에 물두멍에서 손과 발을 씻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세계에 들어가려면 그냥 들어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몸은 믿음으로 다 씻었지만 우리 마음의 악은 회개로서 씻어야 합니다. 이 때 말씀을 알 때만이 무엇을 씻어야 할지 알게 됩니다. 회개한 세리의 기도로서는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어도 씻지 않은 교만한 바리새인의 기도로서는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습니다.

그 뿐 아니라 성막 안에서 제사장들이 하나님을 거룩함으로 섬기듯 하나님을 경외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 심령이 열리고 또 열리고 더 열립니다. 하나님은 경외할 때 인자하심이 크시고 온갖 좋은 것을 아끼지 않으십니다. 그런데 더 완전히 열리려면 성소와 지성소 사이의 휘장이 찢어지듯 내가 예수와 함께 죽고 예수와 함께 고난 받음을 기뻐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이 고난의 깊은 진리를 붙잡는 기도자만이 하나님 앞에 온전히 나아갈 수 없습니다. 이런 진리 없는 기도는 이교도의 기도나 크게 다를 바가 없을 것입니다.

기도에 대한 명언을 보니까 그런 의미가 많이 담겨 있더군요. 몇 가지 소개하면 “기도 없는 경건은 양의 옷을 입은 이리와 같다. 교만 중에 가장 무서운 교만은 기도하지 않는 것이다. 기도는 하나님 앞에서 가장 낮은 자세로 엎드리는 영적인 낮은 포복이다. 기도는 하나님을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감화되어 하나님께 설득되는 것이다. 기도를 통해 변하는 것은 하나님이 아니라 기도자 자신이다. 바른 기도를 통하여 자기중심에서 벗어나 점점 하나님 중심으로 바뀐다. 기도는 자기의 욕심의 성취가 아니라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과 청사진을 이루어가는 것이다. 기도 없는 곳에 사람만 일하고 기도 있는 곳에 하나님이 일한다. 기도가 없는 곳은 사탄의 잔칫집이고 기도가 있는 곳은 사탄의 초상집이다. 기도자가 하나님께 드리는 최고의 선물은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드리는 것이다.” 등등의 말이 있습니다.

부흥사 피종진 목사는 일생 말씀에 서서 긍정적인 말만 해왔고 치유의 복음에 서서 피곤하다는 말을 하지 않고 살아왔다고 합니다. 그 결과 하나님의 큰 도우심의 복이 있었다고 간증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길르앗의 유향과 의사와 같은 기도와 말씀만 있다면 은혜 받지 못할 수 없고 해결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말씀에 서서 믿고 회개하며 드리는 그 기도를 하나님께서 외면할 리 없기 때문입니다.


그럼 말씀과 기도가 주는 은혜는 무엇일까요?

1. 하나님 앞에 나가는 은혜입니다.
말씀과 기도만 있으면 언제나 하나님 앞까지 갈 수 있어요. 남서울중앙교회 피종진목사는 치료의 복음에 서서 이제까지 피곤하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렇게 일생 말씀에 서서 살아온 결과 하나님께서 큰 도우심으로 함께 해 주셨습니다.

2. 거룩의 은혜입니다.
딤전4:5에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니라”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거룩하지 않다면 기도나 말씀에서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3. 응답의 은혜입니다.
주님의 뜻대로 구하면 다 들으시고 주시기 때문입니다.

4. 특별은총을 주십니다.
신기한 것은 일본이 독도 문제라든지 우리를 해코자 하면 언제나 하나님께서 가만 놔두지 않으신 것입니다. 어떻게 그렇게 역성을 해주시는지 신기할 따름입니다. 몇 년 전 고베지진 전에도 얼마나 일본이 독도 문제로 우리를 괴롭혔습니까? 이런 일이 여러 번 되풀이 되었는데 이번에도 비록 해상에서지만 진도 7이라는 강진이 일어났습니다. 우리가 잘해서가 아닙니다. 아직 우리나라는 하나님 앞에서 할 일이 있기에 이런 특별은총을 베풀어주시는 줄 압니다. 더 하나님의 뜻에 맞추고 기도하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에게 신령한 길르앗의 유향과 의사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십시다. 주님께서도 말씀과 기도의 무기를 사용하셨습니다. 우리들도 더 이상 낙심치 말고 우리에게 주신 말씀과 기도의 신비한 무기를 사용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 영육 간에 행복하고 모든 문제들이 해결되는 하나님을 가장 기쁘시게 하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