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의 위로(미 7:14∼17)
선지자 미가가 처한 시대적 상황은 참담한 것이었습니다.
국가적으로 북이스라엘 왕국은 앗시리아의 위협을 받고 있었고,
사회적으로 이스라엘 사회는 갈등과 분열상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신앙적으로는 우상을 숭배하는 풍조가 왕실에서부터 일반 백성에 이르기까지 만연되어 있었습니다.
아무런 소망이 없는 시대적 상황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 때에 선지자 미가를 세우셔서 이스라엘의 범죄에 대해 임박한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을 경고합니다.
미가 1∼3장까지에 걸쳐 미가 선지자는 유다와 이스라엘의 죄악상을 크게 두 가지로 지적합니다.
첫째로, 이스라엘 사회에 만연한 부패와 타락의 근본 원인으로 백성들의 우상숭배와 종교지도자들의 타락을 들고 있습니다.
이는 곧 직접적으로 하나님을 거스르는 범죄였습니다.
둘째로, 선지자 미가는 이스라엘의 정치적 지도자들이 백성을 수탈하고 사회에 부정과 부패가 팽배한 것을 들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미가 선지자의 예언대로 임하여 북이스라엘은 멸망하고 유다도 외적의 침입으로 큰 곤경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이스라엘은 아무 데도 기댈 데가 없습니다. 땅 위에서 아무런 소망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인간적으로 소망이 없는 곳에 하나님은 믿음의 백성들을 통하여 소망의 말씀을 전합니다.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으로 고통 가운데 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은 회복을 약속하십니다.
하나님은 미가 4∼5장에서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올 때에 그들을 온전하게 다시 회복시켜 구원하실 것을 미가 선지자를 통하여 전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6∼7장 전반부에서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에 의지하여 미가 선지자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범죄한 것을 회개하고 돌아설 것을 촉구합니다.
오직 하나님께 회개하는 길만이 이스라엘이 살 길임을 제시합니다.
고통과 환난 가운데 신음하는 이스라엘 백성의 참 위로자는 오직 하나님 한 분밖에 없음을 미가 선지자는 말합니다.
그 옛날 종살이하던 애굽에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인도하신 것처럼 하나님이 회개하고 돌아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실 것을 소망으로 바라봅니다.
오늘 성경본문 14절에서 미가 선지자는 간구합니다. “원컨대 주는 주의 지팡이로 주의 백성 곧 갈멜 속 삼림에 홀로 거하는 주의 기업의 떼를 먹이시되 그들을 옛날같이 바산과 길르앗에서 먹이옵소서.”
미가는 이스라엘 백성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다시 이스라엘 백성의 목자가 되어 주시기를 간절히 구합니다.
목자가 되셔서 갈멜 속 삼림에 홀로 거하는 한 무리의 고립된 양떼 같은 신세인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의지하고 세상 권력을 의지하다가 이제 오갈 데 없이 열강에 둘러싸여 멸망될 수밖에 없는 이스라엘을 구원의 길로 들어서게 하시기를 구합니다.
회개하고 돌아서는 하나님의 백성의 믿음의 간구에 하나님은 외면하지 않고 응답하십니다. “가라사대 네가 애굽 땅에서 나오던 날과 같이 내가 그들에게 기사를 보이리라”(15절).
애굽 왕 바로로부터 학대받고 노예처럼 고역에 시달리며 고통받던 이스라엘 백성을 하나님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가나안으로 인도하셨습니다.
그 일을 통해서 수많은 하나님의 능력과 기사를 보이시사 온 천하에 이스라엘의 목자되시는 하나님임을 나타내셨습니다.
이스라엘의 참 목자되시는 하나님, 참 위로자되시는 하나님께서 그 옛날처럼 애굽에서 구하셨던 것처럼 다시 이스라엘을 구하시겠다는 응답의 말씀이 임하였습니다.
그리하여 그 옛날 애굽 왕 바로와 그 군대를 물리친 것처럼 이제 이스라엘을 괴롭히는 열강들을 물리치고 온전히 이스라엘을 회복시키실 것을 하나님은 16∼17절에서 말씀하십니다.
선지자 미가가 처한 시대적 상황은 어쩌면 오늘날 우리 사회의 시대상과 너무나 흡사합니다.
사회적으로 부정과 부패가 만연하고, 사회 지도계층에 속하는 사람들은 개인적으로 치부(致富)하기에 급급하고, 사회 곳곳에 집단적인 이기주의가 팽배해 있습니다.
IMF 경제위기는 너무도 당연한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소망이 없어 보일 정도로 캄캄한 우리 사회의 모습입니다.
어디 우리 사회만 그렇습니까?
우리 자신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이 곤경에 빠진 우리 사회를 누가 구하겠습니까?
이 어두움에서 누가 우리를 건져내겠습니까?
곤경과 어두움에 빠진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은 미가 선지자를 통하여 하나님께 회개하고 돌아설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범죄한 이스라엘 백성이 참으로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설 때, 하나님은 다시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어 주시겠다는 소망과 위로의 말씀을 주십니다.
이 소망과 위로의 말씀은 시간을 넘어서서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성육신하여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참 소망이고 참 위로입니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주님은 우리의 죄악과 우리의 허물을 정죄하지 않으시고 스스로 그 값을 치르셨습니다.
세상의 어느 누가 남의 죄값을 대신하여 자기 목숨을 내놓겠습니까?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를 위하여, 아니 바로 나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셨습니다.
죄와 사망의 권세에 사로잡혀 멸망의 길로 가는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는 진정한 위로자가 되신 것입니다.
죄인의 친구요, 병든 자의 치료자가 되시는 주님은 죄의 길에서 회개하고 돌아오는 모든 사람을 용서하십니다.
용서하실 뿐만 아니라, 돌아온 탕자인 둘째 아들을 맞이하듯 버선발로 나와 반기시며, 기뻐하시며, 손가락에 가락지를 끼우고, 천국잔치를 베푸시고, 하늘나라의 영원한 생명을 주십니다.
우리 사회에 소망이 보이지 않습니까? 예수님을 바라보십시오.
여러분, 실패했습니까? 넘어져서 고통스럽습니까? 예수님을 바라보십시오.
우리와 똑같이 연약한 인간이셨던 주님은 우리를 정죄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연약하고 무기력한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붙잡아 주십니다.
만왕의 왕이신 주님이 우리를 위로하시고 다시 일으켜 세우실 것입니다.
모든 염려와 근심을 다 맡기고, 오직 믿음으로 위로의 주님께 나아갑시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주님은 우리의 목자가 되어 주셔서 우리를 영원한 진리와 생명의 길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