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가 막힌 한 편의 촌극
언젠가 우리 교회가 아닌 예식장에서 우리 교인의 자녀들의 결혼식을 주례한 일이 있습니다. 주례사가 끝난 다음에 피아노 5중주의 축하 연주가 있었습니다. 연주 곡목이 ‘사랑의 기쁨’이었습니다. 여러분도 잘 아는 조바니 마르티니의 유명한 노래입니다. 그러나 곡목은 사랑의 기쁨이지만 그 가사를 자세히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사랑의 기쁨은 어느덧 사라지고 사랑의 슬픔만 영원히 남았네.....” 이 사실을 신랑 신부가 알았더라면 기절할 노릇이지요. 이런 때에는 모르는 것이 다행입니다. 아무튼 그 노래가 나오자마자 저는 내심 ‘아이쿠, 큰일났구나, 어떻게 저런 곡을 연주할까’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가끔 이런 경우가 있습니다. 또 영어로 노래를 부르는데 그 가사의 뜻이 완전히 결혼 망치는 것일 때도 있습니다. 그저 멜로디만 생각하고 부르는 것입니다. 그럴 때에 ‘이걸 어떻게 하면 좋은가’하는 걱정을 해봅니다. 참으로 기가 막힌 한 편의 촌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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