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11:4
전한종 목사
예수님보다 먼저 와서 그의 길을 예비한 선지자가 있었습니다. 바로 세례요한입니다.
세례 요한은 그 시대의 사람들에게,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느니라"하고 외치며 회개의 세례를 전파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의 말을 듣게 되었고 자기들의 죄를 회개하며 세례를 받았습니다. 강퍅하고 거칠었던 그들의 마음이 회개함으로 부드럽게 변화되었고, 준비된 마음은 오시는 메시아를 쉽게 영접했습니다. 세례 요한은 그 시대의 사람들이 오시는 메시아를 쉽게 맞을 수 있도록 주의 길을 잘 예비하였습니다.
과연 세례요한은 신약의 새 세기를 여는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이었습니다. 오늘날에도 세례요한과 같은 인물은 필요합니다.
심판의 재림주로 오시는 예수님을 맞이하기 위하여 준비할 인물이 필요한 것입니다. 세례요한의 준비로 메시아가 이 땅에 오신 것처럼 심판의 재림주로 오시는 예수님의 길을 준비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굳건하게 세울 이 시대의 세례요한이 필요합니다. 세례요한의 때처럼 물질과 권리 앞에 양심이 무너지고 나 밖에 모르는 이기주의가 팽배한 오늘의 세대이기에 하나님의 공의를 세우고 진실과 희생의 사랑을 보여주며 하나님의 심판을 경고할 그러한 사람이 필요한 것입니다.
이러한 시대에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다같이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21세기 이 시대의 세례 요한입니다. 이 시대를 준비해야 할 세례요한의 사명이 우리에게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시대를 짊어지고 나갈 21세기의 세례요한은 어떤 사람이어야 합니까?
첫째, 21세기의 세례요한은 주님의 재림을 준비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본문 2절에 세례요한은 예수님 앞에 보내어진 주의 사자라고 했습니다. 먼저 보내어진 세례요한은 오실 메시아를 미리 내다보며 그의 길을 준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세례요한은 그 시대에 오시는 메시아의 길을 잘 준비하였습니다. 그렇다면 21세기의 세례요한은 이 시대에 오실 예수님의 길을 잘 준비하여야 합니다. 이 시대에 오실 예수님은 어떤 분입니까? 심판주로 재림하실 예수님입니다. 이 시대에 오실 예수님의 길을 준비하는 21세기의 세례요한은 재림하셔서 심판하시는 예수님을 바라보며 준비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주님의 재림이 가까워 오는데 명예는 무엇이며 돈은 무엇이며 지위는 무엇입니까? 오직 하나님의 뜻을 찾고 그의 의를 이루며 그의 재림을 준비하여야 합니다. 이 땅에 쌓아두는 것이 아니라 그분의 재림으로 이루어질 하늘나라에 쌓아야 하는 것입니다.
누가복음 12:16∼20에 보면 "어리석은 부자"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한 부자가 곡식을 창고에 가득히 채우고 이제는 편히 놀자, 쉬자 할 때 하나님께서 오셔서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의 영혼을 가져가면 뉘 것이 되겠느냐?"
하나님의 계심을 기억하고 심판의 때가 있음을 알고 하늘나라에 쌓는 사람이 진정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세례요한은 진정 메시아의 길을 예비하는 사람이었기에 본문 6절에 보면 약대 털을 입고 가죽띠를 띠고 메뚜기와 석청을 먹는 검소한 생활을 하면서 오직 주의 길을 예비하는데 전력을 다했습니다. 이처럼 21세기의 세례요한도 재림하실 주님의 길을 예비하기에 전력을 다해야 합니다. 어떤 지식인들은 내세를 부정합니다. 그러나 부인한다고 해서 없어집니까? 그들이 아무리 부인한다고 해도 너무나 뚜렷하게 보이는 하나님의 천국과 지옥의 내세는 존재하는 것입니다. 세례요한이 메시아의 오심을 알고 그 길을 준비한 것처럼 21세기의 세례요한도 주님의 재림을 내다보며 죄와 불신으로 가득 찬 이 세대에 심판을 경고하며 그 날이 오기 전에 준비하여야 합니다.
둘째, 21세기의 세례요한은 주님의 심판을 외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본문 3절에 세례요한을 가리켜 "광야의 외치는 소리"라고 표현했습니다. 세례요한의 외롭고 쓸쓸한 길을 말한 것입니다. 메시아를 바라보며 그분을 맞이할 준비를 하자고 외치는데 도무지 그 시대의 사람들은 반응이 없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세례요한은 외쳐야 합니다. 그에게는 그 시대에 외쳐야 할 시대적 사명이 주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21세기의 세례요한인 우리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의 재림과 심판을 외쳐야 할 사명이 있습니다. 광야 같은 세상에 듣는 사람이 없고 반응이 없어 외롭고 쓸쓸하지만 외쳐야 하며 전해야 할 사명이 우리에게 주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본문 5절에 보면 놀라운 사실이 생겨났습니다. 광야 같은 세대지만 열심히 외치는 세례요한에게 사람이 몰려들기 시작합니다. 온 유대와 예루살렘 사람이 다 나아와 죄를 자복하고 그에게 세례를 받았습니다. 외치는 사람을 통해 하나님은 자기의 뜻을 이루신 것입니다. 마치 요나가 니느웨의 성읍에 회개를 외쳐 구원한 것처럼….
이 시대도 그렇습니다. 광야처럼 아무리 외쳐도 반응이 없고 헛수고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열심히 외쳐야 합니다. 주님의 재림을, 심판을 외쳐야 합니다. 우리는 주님의 재림을 미리 알고 외치며 전파해야 할 사명을 가진 21세기의 세례요한이기 때문입니다.
셋째, 21세기의 세례 요한은 그리스도께만 영광과 존귀를 돌립니다.
본문 7절에 세례요한은 "나는 그의 신들메를 풀기도 감당치 못하겠노라"고 했습니다. 사명을 겸손하게 감당하는 모습입니다.
요한복음 3:23∼30에 보면 이러한 세례요한을 볼 수 있습니다. 그의 제자가 "세례요한에게 세례를 받은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따라갑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때 세례요한은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니"라고 말했습니다. 세례요한은 진정 주님만을 바라는 믿음으로 주님께만 존귀와 영광을 드리고 자기는 소리 없이 감추어지기를 원했습니다.
21세기의 세례요한도 이런 자세로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찬송가에 있는 것처럼 - "존귀 영광 모든 권세 주님 홀로 받으소서 멸시 천대 십자가를 내가 지고 가오리다 이름 없이 빛도 없이 감사하며 섬기리라."
우리는 이 시대의 부름을 받은 21세기의 세례요한입니다. 메시아의 길을 준비했던 그 시대의 세례요한처럼 주님의 재림을 준비하며 주님의 심판을 전파하며 주님의 영광과 존귀를 위해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쇠해져 갈 수 있는 21세기의 세례 요한이 되어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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